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위크엔드]名品 세일… 파리는 뜨겁다|동아일보

[글로벌 위크엔드]名品 세일… 파리는 뜨겁다

  • 入力 2005年 7月 8日 03時 12分


코멘트
프랑스 파리의 여름 세일이 시작되면서 샤넬 등 명품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지어 있다. 파리에서는 여름과 겨울 한 달여 동안 거의 모든 브랜드가 세일에 들어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프랑스 파리의 여름 세일이 始作되면서 샤넬 等 名品 賣場 앞에 顧客들이 줄지어 있다. 파리에서는 여름과 겨울 한 달餘 동안 거의 모든 브랜드가 세일에 들어간다. 동아일보 資料 寫眞
《 파리에 살면서 ‘習慣’이 하나 생겼다. 길을 가다 맘에 드는 옷이나 구두를 봐도 웬만하면 보기만 한다. 價格이 괜찮은 것 같아도 紙匣을 열지 않는다. 몇 달만 참으면 되기 때문이다.》

여름과 겨울, 프랑스 全域에서는 各各 한 달 가까이 破格的인 세일(프랑스語는 soldes)李 實施된다. 지난해 여름 파리에서 처음 세일을 맞았을 때, 그 驚異로움은 잊을 수 없다. 名品을 파는 高級 부티크부터 日常用品을 다루는 洞네 슈퍼마켓까지 都市 全體가 세일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달 24日 始作한 여름 세일은 筆者에겐 3番 째이지만 期待와 興奮은 如前하다. 正常 價格과 割引 價格을 比較하거나 韓國 販賣價와 견주어 보는 게 늘 재미있다.

最近 파리의 富者들이 자주 찾는 鳳 마르셰 百貨店에 갔다. 마크 제이콥스의 빨간色 시폰 원피스가 눈길을 社로 잡았다. 240유로(藥 30萬 원). 345유로(藥 43萬 원)였던 옷이다. 바로 옆 시폰 素材 블라우스는 230유로(藥 29萬 원)였는데 160유로(藥 20萬 원)로 販賣되고 있었다.

파리 地下鐵驛 內에 設置된 스포츠用品 브랜드의 세일 廣告板.

나비 날개처럼 가벼운 質感의 바네사 브루노 원피스는 185유로(藥 23萬 원)짜리가 130유로(藥 16萬 원)다. 中年 女性이 좋아하는 이세이미야케의 세컨드 브랜드 ‘플리츠 플리즈’의 주름 블라우스는 320유로(藥 40萬 원)였던 것이 160유로(藥 20萬 원)에 나왔다.

샤넬, 프라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페라가모 等 高級 브랜드 구두를 모아 놓은 賣場 앞은 줄이 길게 늘어섰다. 內部로 들어올 顧客의 數를 制限했기 때문이다. 브랜드 로고가 산뜻한 粉紅色과 어우러진 디오르의 슬리퍼가 半값인 10萬 원臺에 팔렸다.

샤넬 구두도 30∼50% 割引됐다. 平素라면 賣場만 기웃대다 돌아설 뜨내기 쇼핑客들度 부지런히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맞는 사이즈가 없으면 신발에 발을 맞추겠다는 悲壯함마저 보인다.

하지만 人氣 製品은 大部分 品切이다. 옆에서 物件을 고르던 이는 “세일 둘째날에 와서 職員에게 맞는 사이즈를 付託했더니 한참 늦었다는 表情을 짓더라”면서도 連方 눈을 돌리고 있었다.

세일 첫날부터 갈르리 라파예트 百貨店은 다양한 皮膚色의 觀光客과 便한 차림의 파리지앵들로 붐빈다. 조르조 아르마니, 랄프 로렌 같은 高級 브랜드 衣類들이 販賣臺 위에 아무렇게나 쌓여 있고 쇼핑客들은 그 옷더미 속에서 용케 自己 것을 골라내 計算臺로 달려간다.

