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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新東亞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只今 當場 始作하라”

  • 김지은 新東亞 客員記者 likepoolggot@empas.com

    入力 2011-03-25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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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當身의 꿈은 무엇인가요?
    • 살아가는 동안 꼭 하고 싶은 것,
    • 이루고 싶은 것을 적어보세요.
    • 눈앞의 現實을 즐기지 못하고 ‘견디듯’ 살아가는
    • 사람에게 그것은 奢侈일 뿐이라고요?
    • 自身만의 꿈을 적은 ‘버킷 리스트’를 갖고
    • 幸福한 삶을 꾸려나가는 이들이 助言합니다.
    • 어서 빨리 버킷 리스트를 만들라고,
    •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只今 當場 始作하라고.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00氏의 버킷 리스트를 讀者들께 紹介하고 싶은데, 인터뷰가 可能할까요?”

    새 作品 準備에 突入했다는 女俳優 Y. 平素 털털한 性格으로 有名하지만 그女의 對答은 簡潔했다.

    “只今 複雜한 걸 생각할 틈이 없어요. 作品 準備에만 集中하고 싶거든요.”

    죽기 前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의 目錄인 ‘버킷 리스트’를 듣기 위해 接觸한 많은 사람의 答은 비슷했다.

    “只今 當場 그걸 對答하라고요?”



    이는 結局 ‘버킷 리스트’를 갖고 있는 이가 그만큼 많지 않다는 證據다. 大部分은 事實 單 한 番도 이를 作成해본 적이 없고, 그럴 必要性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만큼 팍팍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熾烈한 競爭社會를 살아가는 現代人에게 ‘꿈’은 하나의 에너지다. 이루고 싶은 크고 작은 꿈을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삶을 추스르고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신동아’4月號가 別冊附錄 ‘名詞의 버킷 리스트’를 펴내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名詞의 眞率한 꿈들을 紹介하면서 讀者 여러분께 따뜻한 感動과 希望의 메시지를 提示하려는 것이다.

    삶의 動機가 必要하다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映畫 ‘버킷 리스트’에서 카터(모건 프리먼·오른쪽)와 事業家 에드워드(잭 니콜슨)은 時限附 삶을 宣告받은 뒤 죽기 前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 떠난다.

    죽음을 目前에 둔 사람의 마지막 所願, 버킷 리스트(bucket list)의 語源은 꽤나 殘忍하다. 中世 或은 美國 西部映畫에 登場하는 西部 開拓期 時代, 사람의 목을 밧줄로 걸고 서까래에 매단 뒤 발을 받쳤던 ‘버킷’(洋동이)을 차버리면 그대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에서 ‘kick the bucket’이란 말이 ‘죽음에 이르다’는 뜻으로 쓰였다. 以後 ‘죽기 前에 하고 싶은 것들을 記錄한 目錄’이란 뜻의 ‘버킷 리스트’란 말이 쓰였고, 2007年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主演의 同名 映畫가 出市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쓰이는 말이 됐다.

    只今 韓國에선 ‘버킷 리스트’란 말이 單純히 流行語의 水準을 넘어 삶을 再整備하고, 未來를 準備하는 하나의 手段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延世 休 클리닉 노규식 院長(精神科 專門醫)은 “現代 社會의 버킷 리스트가 삶에 對한 强烈한 動機를 附與하고 責任感과 召命意識을 갖게 한다”고 說明했다.

    “버킷 리스트는 죽음을 目前에 둔 사람들이 죽기 前 記錄한 마지막 所願 目錄만은 아닙니다. 映畫 ‘버킷 리스트’에선 黃昏의 老人들이 버킷 리스트를 作成하고 實行에 옮기지만, 오히려 이것이 切實히 必要한 것은 젊고 健康한 사람들, 特히 靑少年들입니다.”

