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國內)에서 자생(自生)하는 종류(種類)가 제법 많다. 산딸기(山딸기), 줄딸기, 멍석딸기, 장딸기, 곰딸기, 거지딸기, 수리딸기,
복분자(覆盆子)
, 겨울딸기, 오엽딸기(五葉딸기), 섬딸기 등(等) 이 외(外)에도 수많은 종류(種類)의 산딸기(山딸기)들이 있다. 개량(改良)된 품종(品種)이 아니라서 대체로(大體로) 씨앗이 억센 종류(種類)가 많다. 열매는 붉은색(붉은色)을 띠고 알갱이들이 다수(多數) 박혀 있는 구조(構造)이며, 이것을 식용(食用)한다. 시큼한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따로 모아 술을 담가 먹거나
잼
을 만들어 먹는다. 보릿고개 시절(時節) 때 자주 먹기도 했었던 식물(植物)이었다. 그중(그中)
복분자(覆盆子)
딸기는 한국(韓國) 원산(元山)으로, 산딸기(山딸기) 중(中)에서도 짙은
포도(葡萄)
색(色)을 띤다.
딸기
와 같은 장미과(薔薇科)에 속(屬)하지만, 딸기는 딸기속(
Fragaria spp.
)에 속(屬)하며 산딸기(山딸기)는 산딸기(山딸기)속(
Rubus spp.
)이다. 또한 산딸기(山딸기)는 조그맣긴 해도 일단(一旦) 목본식물(木本植物)(관목(灌木))이기 때문에 딸기와 달리 '과일'이라고 확실(確實)하게 정의(定義)할 수 있다. 국내(國內)에도 딸기속(
Fragaria spp.
)에 속(屬)하는 식물(植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원도(江原道) 이북(以北)의 고산(高山) 지대(地帶)에 자생(自生)하기 때문에 남한(南韓)에서는 보기 힘들다.
블랙베리
역시(亦是) 서양산딸기(西洋山딸기)(
R. fruticosus
)를 중심(中心)으로 루(壘)부스아속(雅俗)에 포함(包含)되는 몇 가지의 종(種)을 형태(形態)에 따라 묶어 부르는 것으로, 다른 산딸기(山딸기)와는 모양(模樣)이 좀 다르다.
복분자(覆盆子)
(복분자딸기(覆盆子딸기))는 Korean blackberry(
R. coreanus
)라고 부른다.
개중(個中)에는 열매의 색깔(色깔)이 황금빛(黃金빛)을 띠는 것도 있다. 황금복분자(黃金覆盆子)나 섬딸기, 거제딸기(巨濟딸기),
전라남도(全羅南道)
목포시(木浦市)
맥(脈)도
(
율도동
산113)의 맥도딸기(麥島딸기)가 그러하다.
[5]
맥도딸기(麥島딸기)는 멸종(滅種) 위기종(危機種)은 아니나 희귀(稀貴)해서 수집가(蒐集家)들 사이에선 인기(人氣)가 많은 종류(種類)이고, 거제딸기(巨濟딸기)는 멸종(滅種) 위기종(危機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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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산딸기(山딸기)나 나무딸기 종류(種類)는 작은 나무처럼 자라는 것이 특징(特徵)이나, 장딸기라는 종류(種類)는
딸기
처럼 덩굴에서 자란다. 일반적(一般的)인 산딸기(山딸기)에 비해 열매를 이루는 방울이 작은 것이 특징(特徵). 살짝 씁스름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다. 과거(過去)에는 뒷산(뒷山)에 흔해서 바로바로 따 먹을 수 있었지만 현재(現在)는 드물어졌고, 복분자(覆盆子)처럼 재배(栽培)하는 것이 일반적(一般的)이다. 산(山)에서 발견(發見)했다면 당연히(當然히) 먹어도 되지만, 먹기 전(前)에 벌레가 있는지 확인(確認)해 보자. 야생(野生) 종(種)의 특성상(特性上) 구더기가 파먹은 경우(境遇)도 존재(存在)한다. 포장(包裝)된 것을 구매(購買)해서 집에서 먹을 때에도 종종(種種) 작은 벌레가 그릇에 기어다니는 것을 확인(確認)할 수 있다.
한편(한便), 뱀딸기는
Rubus
속이 아니라
Duchesnea
속이고 관목성(灌木性)이 아닌 초본류(草本類)이다. 열매 구조(構造)도 산딸기(山딸기)보다는 일반(一般) 딸기 쪽에 가깝다. 뱀딸기란 이름은
중국(中國)
과
일본(日本)
에도 동일(同一)하게 쓰이는 이름(
蛇
?
)인데, 이는
뱀
이 자주 다닐 만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졌다 전(傳)해진다.
[7]
산(山)보다는 길 쪽에 더 흔하다. 못 먹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 맛도 없다. 입에 넣으면 아주 잠깐 딸기 향(香)이 올라온 후(後)에 맹물을 씹는 듯한 무미(無味)한 맛이 난다. 시큼한 것도 아니고 떫은 것도, 단 것도, 하다못해 쓴 것도 아닌 그냥 물에 축인 스펀지를 씹는 느낌.
본초강목(本草綱目)
에 의(依)하면 뱀딸기는 성질(性質)이 차가워 많이 먹으면 차가운 침이 계속(繼續) 올라오고 설사(泄瀉)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일부(一部) 지방(地方)에서는 약(約)딸기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