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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者의 눈/이진영]中 文化遺産의 報告 시안, 하이테크와 사랑에 빠지다|동아일보

[記者의 눈/이진영]中 文化遺産의 報告 시안, 하이테크와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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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2年 12月 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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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문화부 차장
이진영 文化部 次長
中國엔 이런 말이 있다. ‘1萬 年의 歷史를 보려면 시안(西安), 1000年의 歷史는 베이징(北京), 100年의 歷史는 상하이(上海), 10年의 歷史를 보려면 宣傳(深(水,千))으로 가라.’ 試案은 좋게 말하면 13個 王朝가 首都로 삼았던 悠久한 歷史의 都市, 나쁘게 말하면 秦始皇의 병마용이나 黨 玄宗과 楊貴妃의 사랑 이야기로 먹고사는 都市로 알려져 있다. 이욱연 西江大 中國文化專攻 敎授는 “試案은 沒落한 貴族, 빛바랜 骨董品 같다”고 酷評했다. 三星이 韓國 企業의 海外 投資 史上 最大 規模인 70億 달러(藥 7兆9100億 원)를 들여 來年 末까지 試案에 半導體 工場을 짓는다고 發表했을 때 記者는 疑問이 들었다. 三星은 왜 過去의 都市로 가려 하는가.

最近 韓國言論振興財團과 中國 新華通訊社가 共同 主管한 韓中 言論交流 프로그램에 參加해 7年 만에 試案을 다시 訪問하고는 疑問이 풀렸다. 試案은 2000年 始作된 中國의 西部對開發 政策에 따라 傳統과 尖端이 共存하는 都市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시안 하이테크技術産業開發區에는 中國 國內外 企業 1萬6000餘 개가 入住해 실크로드의 出發點이라는 歷史性을 살려 ‘디지털 실크로드’를 開拓하고 있다. 試案에는 金融, 航空機 製造, 人工衛星, 物流, 文化 等 이런저런 開發區가 6個 더 있다.

지난해 試案의 地域內寵生産(GRDP)은 3864億 위안(藥 67兆 원)으로 前年 對比 13.8% 增加했고, 消費市場 規模(1935億 위안)는 5年 前보다 2.4倍 以上 成長했다. 試案의 成長 動力은 文化的 自負心과 中國의 3代 大學都市로서의 知的 인프라다. 都市가 活氣를 띠자 人力들이 試案으로 몰려들고 있다. 시안자오퉁臺를 나와 상하이의 情報技術(IT) 企業에 勤務하던 류퉁하이(劉同海·31) 氏도 지난해 5月 試案으로 왔다. 그는 “엔지니어로서 試案은 機會의 땅이다. 게다가 試案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程度의 文化的 遺産을 가진 곳이다”라고 말했다.

革新으로 살아나는 試案을 보며 長安(長安·試案의 옛 地名)의 格子形 都市 構造를 본떠 만든 日本의 千年 古都 교토(京都)를 떠올렸다. 교토는 1869年 메이지 維新에 따른 도쿄(東京) 遷都 以前까지 日本의 政治 社會 文化 中心地였지만 傳統만 먹고사는 剝製化된 都市가 아니다. 世界的인 게임會社 닌텐도, 平社員이 노벨賞을 받은 시마즈製作所, 綜合 電子部品 메이커 교세라 같은 世界的인 强小(强小)企業들이 모여 ‘교토式 經營’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양준호 인천대 經濟學科 敎授는 著書 ‘교토 企業의 글로벌 競爭力’에서 교토 經營모델의 强占으로 革新性을 꼽았다. 이는 ‘교토中華思想’이라 表現되는, 교토의 文化的 自負心과 連結돼 있다. 시안 사람들이 保守的이고, ‘베이징 村놈’ ‘根本 없는 상하이’라고 하듯 교토眞(人)들은 도쿄(東京)를 ‘村놈들 集合體’라고 비웃는다. 그래서 교토는 도쿄를 模倣하지 않는다. 決코 남을 따라 하지도, 남이 따라오지도 못할 교토만의 獨創的인 技術을 固執하는 것이 요즘 話頭인 革新 經營의 모델이 된 祕訣이라는 것이다.

保守와 革新, 가장 中國(日本)的인 것과 世界的인 것이 共存하는 都市 試案과 교토를 보며 文化遺産과 革新의 마인드가 합쳐질 때 생겨나는 시너지의 爆發力을 생각했다. 尖端의 아이디어는 文化的인 正體性에서 胚胎된다. 그리고 千年을 이어져 내려온 都市도 새로운 成長 動力을 찾아 不斷히 움직여야 活力을 가질 수 있다. 이제는 三星이 試案으로 간 理由를 알 것 같다. -試案에서

이진영 文化部 次長 ecolee@donga.com
#시안 #하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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