    요즘 우리 社會의 靑少年들은 스스로 꿈을 찾고 그 꿈을 向해 나아가기보다는 아무런 苦悶 없이 시키는 대로 工夫만 잘하는 게 最善이라고 여기는 傾向이 있다. 그 結果 ‘自我 喪失’의 危險에 빠지기 쉽다고 專門家들은 말한다. 自身이 무엇을 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겠다고 말하는 靑少年이 漸次 많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버킷 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無氣力이 蔓延한 이들에게 希望을 주고, 그것을 이루게 하는 契機가 될 수 있다.

    盧 院長은 相談을 통해 버킷 리스트를 作成하고 이를 自己 삶의 目標로 삼아 性格과 生活 方式을 바꿔나간 事例를 紹介했다. 유난히 물고기를 좋아하는 한 아이가 있었는데, 社會 適應力이 떨어져 學校生活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 그 아이에게 내려진 處方은 體驗學習 等을 통해 아이가 좋아하는 물고기를 많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처음엔 ‘물고기를 보고 싶다’던 아이가 버킷 리스트를 作成하면서 ‘水族館에서 일하고 싶다’는 積極的 意志를 갖게 됐다. 以後 그 아이는 自身의 希望事項을 實現하기 위해 水族館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러면서 물고기에 對한 많은 知識을 쌓았다. 그 다음 그는 稀貴 물고기를 直接 키워보는 것으로 버킷 리스트를 修正했다. 그 다음에 우리나라에서 第一 有名하고 큰 水族館을 設立하는 꿈을 가졌다. 그 꿈을 實現하기 위해 그는 大學에서 어경管理學을 專攻하고 있다.

    “實際로 오랜 歲月 精神病院에서 入院治療까지 받았던 女學生이 버킷 리스트를 통해 情緖的인 카타르시스를 經驗하고 自信感을 되찾아 只今은 英語學院을 運營하는 先生님으로 成長한 事例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버킷 리스트를 單純히 혼자만의 ‘希望事項’으로 묶어두지 않고 具體的으로 實現할 수 있는 方法을 찾는 것이 重要합니다.”

    죽음에 關한 映畫를 心理治療의 한 方法으로 利用하는 ‘웰다잉 映畫治療 워크숍’을 運營하는 비커밍硏究所 김준형 所長은 워크숍에 參與한 사람 大部分이 ‘죽음’이라는 現實을 통해 삶의 意味를 되짚어보고 自身의 價値, 삶의 價値를 깨닫는 洞察을 經驗하게 되었음을 告白한다고 말했다. 그 亦是 이러한 心理治療의 過程을 통해 수많은 靑少年이 自身의 未來를 꿈꾸게 되고 自身을 사랑하는 모습을 直接 目擊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죽음이라는 거울을 눈앞에 두고 自身의 삶을 反芻해보면 살아 있음이 얼마나 感謝하고 所重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버킷 리스트를 作成하는 것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삶의 重要性을 確認하는 過程이죠.”

    버킷 리스트에 무엇을 담을까

    그러면 버킷 리스트를 어떻게 作成하고 實踐할 것인가. 于先 다른 이들의 버킷 리스트를 살펴보자. 남의 비밀스러운 꿈을 들여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거나 歎服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自身의 버킷 리스트를 作成하는 데 對한 두려움과 負擔感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 熾烈한 競爭 社會에서 名望을 얻은 이들도 事實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꿈을 꾸고 있다는 共感帶도 形成된다.

