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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줄서며 우린, 퀸과 함께 더 단단해졌다”|동아일보

“밤새 줄서며 우린, 퀸과 함께 더 단단해졌다”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9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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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歲 葬禮式 르포]
英國民들 24時間 기다려 參拜…女王 리더십 떠올리며 連帶感
“世上은 急變하고 分裂됐지만 女王 한결같이 우리 곁 지켜줘”

런던=조은아 특파원
런던=조은아 特派員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새웠어요. 함께 줄을 서며 단단해졌습니다(tighten).”

샤론 스태플來튼 氏는 19日(現地 時間) 엘리자베스 2世 英國 女王의 葬禮式이 열리기 前 追慕 期間에 런던 템스江邊에서 이틀이나 줄을 선 뒤 웨스트민스터 홀에 安置된 女王의 棺에 參拜했다. 英國 에식스에 사는 스태플來튼 氏는 템스江邊에서 동아일보 記者와 만나 興奮을 감추지 못하며 ‘밤샘 줄서기’의 感動을 傳했다. 그는 얼굴에 疲困이 묻어났지만 “이곳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우린 모든 것을 함께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前職 王室 軍人이었던 존 스톡스 氏는 템스江邊에서 줄을 서며 周邊 사람들과 끊임없이 對話했다. 그는 “슬프지만 사람들과 같이 슬퍼하면서 治癒됨을 느꼈다”고 했다. 女王에 對한 저마다의 記憶을 나누면서 同質感을 느꼈기 때문이다.

8日 逝去한 女王의 葬禮式이 열린 19日까지 英國人들은 12日間 쌀쌀해진 날씨와 비바람에도 最長 24時間 줄을 서며 秋麰의 時間을 보냈다. 市民들은 “世上은 急變하지만 女王은 한결같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世界가 分裂하고 破片化되면서 굳건한 女王의 리더십이 더 그리워졌다고 했다.

“굿바이, 퀸” 엘리자베스 2세 역사 속에 잠들다 19일(현지 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거행된 뒤 영국 왕실 근위대가 휘장으로 덮인 관을 운구해 나오고 있다. 관 위에는 여왕의 
왕관이 놓여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등 주요국 참석자 약 2000명은 관이 지나갈 때 고개를 
숙이며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70년을 재위한 여왕은 윈저성의 세인트조지 예배당으로 옮겨져 남편 필립 공 옆에 영면했다. 
런던=AP 뉴시스
“굿바이, 퀸” 엘리자베스 2歲 歷史 속에 잠들다 19日(現地 時間) 런던 웨스트민스터 寺院에서 엘리자베스 2世 英國 女王의 葬禮式이 擧行된 뒤 英國 王室 近衛隊가 揮帳으로 덮인 管을 運柩해 나오고 있다. 棺 위에는 女王의 王冠이 놓여 있다. 尹錫悅 大統領 夫婦와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 夫婦 等 主要國 參席者 約 2000名은 棺이 지나갈 때 고개를 숙이며 女王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70年을 在位한 女王은 윈저성의 세인트조지 禮拜堂으로 옮겨져 男便 필립 공 옆에 永眠했다. 런던=AP 뉴시스
異例的인 “待機 行列(The Queue)”에 對해 英國 파이낸셜타임스(FT)는 “統一됨을 보여주는 國家의 儀式 같다”며 “(女王을 기리는) 英國人의 行列은 獨特한 文化的 現象으로 記憶될 것”이라고 評했다.

生前 特有의 謙遜과 유머, 脫權威,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英國과 英聯邦 國家를 하나로 묶었던 女王은 逝去 뒤에도 12日間 英國人들이 連帶하게 만드는 힘이 됐다.

19日 女王의 葬禮式은 尹錫悅 大統領과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 等 全 世界에서 集結한 正常 500餘 名을 비롯한 2000名의 主要 人士가 지켜보는 가운데 런던 웨스트민스터 寺院에서 嚴守됐다. 女王의 官은 葬禮式에 앞서 王立 海軍 142名이 끄는 布車(砲車)에 실려 웨스트민스터 笏을 떠났다.

“女王은 수많은 사람들 안에 存在”… 96回 빅벤 打鐘 속에 作別

96年 女王 生涯 麒麟 葬禮式
“女王, 獻身하겠다는 約束 지켜” 追慕客들, 寄附-奉仕 통해 뜻 이어
스코틀랜드-아일랜드 軍人 合奏…찰스-윌리엄 等 布車 行列 同行
런던 名物 빅벤, 1分마다 打鐘…윈저성의 男便 필립公 옆에 永眠


관 위의 여왕 왕관 여왕의 관 위에 권위를 상징하는 ‘제국 왕관’이 놓여 있다. 런던=AP 뉴시스
棺 위의 女王 王冠 女王의 棺 위에 權威를 象徵하는 ‘帝國 王冠’이 놓여 있다. 런던=AP 뉴시스
“女王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 안에 存在했고 수많은 삶에 感動을 안겼습니다.”

