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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를 映畫로 읊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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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를 映畫로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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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대의 줄타기보다 더 아찔한 권력 좇기

    광대의 줄타기보다 더 아찔한 權力 좇기

    이준익 監督의 映畫 ‘王의 男子’(2005年)는 광대 長生과 共길이 兩班집에서 줄타기하는 場面으로 始作된다. 광대의 演戱를 賤視하던 朝鮮時代에도 이렇게 兩班집에서 광대놀음을 즐기는 境遇가 있다. 송만재(宋晩載·1783∼1851)의 詩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땅재주 公演 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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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대들의 공연 후 남은 것은 정적뿐… 허무가 밀려온다

    광대들의 公演 後 남은 것은 政敵뿐… 虛無가 밀려온다

    광대들의 公演을 보고 쓴 漢詩를 演戱視(演?詩)라고 부른다. 朝鮮 後期 神位(申緯·1769∼1845)는 演戱를 보고 다음 詩를 남겼다. 全體 12首로 이루어진 이 聯作詩엔 當代의 有名 광대들이 公演한 各種 演戱가 生動感 있게 그려져 있다. 特히 ‘春香歌’를 부르는 창자의 모습과 人…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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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자우환의 고통, 내 자식은 모르길…”

    “識字憂患의 苦痛, 내 子息은 모르길…”

    中國 風習에 아이가 태어난 지 3日째 되는 날 사람들을 招待해 잔치를 베풀며 아이의 몸을 씻기는 것을 ‘세아(洗兒)’라고 한다. 宋나라 消息(蘇軾)도 늦둥이 아들의 沐浴 모임을 記念하여 다음 詩를 썼다. 아이가 聰明하길 바라는 것은 父母의 人之常情이지만 詩人은 反對로 어리席길 바랐…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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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자가를 감추고 ‘배교’한 척해야 했던 그들

    十字架를 감추고 ‘背敎’韓 척해야 했던 그들

    이준익 監督의 映畫 ‘玆山魚譜’(2021年)는 辛酉迫害(1801年) 때 정약전, 藥種, 藥用 三兄弟가 各其 背敎와 殉敎를 選擇했던 일로 始作된다. 丁若鏞은 이보다 앞서 朝鮮 天主敎會 創立의 主役이었던 李蘗(李檗·1754∼1786)의 죽음을 哀悼한 바 있다. 李蘗의 洗禮名은 요한. 詩人…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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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온 삶 돌이켜보니 빗물에 떠밀려 내려간 ‘목인’과 다를 바 없네

    지나온 삶 돌이켜보니 빗물에 떠밀려 내려간 ‘목인’과 다를 바 없네

    ‘木人(木人)’은 글字대로라면 나무 人間이란 뜻이다. 漢詩에서 ‘木人’의 全高(典故·典據로 삼은 옛일)로 자주 登場하는 것은 비가 내리면 물에 떠내려갈 수밖에 없는 나무 人形 이야기다. 戰國時代 小隊(蘇代)가 陳(秦)나라의 危險한 招待에 應하려는 孟嘗君(孟嘗君)을 이 比喩로 挽留한 바…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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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이란 줄에 매달려, 조종 당하는건 아닌지… 덧없는 우리네 삶이여

    ‘世上’이란 줄에 매달려, 操縱 當하는건 아닌지… 덧없는 우리네 삶이여

    人形劇에 使用되는 人形을 傀儡(傀儡·꼭두각시)라고 한다. 唐나라 양굉(梁?)은 꼭두각시 公演을 본 뒤 다음과 같이 읊었다. 中國에선 일찍부터 ‘傀儡戱(傀儡戱)’라고 불리는 人形劇이 發達했다. 週(周) 木王(穆王) 때 言辭(偃師)가 만든 人形은 사람과 똑같이 노래하고 춤출 수 있었다…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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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이루는 밤에 달빛을 바라보다… 고향 그리움에 울컥

    잠 못 이루는 밤에 달빛을 바라보다… 故鄕 그리움에 울컥

    長律 監督의 映畫에선 익숙한 한時가 色다른 울림을 빚어낸다. ‘春夢’(2016年)에서 故鄕 延邊을 떠나 아빠를 찾아 韓國에 온 예리는 植物人間이 된 아빠 病 수발에 차츰 지쳐간다. 예리는 달 밝은 밤 故鄕酒幕에서 唐나라 李白의 詩를 읊는다. 詩人은 寢牀 앞을 비추는 달빛을 땅 위에 내…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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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죽음은 한바탕 꿈… 짧은 잠 자고나면 죽음아, 넌 죽으리