    ● 이주환 · MBC PD

    - 豫言家 되기

    - 아늑한 雰圍氣의 食堂 차리기

    - 相談師 되기

    - 요트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기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거의 모든 것의 未來’(데이비드 오렐 지음, 리더스北)라는 冊에서는 우리 人生에서 豫測이 얼마나 큰 部分을 차지하고, 또 影響力을 미치는지를 細密하게 알려준다. 이 冊은 우리 人生이 豫測 模型을 통해 이뤄진다고 主張하고 있다. 結局 人生은 豫測과 結果의 連續이다. 人類의 歷史는 끊임없이 未來를 豫言하며 그 結果를 向해 달려왔다. 날씨를 豫測하고, 健康을 豫測하고 不動産 等의 資産 價値를 豫測하는 것도 結局 그 豫測의 結果다. 豫言家가 된다는 것은 迷信에 기댄 臆測을 부리겠다는 意味가 아니다. 豫測에는 삶에 對한 洞察, 人間과 世上에 對한 뿌리 깊은 理解가 必要하다. 勿論 그러고도 수많은 ‘變數’로 인해 番番이 틀리고 마는 것이 豫測이다. 그러면 또 어떤가. 人生은 豫測不許, 그래서 멋진 것이 아니던가.

    마음이 便해지는 아늑한 食堂을 차리는 것과 相談師가 되는 것, 이 두 가지도 結局에는 豫言家가 되고 싶다는 所望과 비슷한 脈絡이다. 味覺을 刺戟하는 飮食店, 精神을 차릴 수 없을 程度로 서둘러 飮食을 먹고 자리를 떠야 하는 飮食店이 ‘맛집’이라는 呼稱을 다는 世上이다 보니, 몸과 마음에 모두 良識을 주는 飮食店은 드물다. 몸과 마음은 決코 따로 떼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飮食을 먹으며 마음의 平和를 얻을 수 있다면 世上을 살아갈 眞正한 樣式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위 세 가지 希望이 꾸준한 工夫와 洞察이 必要한 일이라면 ‘요트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기’는 勇氣가 必要한 일이다. 어린 時節부터 돛단배를 憧憬해왔지만 逆風이 불어도 前進하는 뱃사람들의 世界는 내가 敢히 犯接하기 어려운 그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 勇氣를 가지는 날, 나 亦是 하얀 돛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 장광효 · 패션 디자이너

    - 우리나라 最初의 衣裳博物館 세우기

    - ‘祕密 庭園’ 만들기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나는 참 欲心 많은 사람이다. 그래선지 只今껏 하고 싶은 건 죄다 해보고 살아온 것 같다. 대충 ‘해보고 싶다’ ‘먹고 싶다’가 아니라 먹고 싶으면 먹어야 하고, 입고 싶은 옷은 입어야 했다. 旅行도 願 없이 다녔다. 그런데도 아직 欲心이 남아 죽기 前에 꼭 무언가를 남기고 떠나고 싶어하다니!

    나의 버킷 리스트를 생각하다 문득 깨달은 게 있다. 젊은 時節의 나와 只今의 내가 바라는 삶의 價値가 무척 달라져 있다는 點이다. 當時의 내 버킷 리스트에는 오롯이 ‘나’를 위한 것들로 가득했다. 내가 하고 싶고 내가 먹고 싶고 내가 보고 싶은 것들로 빼곡하게 들어찬 人生이었다. 하지만 只今의 버킷 리스트는 ‘他人’ 卽 後世를 위한 것들이다. 決코 짧지 않은 우리나라의 服飾史를 整理할 만한 博物館이 아직도 우리나라에 없다는 것이 디자이너로서 몹시 안타깝고 개탄스럽다. 勿論 그저 꿈만 꾸고 있지만은 않다. 博物館을 지을 만한 敷地도 알아보고, 知人들에게 내 뜻에 同參할 것을 勸하기도 한다. 建築家 親舊들에게 敷地가 定해지면 멋진 디자인의 博物館 建物을 지어줘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들 모두 欣快히 同意했다. 意外로 내 뜻에 同感하는 사람이 많아 多幸이라 생각하고 있다.

