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原産地)는
북아프리카(北아프리카)
부터
서아시아(西아시아)
까지로 넓게 보나 기원전(紀元前) 2000년대(年代)부터 키우던 오래된 작물(作物)이라 정확(正確)한 원산지(原産地)는 불분명(不分明)하다. 현대의 최대산지(最大産地)는
중국(中國)
으로, 전세계(全世界) 생산량(生産量)의 절반(折半)이 넘는 멜론을 생산(生産)한다. 뒤를 잇는 곳은
튀르키예
,
이란
,
이집트
등(等)이 원산지(原産地)로 거론(擧論)되는 국가(國家)들이지만, 각각(各各) 전세계(全世界) 생산량(生産量)의 5% 내외(內外)의 비중(比重)이다. 그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널리 재배(栽培) 및 소비(消費)된다.
참외
와는 달리 씨앗이 붙은
태좌(胎座)
(씨방(씨房)의 내부(內部)에 밑씨가 착생(着生)하는 곳)는 긁어내서 버린다. 씨(氏)가 매우 억세기 때문. 먹어보면 씨(氏)가 맵고 써서 맛도 없고 딱딱하다. 다만 멜론 역시(亦是) 참외처럼 중심부분(中心部分)으로 갈수록 단맛이 강(剛)한데 이는 참외가 멜론의 품종(品種) 중(中)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태좌(胎座) 부분(部分)과
우유(牛乳)
를 섞어서 간 다음 체에 걸러서 얼리고 간 것을 빙수(氷水)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씨(氏)는 같이 가는 게 아니라 빼놓는다. 씨(氏)까지 갈아 먹으면 혀를 자극(刺戟)해서 아프다. 씨 속의 성분(成分)이 혀를 자극(刺戟)해 피가 날 수도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의 머스크멜론은 구소련권(舊蘇聯圈) 전역(全域)에서 인기(人氣) 많은 특산품(特産品)인데, 외형(外形)은 길쭉한 타원형(楕圓形)에 맛은 매우 달콤한 크림과도 같다고 한다.
투르크메니스탄
의 독재자(獨裁者)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는 이 멜론을 엄청 좋아해서 이 멜론을 '낙원(樂園)의 과일'이라고 칭(稱)한 것은 물론(勿論)이고 집권(執權) 초기(初期)인 1994년(年)부터 매년(每年) 8월(月) 둘째 주(週) 일요일(日曜日)을 '멜론의 날'이라는 기념일(記念日)로 만들었으며, 이는 니야조프의 사후(死後)에도 계속(繼續) 유지(維持)된다. 니야조프는
루흐나마
라는 사이비(似而非) 경전(經典)을 만들며 이를 가장 중요(重要)한 경전(經典)으로 삼게 하는 등(等)
우상화(偶像化)
와 온갖 기행(奇行)으로 악명(惡名)이 높은 독재자(獨裁者)이기 때문에 이 기념일(記念日)을 만들 수 있었다.
일본(日本)
의 경우(境遇)
참외
의 거친 식감(食感)을 좋아하지 않아서 참외보다 멜론의 인기(人氣)가 높다. 특히(特히) 일본(日本)에서는
입원(入院)
환자(患者)
의
병문안(病問安)
용(龍) 과일로 많이 등장(登場)한다. 한때 고급(高級)햄과 멜론이 선물(膳物)의 정석(定石)이었던 시절(時節)의 이미지를 그대로 물려받는지, 모두가 선호(選好)하는 과일로 등장(登場)한다. 1950년대(年代)까지 일본(日本)에서 참외가 멜론의 자리에 위치(位置)해있었지만(이때 멜론은 고급(高級) 과일이었다.) 1960년대(年代)에 멜론의 대중화(大衆化)가 이뤄지면서 참외가 안팔리게 되자 참외를 재배(栽培)하는 농가(農家)도 멜론 재배(栽培)로 돌아서게 되면서 참외가 사장(死藏)되었다. 그래서 일본(日本) 대중매체(大衆媒體)에서 참외를 먹는 장면(場面)을 보기 힘들다. 멜론이라면 모두 최고(最高)라고 쳐주는 게 아니고,
홋카이도
의
유바리
멜론을 최고(最高)로 친다.
일본(日本)
에서는 멜론맛이나 향(香)이 들어간 음료(飮料)를 선호(選好)하는지
환타
와 같은 멜론맛
청량음료(淸凉飮料)
도 출시(出市)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메론소다
나
빙수(氷水)
를 파는 경우(境遇)도 많이 보이며 일본산(日本産)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스버거
에서도 멜론 소다를 판다.
뷔페
에 가면 종종(種種) 볼 수 있는데, 태좌(胎座) 부분(部分)을 거의 다 제거(除去)하고 나오기에 편히(便히) 먹을 수 있다.
멜론을 먹고
물
을 마시면 불쾌(不快)한 쓴맛이 난다. 실제로(實際로) 멜론을 먹고 물을 마시면 소화(消化)에 좋지 않으므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위의 사진(寫眞)에 나온 멜론 말고도 하얀빛을 띄고 껍질에 그물 모양(模樣)이 없는 멜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