    삶과 죽음은 한바탕 꿈… 짧은 잠 자고나면 죽음아, 넌 죽으리

    病이 肉身을 괴롭힐 때 우리는 나에게 왜 이런 病이 찾아왔을까를 苦悶하게 된다. 마이크 니컬스 監督의 ‘위트’(2001年)에서 에마 톰프슨이 演技한 主人公은 極甚한 苦痛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다. 高麗時代 이규보(李奎報·1168∼1241)도 甁에 對處하는 姿勢를 다음과 같이 才致 …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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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르는 세월 아쉽지만… 시간에 연연하지 말고, 사진처럼 기억하기를

    흐르는 歲月 아쉽지만… 時間에 戀戀하지 말고, 寫眞처럼 記憶하기를

    2023年 달曆의 끝이 다가온다. 宋나라 消息(1037∼1101)은 1062年 年末 동생에게 부친 詩에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이렇게 썼다. 옛 風俗에 歲밑이 가까워질 때 親知와 더불어 마시고 즐기며 한 해를 보내는 모임을 ‘別世(?歲)’라고 불렀다. 오늘날의 送年會를 연상시킨…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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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속 늙은 얼굴 보며, 쉰살 넘어 얻은 깨달음… 마음 편히 살아가리니

    거울속 늙은 얼굴 보며, 쉰살 넘어 얻은 깨달음… 마음 便히 살아가리니

    映畫學者 자크 오몽은 映畫 속에서 얼굴이 가장 敏感한 이미지의 領域이라고 說明한다(‘영화 속의 얼굴’). 漢詩에서도 얼굴은 敏感한 素材로 그림, 거울, 물 等 얼굴을 應試할 수 있는 媒介物을 통해 ‘나 自身이기도 한 打者’를 注目했다. 唐나라 白居易度 自身의 얼굴에 특별한 關心을 가졌…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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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 지키지 않는 친구에 화 안 내고 일깨운 소년… 적과 맞선 마지막도 그다웠다

    約束 지키지 않는 親舊에 火 안 내고 일깨운 少年… 敵과 맞선 마지막도 그다웠다

    어린이가 지은 漢詩를 艟艨詩라고 부른다. 童蒙(童蒙)이란 말에는 어리고 愚昧하다는 意味가 있지만, 어린이가 쓴 詩라고 가볍게 볼 건 아니다. 朝鮮時代 김여물(1548∼1592)李 열두 살 때 쓴 詩는 다음과 같다. 市는 約束을 지키지 않은 親舊에게 말하는 內容이다. 잘못한 親舊에게…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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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떠나는 시집간 딸, 예고된 영원한 이별… ‘딸바보’ 아빠의 슬픔

    또 떠나는 시집간 딸, 豫告된 永遠한 離別… ‘딸바보’ 아빠의 슬픔

    映畫 ‘八道江山’(1967年)에서 老夫婦는 1男 6女의 子息들을 만나려 全國을 一周한다. 江原 束草에 사는 여섯째 딸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孝心이 깊어 더 애틋하다. 傳統社會에서 시집간 딸을 ‘出嫁外人’으로 置簿했다지만, 子息에 對한 사랑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 딸을 두고 읊은 漢詩가…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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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 잃은 슬픔엔… 그저 공감하고 분노할뿐

    子息 잃은 슬픔엔… 그저 共感하고 憤怒할뿐

    漢詩에서 子息 잃은 슬픔을 적은 作品을 ‘曲子視(哭子詩)’, ‘陶瓷視(悼子詩)’, ‘실자視(失子詩)’라고 부른다. 唐나라 閑遊는 親舊 맹교를 위해 長篇의 ‘실자視’를 써준 적이 있다. 詩는 다음과 같이 始作된다. 맹교는 이 무렵 어린 세 子息을 연이어 잃고 悲歎에 빠져 있었다. 스스로…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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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에 맞선 의병장… 죽음의 순간에서도, 불굴의 정신 안꺾여

    日帝에 맞선 義兵將… 죽음의 瞬間에서도, 不屈의 精神 안꺾여

    漢詩에서 死刑 前 마지막 心境을 적은 詩를 林型時(臨刑詩)라고 한다. 臨終時(臨終詩)나 絶命詩(絶命詩)와 달리 强制된 죽음에서 비롯되는 悲劇性이 있다. 舊韓末 義兵將 李康秊(1858∼1908)은 다음과 같은 林型詩를 남겼다. 詩人은 乙未事變이 發生하자 家産을 털어 義兵을 일으킨 뒤…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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