    또 한 가지 꿈은 祕密의 庭園을 만드는 일이다. 언젠가 西海岸의 千里脯樹木園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近似한 景致에 限껏 反해 나도 꼭 이런 樹木園 하나 가꿔보고 싶다는 欲心이 생겼다. 勿論 이것은 至極히 內 個人의 趣向이지만 나 혼자 먹고, 나 혼자 입고, 나 혼자 즐기기 위한 欲心은 아니다. 내 祕密의 庭園은 後代에까지 길이길이 남겨져 사람들에게 休息과 平穩을 提供할 것이기 때문이다.

    ● 선우용녀 · 俳優

    - 죽는 瞬間까지 남에게 身世 지지 않기

    - 男女 因緣 맺어주기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어쩌면 참 두루뭉술한 希望事項이다. 事實은 나도 서른 살이 되기 前까지는 무언가 꼭 이뤄야 한다, 꼭 해야 한다는 强迫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弊 끼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偉大한지를 차츰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남에게 身世 지지 않기. 이것은 돈만 많다고, 自尊感이 높다고 達成할 수 있는 目標가 아니다. 몸뿐만 아니라 精神的으로도 健康하고 밝게 살아야 다른 사람에게 身世지지 않을 수 있다. 너무 欲心을 내거나 自我에 醉해 빠져 있다 보면 남에게 傷處를 주거나 害를 끼치게 마련이다.

    나는 ‘俳優’라는 일 外에 男女를 맺어주는, 結婚情報會社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엔 돈을 벌 目的이었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 배울 게 많아졌다. 欲心을 버리고 사람을 보니 내가 하는 일의 重要한 意味도 깨닫게 되었다. 사람으로 나서 누군가와 因緣을 맺고 子息을 낳아서 기르는 것은 自身의 肉身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世上에 남기는 일이다. 나의 일이 그것을 돕는 것이니 어찌 작다 할 수 있을까.

    ● 정의갑 · 俳優

    - 좋은 골퍼 되기

    - 사랑하는 사람과 크루즈 旅行 가기

    - 아프리카에 다시 가보기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運動神經이 發達한 便이라 平素에 스키며 蹴球, 테니스 等 여러 가지 運動을 해왔다. 그러나 골프는 좀처럼 實力을 키우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다른 運動과 달리 골프는 좀처럼 實力이 늘지 않고 몇 달만 쉬어도 初步者가 된 것처럼 實力이 크게 줄어든다. 스스로 認定할 만큼의 골프 實力을 기를 수만 있다면 다른 무엇과도 바꾸지 않겠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크루즈 旅行도 꼭 이루고 싶다. 同伴者는 사랑하는 아내與도 좋고, 오랜 歲月 나와 友情을 나눠온 親舊들이어도 좋다. 배를 타는 건 여유롭고, 便安해 보인다. 能力이 된다면 요트를 한 隻 사서 바다로 나아가는 것도 좋겠다. 굳이 計劃을 세우지 않아도 마음 가는 대로 갈 수 있는 旅行이 되지 않을까. 그러다 쉬고 싶으면 가까운 港口에 碇泊해 餘裕로운 한때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죽기 前에 꼭 한番은 다시 아프리카로 떠나 土着民들과 함께 生活하고 싶다. 都市에서는 느낄 수 없는 便安함, 그 太初의 느낌!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떤 말로도 說明이 不可能하다. 나는 津한 ‘아프리카 鄕愁病’에 시달리고 있다.