19日(現地 時間) 英國 런던 웨스트민스터 寺院에서 局長(國葬)으로 進行된 엘리자베스 2世 英國 女王의 葬禮式에서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大主敎는 說敎를 통해 “奉仕하는 者들은 尊敬받고 記憶될 것이지만 權力과 特權에 매달리는 이들은 잊혀질 것”이라며 “女王이 (自身의) 約束처럼 모든 삶을 英國과 英聯邦 國家들에 獻身”했다고 말했다. “(女王처럼) 自身의 約束을 훌륭하게 지킬 수 있는 指導者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女王의 이런 뜻을 기리려는 듯 葬禮式場 周邊에서는 各種 地域社會 奉仕者들이 所屬 團體 이름이 적힌 조끼를 입고 기다림에 지친 追慕客들에게 間食과 飮料를 膳物했다. 主要國 頂上 等 一部 貴賓만 葬禮式場에 入場할 수 있어 寺院에 들어가지 못한 100萬 名 以上의 追慕客들이 周邊 道路의 펜스 뒤便에 몰려들어 스마트폰 等으로 嚴肅하게 葬禮式 生中繼를 함께 지켜봤다.

○ 스코틀랜드-아일랜드 軍人들 合奏
여왕 관 운구행렬 웰링턴아치로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엄수된 뒤 여왕의 관 운구 행렬이 사원을 떠나 하이드파크의 웰링턴아치로 향하고 있다. 영국 근위병들이 거리 양쪽에 도열해 있다. 
런던=AP 뉴시스
女王 管 運柩行列 웰링턴아치로 19日(現地 時間) 英國 런던 웨스트민스터 寺院에서 엘리자베스 2世 女王의 葬禮式이 嚴守된 뒤 女王의 管 運柩 行列이 寺院을 떠나 하이드파크의 웰링턴아치로 向하고 있다. 英國 近衛兵들이 거리 兩쪽에 堵列해 있다. 런던=AP 뉴시스
이날 午前 11時 40分 女王의 棺이 安置됐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國王 葬禮 布車가 모습을 드러냈다. 海軍 142名이 成人 男性 키 크기의 바퀴 4個가 달린 검은 布車를 이끌었다. 포차는 國王의 葬禮式으로는 1952年 女王의 父親 조지 6歲 前 國王 葬禮 以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女王의 長男 찰스 3歲 國王과 윌리엄 王世子, 해리 王子 等이 行列과 함께했다. 英國을 構成하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連帶와 英國 空軍 所屬 軍樂隊 200餘 名은 布車를 둘러싼 채 移動하며 스코틀랜드 傳統 樂器 파이프와 드럼 等을 연주해 和合의 하모니를 演出했다.

以後 붉은 制服의 王室 近衛隊 8名이 붉은色 揮帳으로 덮인 管을 웨스트민스터 寺院으로 運柩했다. 웨스트민스터 寺院은 1953年 女王이 戴冠式을 치르고 1947年 男便 필립 公과 結婚式을 올린 곳이다.

葬禮式 後半部에는 華麗한 喇叭 소리가 울려 퍼진 뒤 2分間 默念이 이어졌다. 런던의 象徵인 빅벤이 1分에 한 番씩 女王을 追慕하는 操縱을 울렸다. 女王의 96年 生涯를 기리기 위해 96回 打鐘했다. 그러자 市民들이 “女王에게 祝福이 있기를!”이라고 외쳤다.

웨스트민스터 寺院을 떠난 女王의 官은 生前 女王의 執務室이던 버킹엄궁을 지났다. 宮에서 勤務하던 職員들이 勤務 服裝 그대로 女王을 맞이했다. 官은 버킹엄궁을 지나 하이드파크 코너에 있는 웰링턴아치까지 천천히 移動하며 런던 곳곳에 作別을 告했다.

午後 1時頃 女王의 官은 運柩車에 실려 道路를 따라 女王이 幼年 時節을 보내 가장 좋아하는 居處로 알려진 윈저城으로 出發했다. 런던에서 떠나는 女王을 向해 市民들은 各自 準備한 붉은 薔薇, 흰 薔薇를 運柩車 쪽으로 던지며 追慕했다. 女王은 윈저성의 세인트조지 禮拜堂 內에 있는 男便 필립 공 옆에 묻혔다.

○ 人波 統制 警察-軍人에게도 “힘내라” 拍手
시민들 사원 밖에서 추모 19일(현지 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진행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이 여왕을 추모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市民들 寺院 밖에서 追慕 19日(現地 時間) 엘리자베스 2世 女王의 葬禮式이 進行된 英國 런던 웨스트민스터 寺院 밖에서 기다리던 市民들이 女王을 追慕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追慕客들은 8日 女王의 逝去 以後 19日 葬禮式 때까지 12日間 곳곳에서 連帶와 統合의 精神을 느끼며 女王을 기렸다고 했다. 템스江邊에서 만난 브라이턴 市民 레슬리 誤解라 氏는 “女王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恒常 그 자리에 있던 連續性의 象徵”이라며 “앞으로 이런 분을 만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템스江邊에서 긴 줄을 서던 追慕客들은 人波를 統制하는 警察과 軍人들이 大擧 줄지어 지나갈 때마다 歡呼하며 起立 拍手를 보냈다. 레슬리 브라운 氏는 AP通信에 “함께 줄을 섰던 사람들과 얼싸안았다”며 “行列이 잘 組織됐고 警察을 包含해 모두 正말 親近했다”고 말했다.

“恒常 다른 사람을 도우려 했던 女王의 善意”를 記憶하는 追慕客들은 追慕의 意味로 寄附에 나섰다. 스테프 에번스 氏는 英國 BBC에 “結局 죽게 될 꽃을 바치는 代身 慈善團體에 寄附하고 自願奉仕 活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런던=조은아 特派員achim@donga.com
新亞型 記者 abro@donga.com
#엘리자베스 2歲 #女王 #葬禮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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