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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아이에겐 굶주림 못 물려줘”… 美國 向한 목숨건 脫走|東亞日報

[글로벌 포커스]“아이에겐 굶주림 못 물려줘”… 美國 向한 목숨건 脫走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11月 1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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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南美 難民行列’ 멕시코-코스타리카 2週 同行記
經濟 崩壞, 政治混亂에 祖國 등져… 犯罪 標的 避하기 위해 모여서 移動
移動 通路인 멕시코 南部 住民들, 가난한 形便에도 닭 잡고 쉼터 提供
“人心좋은 멕시코서 定着” 住民 늘어… 멕시코시티 到着全 2000名 難民 申請

미국으로 가기 위해 캐러밴을 이뤄 이동하는 온두라스인들이 멕시코 남부 후치탄시에서 차에 한가득 올라탄 채 멕시코 국기와 온두라스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들은 질서 정연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자연이 아름답고 인심 좋은 후치탄에 정착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이재 교수 제공
美國으로 가기 위해 캐러밴을 이뤄 移動하는 온두라스人들이 멕시코 南部 후치탄市에서 車에 한가득 올라탄 채 멕시코 國旗와 온두라스 國旗를 흔들고 있다. 이들은 秩序 整然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自然이 아름답고 人心 좋은 후치탄에 定着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이재 敎授 提供
김이재 경인교대 교수(지리학자)
김이재 京仁敎大 敎授(地理學者)
도널드 트럼프 美國 大統領이 中間選擧를 치르면서 反難民 政策을 强調해 中南美 難民이 큰 關心을 받고 있다. 지난달 末부터 이달 初까지 訪問한 멕시코, 코스타리카에서는 줄지어 移動하는 캐러밴 難民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트럼프 大統領은 難民에 犯罪者와 무슬림 테러리스트가 섞여 있다며 大規模 軍隊를 國境地帶에 配置했다.

하지만 이 主張은 根據가 없어 보였다. 멕시코 南部 오악사카州 후치탄市에서 目擊한 移住民들은 恒常 秩序를 지키려 애쓰는 溫順한 市民들이었다. 子女에게 絶望을 代물림하기 싫어 脫出을 敢行한 父母가 많아 乳母車를 탄 아기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들이 캐러밴을 形成한 理由는 簡單했다. ‘野獸’로 불리는 멕시코 橫斷 貨物列車에 몰래 타려면 죽음을 覺悟해야 한다. 數千 달러를 要求하는 브로커를 통하면 마피아와 連繫될 수 있다. 個人的으로 移動하면 쉽게 犯罪의 標的이 되지만 함께 움직이면 安全이 어느 程度 保障된다.

이들의 通路가 된 치아파스, 오악사카 等 멕시코 南部 地域은 原住民 文化와 母系社會 傳統이 깊고 飮食과 祝祭가 華麗한 곳이다. 開發이 遲滯돼 멕시코에서도 가난한 地域으로 꼽힌다. 特히 지난해 100年 만의 强震이 發生한 후치탄 一帶는 崩壞된 建物이 放置돼 있을 程度로 復舊가 더뎠다. 하지만 原住民 出身 女性 政治人 글로리아를 비롯해 테우안테펙 女性들은 移住民들을 위해 닭을 잡고 옷과 쉼터를 提供하며 말했다.

“그들은 우리를 해치지 않아요. 그저 더 나은 삶을 찾아온 어려운 사람들이잖아요.”

멕시코 남부 후치탄시를 차량으로 줄지어 통과하는 온두라스인들과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후치탄 현지 수녀들.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자리한 니카라과 이주민 밀집 지역의 미용실(왼쪽부터). 김이재 교수 제공
멕시코 南部 후치탄詩를 車輛으로 줄지어 通過하는 온두라스人들과 이들에게 飮食을 나눠 주는 후치탄 現地 修女들. 코스타리카 首都 산호세에 자리한 니카라과 移住民 密集 地域의 美容室(왼쪽부터). 김이재 敎授 提供
修女들도 移住民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移住民들은 깨끗한 江물이 흐르는 平野와 햇살을 품은 山脈이 아름다운 곳에서 푹 쉴 수 있었다. 風力發電 施設이 密集할 程度로 바람이 많이 불어 걷기에도 快適했다. 캐러밴 指導部는 最終 目的地가 美國이라고 强調했지만, 아이를 安全하게 키울 수 있다면 만족한다는 사람도 늘고 있었다. 風光이 秀麗하고 人心 좋은 후치탄에서 살고 싶다는 家族도 생겼다. 實際 首都인 멕시코시티에 到着하기 前까지 2000餘 名의 重美人이 難民 申請을 했다.

最近 콜롬비아, 베네수엘라까지 經濟가 무너지고 政治 混亂이 反復되자 中美의 平凡한 國民들의 엑소더스가 本格化됐다. 온두라스는 殺人率이 世界 最高 水準인 無法天地로 變해 일자리가 없고, 적은 賃金도 갱團이 뺏어 간다. 氣候 變化로 커피 作況도 最惡이다. 죽음의 恐怖가 日常化되다 보니 어떻게든 떠나는 것이 唯一한 方法인 셈이다.

하지만 그늘도 있었다. ‘純粹한 삶’(푸라 비다)을 志向하는 평화롭고 自然親和的인 코스타리카는 難民들이 몰리면서 失業率이 높아지고 治安 不安이 加速化되고 있었다. 空港에는 코스타리카 訪問客들에게 注意事項을 알리는 ‘警告 標識板’을 세울 程度로 殺伐해졌고, 首都 산호세 都心은 午後 6時 以後에는 걸어 다닐 수 없을 程度였다.

人口 500萬餘 名 가운데 니카라과 出身이 100萬 名에 肉薄하자 올해 여름 ‘리틀 니카라과’로 불리는 메르세드 公園에서 反難民 示威가 이어졌다. 하지만 平凡한 코스타리카人들은 “移住民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 건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지 못하는 힘든 勞動을 擔當하는데 弱者를 嫌惡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리카도 貧富隔差가 크고 여러 問題가 있지만 難民들과 共存하기 위해 努力하고 있었다.

‘사피엔스’의 著者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敎授는 “現實이 사람들이 믿는 이야기와 衝突할 때 現實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偉大한 智慧다”라고 말했다. 難民들을 만난 後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서 體驗한 現實을 믿기로 했다.

김이재 京仁敎大 敎授(地理學者)
#中南美 #難民 #美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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