    ● 박기태 · 사이버 外交使節團 ‘반크’ 團長

    - 全世界 모든 大統領과 握手하며 獨島 알리기

    - 每달 아프리카와 開發途上國 아이 100名 後援하기

    - 海外同胞에게 韓民族의 正體性 심어주기

    - 尊敬받는 父母 · 男便 되기

    - 社敎育 걱정 없는 世上 만들기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10餘 年 前만 해도 나는 至極히 平凡한 大學生이었다. 남과 똑같이 就業을 걱정하며 토익(TOEIC) 工夫에 목숨을 걸었다. 그런 내 人生의 航路를 180度 바꾼 것은 大學 4年 때 들었던 두 敎養 科目 授業의 課題였다. 課題 內容은 홈페이지 開設과 全世界 對象의 製品 弘報와 캠페인을 위한 英文 棲息 作成이었다. 與件上 그 흔한 海外旅行이나 留學도 갈 수 없었던 내가 생각해낸 것은 나 같은 大學生들이 外國의 大學生들과 펜팔할 수 있는 交流 사이트였다. 그 작은 사이트가 只今 ‘반크’의 土臺가 됐다. 이런 일을 하면서 나는 남과 똑같아지기 위해 努力하기보다는 自身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을 實現할 方法을 찾다보면 어느새 不可能해 보이던 꿈이 성큼 눈앞의 現實로 다가온다는 事實을 깨달았다.

    內 버킷 리스트는 좀 巨創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10年, 20年, 30年 後 나는 分明 이런 꿈 中 몇 가지를 이룰 것이고,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으리라 믿는다. 10餘 年 前 길거리에서 마주친 外國人이 길을 물을 때 얼굴이 벌게져 줄行廊을 치던 小心하고 平凡한 大學生이었던 내가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韓國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想像도 하지 못했다.

    ● 정호근 · 俳優

    - 疏外階層 아이 위한 病院 設立하기

    - 아내와 단둘이 旅行 하기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나는 큰딸아이를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다. 이런 일을 겪지 않은 이들은 그 먹먹한 心情을 決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내 아이를 먼저 보내고서야 나는 나보다 더한 苦痛을 겪고 있는 疏外階層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돈이 없어서 治療를 받지 못하고 죽어간 아이들을 病院에서 많이 보았다. 이런 깨달음은 딸이 우리 家族에게 주고 간 마지막 膳物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疏外階層의 아이들을 위한 病院을 建立하고 어린 生命을 救할 수 있는 財團을 設立하려 한다. 일자리가 없는 父母에게는 病院이나 財團에서 일할 수 있도록 周旋해주고 싶다. 이는 우리 모두의 다음 生을 위한 작은 實踐이 될 것이다.

    딸이 떠나면서 남은 家族들의 結束力이 아주 剛해졌다. 家族의 所重함을 깊이 깨달은 우리는 旅行을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언제나 함께하려 애쓴다. 그러다보니 정작 나는 아내와 둘만의 時間을 보낼 機會가 거의 없었다. 아이들이 더 자라 제 몫을 다하게 된다면 나는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旅行을 떠나고 싶다.

    ● 안金林 · 作家

    - 아이 入養해서 키우기

    - 아프리카에 學校 세우기

    - 돈 많이 벌기

    아들이 軍隊를 갔다. 빈자리가 휑해서 한동안 鬱寂했다. 내가 아들을 키우고 돌본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實은 그게 아니었다. 나는 人生의 많은 部分을 아이들에게 依支하며 살았다. 長成한 아들을 보니,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結局에는 내 人生의 커다란 後援者를 만나는 일임을 알겠다.

    젊었을 때 나는 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빵 굽는 냄새를 맡으며 집시춤을 추는 女子가 되고 싶었다. 觀客이 많든 적든 그런 건 全혀 相關이 없었다.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正말 幸福하리라 생각했다. 네덜란드의 고흐 博物館에서 淸掃夫로 늙어죽는 꿈도 있었다. 모두 나만의 趣向과 滿足을 위한 꿈들이었다.

    그런 꿈들이 좀 더 具體的이고 現實的으로 바뀐 것은 宗敎에 눈을 뜨면서부터였다. 信仰 生活을 통해 나는 奉仕活動의 所重함을 깨닫게 됐다. 그러면서 父母에게서 버려졌지만, 맑은 靈魂을 가진 아이들을 만났다. 마음 같아서는 그 아이들 모두의 父母가 되고 싶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欲心이다. 하지만 그 아이들을 위해 나는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現實的인 欲心도 갖게 됐다. 아프리카에 學校를 세워 아이들이 가난과 飢餓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싶기도 하다.