샹젤리제 거리의 中低價 衣類 賣場들에서는 더 큰 ‘騷動’이 일었다. 자라, 베네통, 나프 나프, 모르간 같은 캐주얼 브랜드 衣類들이 티셔츠 10유로(藥 1萬2500원), 샤넬風 트위드 재킷 25유로(藥 3萬1000원) 等 30∼70% 割引된 價格에 販賣됐다.

파리에서 自動車로 約 30分 距離에 있는 大型 常設 아웃렛 타운 ‘라 발레’에서는 本格 세일 3日 前부터 ‘세일 前 割引’이 열린다. 페라가모의 플랫슈즈를 10萬 원 以下에 購入할 수 있고 훌라의 다양한 핸드백을 5萬원 代에 살 수 있다.

平素에도 正常 價格의 70% 線에서 高級 브랜드 製品을 살 수 있는 데다, 세일 期間에는 割引價에서 다시 30∼50%를 빼주기 때문에 세일 첫 週末 이곳으로 向하는 高速道路는 極甚한 停滯를 빚기도 한다.

올여름 파리의 세일은 23日까지. 알뜰한 프랑스人들은 세일 期間을 十分 活用한다. 지난해 세일 期間인 1月과 7月에 프랑스 全域에서 팔린 衣類 製品은 1年 全體 販賣量의 3分의 1을 차지했다. 2000年 4分의 1을 차지한 데 비해 크게 늘어났다. 프랑스의 두 家口 中 한 家口는 세일을 기다려 物件을 산다고 할 만큼 이들은 세일에 ‘올인’한다.

이런 傾向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統計도 있다. 지난해 프랑스 女性들이 衣類를 購入하는 데 쓴 費用은 모두 106億 유로(約 13兆2500億 원). 2003年보다 0.4% 떨어졌다. 하지만 購入한 衣服은 4億820萬 罰로 오히려 4.2% 늘어났다. 消費者들이 세일을 積極 活用했다는 뜻이다.

파리지앵들은 세일 期間에 쇼핑을 많이 하지만 나름의 哲學과 노하우로 衝動購買를 避한다.

파리 市內 호텔에서 일하는 피에르 侮笑(27) 氏는 “百貨店 VIP 카드로 10% 割引을 받고, 百貨店에 勤務하는 親舊를 통해 追加로 15% 割引을 받아 헬뮤트 랭 재킷을 歇값에 샀다”며 “단골 브랜드에서는 세일 前 招待狀을 보내주기 때문에 미리 願하는 物件을 購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일 期間 내내 뭔가 사야 한다는 强迫 觀念을 갖기 싫어 願하는 1, 2가지만 購入하고 세일 期間 自體에 對해 잊어버리려 애쓴다고 덧붙였다.

세일은 消費者들도 歡迎하고, 大型 流通賣場이나 百貨店들도 在庫 負擔을 줄일 수 있어 반기지만 中小規模 衣類 業者들은 不滿이다. 特히 올해 4萬9000個의 衣類 業體가 加入한 프랑스 衣類販賣聯合會(FNH)의 샤를 멜세르 會長은 多少 强勁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어깨를 드러내는 원피스나 半바지가 한창 팔릴 盛需期에 왜 세일을 始作하느냐”며 “세일 時期를 더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政府는 세일 期間을 지키지 않거나 세일用 物件을 따로 만드는 業體에는 1萬5000유로(藥 1875萬 원)가 넘는 罰金을 매기는 等 强力히 規制한다.

한 해의 봄 여름 장사를 마무리하는 定期 세일이 한창인 7月 初, 이들 賣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來年 봄 여름 流行을 미리 선보이는 男性服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올여름을 마무리하고, 또 한쪽에선 다음 해 流行을 재촉하는 곳. 파리는 패션의 生産과 消費가 生物처럼 살아 있는 곳이다.

김현진 社外記者 kimhyunjin517@yahoo.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