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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리뷰]‘웰컴套동막골’…웃음과 人間愛의 살가운 만남|東亞日報

[씨네리뷰]‘웰컴套동막골’…웃음과 人間愛의 살가운 만남

  • 入力 2005年 7月 28日 03時 0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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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영화인
寫眞 提供 映畫人
映畫 ‘웰컴 투 동막골’엔 두 個의 魔術이 있다. 하나는 ‘時間’의 魔術이고, 다른 하나는 ‘言語’의 魔術이다. 이 두 個의 魔術은 慇懃슬쩍 한 點에서 만난다. 그 地點은 배꼽을 잡고 까르르르 웃다 보면 어느새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것처럼 아련해져 오는 그런 瞬間이다.

6·25戰爭 中 江原道 두메山골 마을 동막골에 國軍과 人民軍과 美軍이 몰려든다. 脫營한 所謂 표현철(신하균), 隊列에서 落伍한 怯쟁이 衛生兵 門想像(서재경)은 國軍이고, 人間味 넘치는 上位 리手話(정재영)와 나이든 兵士 장영희(임하룡), 少年兵 서택기는 人民軍이다. 여기에 美軍 操縱士 스미스 大尉(스티브 테슐러)가 마을에 不時着한다. 서로에게 銃부리를 겨누던 이들은 漸次 世波에 汚染되지 않은 동막골 사람들의 淳朴함에 同化돼 간다. 이들은 合心하여 聯合軍의 爆擊으로부터 동막골을 保護하기 위해 목숨을 건 計劃을 實行에 옮긴다.

이 映畫는 ‘時間’을 가지고 놀 줄 안다. 時間을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설렁설렁 가는 체하던 이 映畫는 突然 時間을 정지시키고 瞬間 속에 딱 가둬 놓는다. 그를 통해 强力한 感性的 爆發力을 얻는다.

‘…동막골’에서 時間이 멈추는 歲 瞬間은 △옥수수 庫間에서 手榴彈이 터져 하늘에서 ‘팝콘 비’가 내리는 場面 △달려드는 멧돼지에게 우스꽝스럽게 쫓기던 主人公들이 合心해 反擊을 加하는 瞬間 △마을을 살리려 안간힘을 쓰던 主人公들 바로 옆발치에 爆彈이 꽃잎처럼 떨어지는 대목. 모두 잊지 못할 이미지의 記憶을 남기는 瞬間인 同時에, 서로를 憎惡하던 南北(그리고 聯合軍)의 軍人들이 마음을 뜨겁게 여는 決定的인 모멘트이며, 또 戰爭의 暴力性이 友情의 아름다움으로 置換되는 魔術 같은 瞬間이기도 하다.(이 세 場面은 모두 ‘올해의 場面’으로 遜色이 없다)

이 映畫는 또 ‘言語’를 주무를 줄 안다. 幸福하면서도 서글픈 이 映畫 속 江原道 사투리는 동막골이란 유토피아의 ‘公用語’이자, 이 映畫에 彈力을 불어넣는 推動 엔진이며, 그 自體가 메시지다. “偉大한 領導力의 祕訣이 뭐요?” 하고 묻는 人民軍 上位 리手話의 質問에 동막골 늙은 村長의 짧은 對答은 眞實이어서 우습다. “머를 마이 멕에이지, 머(뭔가를 많이 먹여야지 뭐).”

강혜정은 ‘올드보이’ 以後 多少 붕 떠 있다가 이番에 自身의 몸에 착 달라붙는 映畫를 제대로 만났다. 정재영은 簡單한 臺詞나 表情 사이사이의 空間을 스스로 創造하면서 緊張을 만들어낸다. 그는 偉大하다.

CF 出身인 박광현 監督은 ‘…동막골’李 長篇 데뷔作이란 事實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여유롭고 靈惡한 演出力을 보여준다. 그는 ‘國英數’(드라마)와 ‘藝體能’(스펙터클)에 두루 强한 몇 안 되는 國內 監督의 系譜를 이을 材木으로 期待된다.

그가 描寫하는 마을은 눈물이 찔끔 날 程度로 아름답지만, 그가 보여주는 戰爭 場面은 눈을 질끈 감고 싶을 만큼 乾燥하고 悽絶하기 때문이다. 80億 원이나 되는 돈(製作費)을 쓰려면, 이렇게 써야 한다. 8月 4日 開封. 12歲 以上.

이승재 記者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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