    ● 박지숙 · 俳優

    - 結婚하기

    - 10名의 아이 後援하기

    - 새로운 캐릭터에 挑戰하기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最近 어린이 드라마를 撮影하며 只今까지와는 全혀 다른 캐릭터에 挑戰해볼 수 있었다. ‘어린이 孫子兵法’에서 主人公 ‘孫臏’의 엄마 役을 맡았는데 대단히 新鮮한 經驗이었다. 그야말로 내 職業의 再發見이었다. 새로운 欲心이 생겼다. 나는 얼마나 祝福받은 職業을 가진 사람인지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結婚에 對한 欲心도 생겼다. 혼자 밥을 차려 먹고 혼자만의 空間에서 生活하는 것이 얼마나 不足한 人生인지를 생각해보는 契機가 됐다고 할까. 하루에 單 한 時間만이라도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

    내가 받은 만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된 것이 正말 큰 所得이다. 只今은 아이 한 名만 後援하고 있지만 與件이 된다면 더 많은 아이에게 希望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 나의 버킷 리스트에 ‘아이 10名 後援하기’라고 적어본다. 數字가 크게 意味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具體的으로 定해놓으면 그 目標를 向해 한발씩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實現하나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장르別 버킷 리스트를 알려주는 웹사이트 스퀴두.(www. squidoo.com / 100things)

    延世 休 클리닉 노규식 院長은 아주 些少하고 素朴한 것부터 버킷 리스트로 定해 그것을 實行하면서 기쁨을 느껴볼 것을 勸한다. 지나치게 허황되거나 張皇한 꿈은 實行할 方法을 苦悶하기도 前에 지레 抛棄해버려 다시는 버킷 리스트를 생각할 餘地조차 주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좋은 버킷 리스트, 自己가 꼭 해내고 싶고 할 수 있는 버킷 리스트가 바로 떠오르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時間을 두고 이것저것 생각날 때마다 적어나가다 보면 아, 이걸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르죠. 大部分 처음에는 自己 自身만을 위한 버킷 리스트를 생각하다 조금씩 周邊 사람들, 世上에 對한 希望 等으로 그 領域이 넓어집니다. 이러한 조각들이 모이면 커다란 人生의 모자이크 그림을 完成할 수 있습니다.”

    비커밍硏究所 김준형 所長 亦是 自信感을 심어줄 수 있을 만한 작고 素朴한 꿈부터 적어보는 것이 좋다고 助言한다. 해냈다는 기쁨, 그 成就感은 좀 더 큰 버킷 리스트를 實現할 수 있는 原動力이 된다.

    “實際로 心理治療 프로그램에 參與한 사람들에게 버킷 리스트를 10個씩 作成해보라고 하면 單番에 그 10個를 채워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10個쯤이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펜을 든 사람들도 막상 죽음과 마주한 嚴肅한 瞬間이 되면 한두 가지의 目錄을 作成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거죠. 그동안 삶에 對해 얼마나 좁은 생각만 하고 살았는지 깨닫게 되는 瞬間입니다.”

    무엇보다 重要한 것은 ‘할 수 있다’는 自信感이다. 實現하지 않는다면 버킷 리스트는 그저 꿈의 記錄일 뿐이다. 實行을 위해 잘 準備하는 것도 重要하지만, 自信感이 不足하면 언제까지 꿈만 꾸게 된다. 이와 關聯된 興味로운 寓話가 있다.

