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亡한 라이시… 檢事時節政治犯 5000名死刑主導 ‘테헤란의 屠殺者’

東亞日報
入力 2024年 5月 20日 18時 0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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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日(現地時間) 헬기 墜落으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大統領(64)은 2021年 8月執權한 뒤 이란의 初(超)强勁·保守路線을 主導해왔다. 라이시 大統領은 이를 통해 이슬람革命을 主導한 루홀라 호메이니와 現最高指導者 알리 하메네이(85)를 잇는 保守派赤字(嫡子)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하메네이 事後(死後) 最高指導者에 오를 有力候補로 줄곧 擧論되는 理由다.

하메네이는 20日聲明을 통해 “大統領權限代行을 맡은 副統領이 50日以內 새 大統領을 選出하는 節次를 進行하도록 立法府, 司法府首長과 協議하라”고 指示했다. 英國週刊誌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死亡으로 하메네이의 뒤를 이를 後繼者 자리를 놓고 이란 內部가 權力鬪爭에 빠져들 수 있다”고 展望했다.

● 政治犯處刑主導 ‘테헤란의 屠殺者’

1960年 시아派聖地 마슈하드에서 태어난 라이시 大統領은 10代時節 하메네이로부터 神學을 배웠다. 大學에서 法學을 專攻했고 1979年 이슬람革命에도 參與했다.

革命이 成功한 뒤 檢事로 活動했던 그는 1988年에 政治犯 5000餘名의 死刑執行을 主導해 ‘테헤란의 屠殺者’란 別名이 붙었다. 1980年代 이란·이라크戰爭當時親이라크 性向을 보였다는 罪目이었다. 2019年美國은 이를 根據로 라이시 大統領을 制裁名單에 올렸다.

2017年大選부터 大權에 挑戰했지만 當時엔 西方에 宥和的인 하산 로하니 前大統領에게 敗했다. 以後 2021年大選에서 權座에 올랐다. 以後對外的으로는 로하니 政權의 親西方政策을 모두 廢棄하고, 內部的으로는 神政一致路線에 反對하는 勢力을 殘酷하게 彈壓했다.

라이시 大統領은 特히 2022年 히잡 疑問詞로 反政府示威가 發生했을 때 앞장서서 關聯者들을 彈壓했다. 現政府에 對한 不信은 올 3月總選投票率이 歷代最低値인 41%을 記錄하며 如實히 드러났다. 때문에 그의 死亡이 이란 國民들의 不滿을 水面 위로 불거지게 하는 契機가 될 可能性도 없지 않다. 美 CNN放送은 “라이시는 손에 피를 많이 묻혀 많은 이란 國民들은 (그의 死亡에) 눈물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報道했다.

● “惡天候-헬기 老後等이 墜落原因인 듯”

이란 政府는 라이시 大統領의 死亡이 確認된 뒤 20~24日을 國家哀悼期間으로 宣布했다. 하지만 그의 死亡原因은 19日基準 아직 公式的으로 發表되진 않았다.

國營 IRNA通信等에 따르면 그가 탔던 헬기는 이날 首都 테헤란에서 約 600km 떨어진 北西部桐아제르바이잔週(州) 디즈마르 山岳地帶에 墜落했다.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이 共同으로 建設한 아제르바이잔 내 기즈갈라時댐 竣工式에 參席한 뒤 歸國하던 길이었다.

라이시 大統領를 비롯한 이란 政府要人들은 헬기 3臺에 나눠 타고 있었는데, 그를 태운 헬기만 墜落했다. 該當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外交長官과 말렉 라마티 桐아제르바이잔 州知事, 操縱士, 警護員, 保安責任者等 9名이 搭乘했다.

現地言論은 事故當時 거센 비와 짙은 안개 等惡天候를 事故原因으로 指目하고 있다. 나머지 2代의 搭乘者들도 “搭乘當時視野確保가 쉽지 않았다”고 傳했다. 事故를 當한 헬기는 美國産 ‘벨-212’ 機種이다. 1968年 첫 飛行을 했고 이란엔 1976年頃導入됐다. 數十年이나 된 낡은 헬기인데다, 오랜 經濟制裁로 제대로 된 整備가 이뤄지지 않았을 可能性도 있다.

카이로=김기윤 特派員 pep@donga.com
이지윤 記者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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