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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김승련]80年 光州, 中東 紛爭地域 現場 지킨 AP記者 잠들다|동아일보

[橫說竪說/김승련]80年 光州, 中東 紛爭地域 現場 지킨 AP記者 잠들다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3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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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年 5月 光州의 한 모텔에 몇몇 外國人 記者들이 모여들었다. 모텔 窓門 밖으로 멀리 抵抗에 나선 光州市民들이 보였고, 新軍部 鎭壓部隊度 隊伍를 갖추고 있었다. 그때 모텔에서 6m쯤 떨어진 옆 建物 屋上에 銃을 든 軍人이 나타나더니 記者들에게 손짓하며 떠날 것을 要求했다. 暫時 後 모텔房 琉璃窓이 깨지며 銃알이 날아들었다. 한 記者가 카메라를 꺼내 들고 窓밖 撮影을 試圖했다. 銃알이 더 날아들자 記者들은 바닥을 기어서 빠져나왔다. UPI通信 記者가 1989年 美國 LA타임스에 쓴 5·18民主化運動 取材記에 담긴 內容이다.

▷어떻게든 撮影하려고 카메라를 꺼내 든 이는 AP通信 도쿄支局 테리 앤더슨 記者(當時 33歲)였다. ‘뉴스 現場’을 찾아 韓國으로 건너온 그로선 本能的으로 카메라를 내밀었을 것이다. 80年 光州에선 犧牲者 數를 두고 論難이 컸다. 新軍部는 初期에 3名이라고 發表했고, 市民들은 261名이라고 主張했다. 앤더슨 記者는 거리 取材 때 屍身을 直接 셌다. “그렇게 많은 屍身은 처음 봤다”며 하루에 179球까지 確認했다고 記憶했다. 왜 굳이 세었느냐고 묻는다면 그는 “記者는 元來 그렇게 일한다”라고 答했을 것이다.

▷앤더슨 記者가 지난 週末 美 뉴욕州 自宅에서 76歲를 日記로 숨졌다. 그가 世上에 더 알려진 것은 光州 取材 5年 뒤 AP通信 中東支局長으로 일하던 때 內戰 中이던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게 拉致된 일 때문이다. 그곳 首都 베이루트에서 同僚와 테니스를 친 어느 날 怪漢 3名에게 끌려갔다. 이들은 英語로 “걱정 마라. 이건 政治的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로부터 2454日, 6年 8個月 동안 그는 人質이 됐다.

▷後날 쓴 ‘獅子窟’이란 回顧錄에 仔細한 記錄이 담겨 있다. 大部分을 눈이 가려진 채 지냈고, 手匣과 足鎖가 채워졌다. 몇 時間씩 祈禱하며 버텼다고 썼다. 當時 約婚女는 妊娠 6個月이었고, 그때 태어난 딸은 여섯 살이 되어서야 寫眞으로만 보던 아빠를 만났다. 그는 歸國 後 헤즈볼라의 背後인 이란 政府를 相對로 1億 달러(約 1400億 원)의 損害賠償 訴訟을 냈고, 額數가 밝혀지지 않은 큰 賠償金을 받아냈다. 그 돈으로 海兵隊員으로 參戰했던 베트남을 위해 學校 50個를 지었다.

▷言論을 떠난 그의 삶은 大學 講義와 慈善事業이었다. 하지만 그는 레바논 勤務 時節 “紛爭地域 取材는 내 삶에 가장 魅惑的인 일”이라고 했던 대로 ‘現場을 지킨 記者’로 記憶될 것이다. 民主化 示威를 記錄하기 위해 光州를 찾았고, 남들은 避하는 中東의 紛爭地域을 지켰다. 그의 모습이 담긴 映像에는 왼쪽 가슴팍 주머니에 꽂힌 검은 볼펜과 빨간펜이 눈에 띈다. 세련된 正裝 차림은 아니었지만 現場 記者라면 누구나 그랬을 모습 그대로였다.


김승련 論說委員 srkim@donga.com
#80年 光州 #中東 #紛爭地域 #ap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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