    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고. 一旦 스미스와 존이라고 하지. 두 사람 모두 地球가 둥글다는 것을 證明하고 싶었네. 가장 좋은 方法은 어느 곳에서든 出發해서 똑바로 나아가는 거야. 그러면 地球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될 테니까. 그런데 重要한 것은 똑바로 나아가는 것일세. 집이 있으면 그 집을 돌아서 가지 않고 지붕을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고 山이 있으면 山을 넘어야 하고 姜이 있으면 一直線으로 江을 건너야 하네. 그래서 스미스는 旅行에 必要한 物品을 적어나가기 始作했지. 먼저 사다리가 必要하고, 江을 건너기 위해서는 배가 必要하고, 그 배를 실을 自動車가 必要하고, 밧줄이 必要하고, 튼튼한 신발이 必要하고….

    그래서 스미스는 出發할 수 없었어. 그런데 존은 全혀 準備를 하지 않았어. 必要한 몇 가지를 하긴 했겠지. 하지만 緻密하지 않았어. 그저 어느 날 가방을 하나 둘러메고는 집을 떠났지. 地球가 둥글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忽然히 떠났지. 스미스는 그런 존을 비웃었다네. 그렇게 7年이 지난 어느 날 존이 집을 나갔던 反對 方向에서 걸어왔어. 完全 거지꼴이었지. 하지만 존은 스미스를 보자마자 큰 소리로 외쳤네. 여보게, 스미스, 地球는 둥글더군. 그런데 아직도 자네는 準備만 하고 있나?

    -‘꼭 이루고 싶은 自身과의 約束 버킷리스트’(강창균·유영만 지음, 韓國經濟新聞) 가운데

    實行方法 알려주는 情報 넘쳐

    버킷 리스트를 具體化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情報는 漸漸 많아지고 있다. 金 所長이 推薦하는 映畫는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主演의 ‘버킷 리스트’(프랑스 판 ‘버킷 리스트’도 있다), 癌 宣告를 받은 女人의 버킷 리스트를 담은 ‘나 없는 내 人生’ 等이다. ‘8月의 크리스마스’‘天國보다 아름다운’ ‘체리 香氣’ ‘죽은 詩人의 社會’ 等도 죽음을 통해 삶을 洞察할 수 있는 映畫들이다.

    버킷 리스트를 作成하는 것도, 實行할 方法도 漠然하다고만 느낀다면 좀 더 具體的으로 案內하는 冊이 必要할 것이다. ‘죽기 前에 꼭 해야 할 101가지’(리처드 魂 지음, 閔陰人)에서는 죽기 前에 해보아야 할 것의 目錄 101가지를 꼼꼼하게 整理해놓고 項目別로 實行에 必要한 行動樣式을 表와 그림으로 仔細하게 整理했다. 自身이 願하는 버킷 리스트를 項目에서 찾아보고, 該當하는 項目이 있으면 그 페이지를 펼쳐 順序대로 實行해보면 된다.

    例를 들어 樂器를 배우고 싶다면 ‘언제부터 樂器를 배우기 始作했는가’라는 質問에 答을 해야 하고, 細部 項目으로 ‘어렸을 때부터 樂器를 배웠는가’‘부모님의 强要에 依한 것이었는가’‘몇 살 때부터 樂器를 배우기 始作했는가’ 等에 對해 具體的으로 對答한다. 自身이 作曲한 曲의 멜로디를 樂譜로 그려 넣는 欄도 있고, 그 曲의 題目도 적어 넣어야 한다. 연주하는 樂器의 데시벨을 그리고 自身의 演奏 實力에 별點을 매기는 過程도 있다. 마지막으로 自身이 연주할 수 있는 曲의 目錄을 作成하고 처음으로 거리에서 空然한 날짜와 時間, 그리고 밴드와 公演한 날과 時間, 場所까지 記錄하도록 돼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實行方法을 案內하는 資料가 많다. 英文版 사이트이긴 하지만 스퀴두(www.squidoo.com/100things)는 버킷 리스트와 關聯된 映畫와 冊, 그리고 具體的인 項目別 버킷 리스트까지 꼼꼼하게 整理해두고 있다. 죽기 前에 해야 할 101가지(cafe.naver.com/mybucketlist)처럼 버킷 리스트를 共有하고 實踐 過程을 公開함으로써 서로 督勵하고 感動을 주고받는 同好會도 있다. ‘3個月 안에 몸짱 되기’라는 目標를 定하고 그 目標를 達成하기 위해 自身의 블로그에 每日每日 公開 日誌를 써내려간 大學生의 블로그(blog.naver.com/ sykim1008)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죽기 前에 꼭 해야 할 00가지,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00가지, 00살에 꼭 해야 할 100가지…. 書店을 둘러보면 新刊 目錄 中에 빠지지 않고 登場하는 題目들이다. 甚至於 나 自身이 아닌 父母의 生前에 해드려야 할 일들을 整理한 冊도 있다. ‘父母님이 돌아가시기 前에 해야 할 55가지’(孝行實行委員會 지음, 랜덤하우스)는 父母님의 어깨를 주물러드리는 것에서부터 大淸掃 돕기, 꽃 膳物하기, 便紙 쓰기 等 些少하지만 뭉클한 感動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일러주고 있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무언가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듣는 일은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大部分의 사람은 自身이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 映畫 ‘버킷 리스트’의 두 主人公 亦是 마찬가지였다. 白髮이 星星한 老人이 될 때까지 그들은 自身의 삶을 돌아보거나 眞正 自己가 願하는 삶이 무엇인지 苦悶해볼 機會를 갖지 못했다. 죽음을 目前에 두고서야 두 사람은 自身들이 正말 願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 文身하기, 카레이싱과 스카이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보기, 가장 아름다운 少女와 키스하기, 化粧한 재를 깡筒에 담아 景觀 좋은 곳에 두기…. 돈 많은 事業家와 가난한 整備工, 背景도 身分도 다른 두 사람이 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느낀 人生의 참된 意味는 決코 다르지 않았다.

    버킷 리스트는 決코 巨創하고 偉大한 무언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始作이 半이다. 自身만의 버킷 리스트를 作成하고, 그 꿈을 向해 一旦 한발 힘차게 내디뎌보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내가 꿈꾸던 幸福과 希望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 좋은 버킷 리스트 vs 나쁜 버킷 리스트

    내 삶의 에너지 버킷 리스트
    1 手帖 等에 반드시 적는다

    버킷 리스트를 直接 적어두는 것은 매우 重要하다. 무언가를 적는다는 것은 心理的으로 責任感이 더해지는 行爲이며, 自身이 하고 싶은 일이 눈에 明確하게 보인다는 것은 그 일을 直接 行動으로 옮기게끔 强力한 動機를 附與한다. 같은 버킷 리스트라 해도 머리로만 생각하는 境遇와 手帖이나 日程管理 프로그램 等에 그것을 꾸준히 적어가며 修正하고, 實行 方法을 圖謀하는 것은 天地差異다.

    2 버킷 리스트를 남에게 보여준다

    꿈에 對해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重要하다. 하고 싶은 일을 입으로 말하면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行動하게 되고 判斷하게 된다. 처음에는 비웃거나 무언가 虛點을 찾아내려 애쓰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時間이 지날수록 直接的인 도움을 주는 助力者 或은 그 꿈에 同參할 만한 同伴者를 만날 可能性이 높아진다.

    3 實現 可能한 것부터 적어본다

    너무 巨創하고 張皇한 것들은 實現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해보기도 前에 抛棄해버리게 되므로 實際로 할 수 있는 것, 素朴하고 些少한 것들부터 적어나간다. 버킷 리스트가 꼭 한 가지일 必要는 없으므로 생각날 때마다 이것저것 적다보면 처음에는 한두 가지였던 것이 漸次 늘어날 것이다. 그러다 보면 實際로 實踐에 옮기거나 目的을 達成한 리스트도 생길 것이고 그러한 것들을 지워나가면서 새로운 버킷 리스트를 作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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