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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의 香氣]‘障礙’라는 글字 너머… 다채롭게 빛나는 그女들의 삶|東亞日報

[冊의 香氣]‘障礙’라는 글字 너머… 다채롭게 빛나는 그女들의 삶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0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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聽覺障礙 어머니 삶 取材 日 作家
農人 아버지와 ‘사랑의 逃避’ 等 當時 堪耐해야 했던 社會的 差別
휠체어 탄 女性들의 이야기
運動選手부터 大學 敎授까지… 幸福한 人生 爲한 ‘꿀팁’ 共有
◇우리의 闊步는 奢侈가 아니야/김지우 지음/276쪽·1만8000원·휴머니스트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이가라시 다이 지음·노수경 옮김/208쪽·1만6000원·사계절

신간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의 저자 김지우 씨(왼쪽)가 선천성 뇌성마비를 가진 40대 여성 박다온 씨와 대화하고 있다. 
저자는 “휠체어를 탄 여성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여성 장애인 6명을 인터뷰했다. 휴머니스트 제공
新刊 ‘우리의 闊步는 奢侈가 아니야’의 著者 김지우 氏(왼쪽)가 先天性 腦性痲痹를 가진 40代 女性 박다온 氏와 對話하고 있다. 著者는 “휠체어를 탄 女性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熱望을 갖고 女性 障礙人 6名을 인터뷰했다. 휴머니스트 提供
“어머니는 어떻게 結婚도 하고 出産도 할 수 있었을까?”

新刊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의 著者는 이른바 ‘코다’(CODA·農人 父母에게서 태어난 淸人 및 非聽覺障礙人)다. 日本 미야기縣 出身으로 2015年부터 作家로 活動하며 社會的 少數者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新刊은 1950年代 家族 中 唯一한 農人(聾人)으로 태어난 어머니의 삶을 取材해 쓴 에세이다.

新刊을 執筆하게 된 것은 할머니로부터 어머니가 高等學校 時節 아버지와 함께 집에서 ‘사랑의 逃避’를 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다. 當時 어머니의 家族들은 같은 農人人 아버지와의 結婚을 反對했었고, 家出을 契機로 겨우 結婚을 인정받았다. 著者는 늘 방글방글 웃기만 하는 어머니와 어울리지 않는 大汎한 過去에 好奇心을 갖게 된다.

“네 웃음, 마음으로 들었단다” 신간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의 저자가 어린 시절 어머니 사에코의 품에 안겨 있다. 저자는 1950년대 가족 중 유일하게 농인으로 태어난 어머니의 삶을 다각도로 취재했다. 사계절 제공
“네 웃음, 마음으로 들었단다” 新刊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의 著者가 어린 時節 어머니 社에코의 품에 안겨 있다. 著者는 1950年代 家族 中 唯一하게 農人으로 태어난 어머니의 삶을 多角度로 取材했다. 四季節 提供
著者가 캐낸 어머니 社에코의 幼年期는 몹시 외로웠다. 聽覺障礙에 對한 理解가 不足했던 父母가 그女를 一般 學校에 보냈기 때문이다. 들리는 사람 속 홀로 들을 수 없어 늘 겉돌아야 했다. 家族들 모두 數語를 積極的으로 배우지 않았다. 社에코와 共通의 言語로 疏通하지 않았던 이 家族의 歷史는 20世紀 中後半 日本 農人들이 經驗한 疏外의 時間과 같다. 社에코는 中學生이 되고 나서야 농학교에 入學해 親舊들과 어울리며 生氣를 찾는다.

그렇다고 家族들이 社에코를 無酌定 外面한 것은 아니다. 社에코의 아버지 ‘긴調’는 딸의 손을 自身의 입으로 가져가며 딸에게 힘껏 말을 가르쳤다. 社에코의 엄마인 나에코는 딸의 歸家 낫도록 熱心히 祈禱를 한다. 完璧하진 않지만 서툰 愛情을 받는 어머니의 삶을 多角度로 取材해 復元해 내는 著者의 細心함이 돋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社에코 個人의 人生을 들여다보던 著者의 關心이 農人 社會 全般으로 擴大됐다는 點이다. 著者는 1948年 日本에서 成立한 優生保護法의 不合理함을 꼼꼼히 파헤친다. 當時 敗戰 以後 良質의 人口 增加를 꾀하던 日本은 이 法을 利用해 遺傳性 疾患, 한센病, 身體障礙 等 56가지 疾病과 障礙를 가진 사람들에게 强制 不妊 手術을 施行한다. 1996年 母體保護法으로 改正되기 前까지 國家에 依해 强制 不妊 手術을 받은 被害者는 1萬6500餘 名에 達한다. 關聯 裁判에 參席하고, 被害者들을 直接 만나며 自身의 誕生이 커다란 運賃을 깨닫는 著者의 모습에 깊이 共感하게 된다.

新刊 ‘우리의 闊步는 奢侈가 아니야’는 휠체어를 탄 女性 障礙人에 焦點을 맞춘다. 冊은 腦病變障礙를 가진 女性이자 유튜버로 活動 中인 著者가 “더 많은 障礙 女性이 몸을 던져 수많은 世界에 가닿을 때까지 달리겠다”며 企劃한 메일링 서비스에서 出發했다. 10∼60代 女性 휠체어 障礙人 6名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少數者는 種種 ‘障礙人’과 같은 한 單語로 묶여 呼稱된다. 그러나 冊을 읽으면 이들 모두가 全혀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生動感 넘치는 人間임을 깊이 느끼게 된다. 靑少年과 비건, 障礙 女性으로서의 正體性을 省察하는 10代 유지민 量, 노르딕 스키 選手로 活躍하고 있는 20代 주성희 氏부터 美國 캘리포니아州立大 特殊敎育學科 敎授로서 韓國과 美國의 特殊敎育 징검다리 役割을 하는 60代 김효선 氏까지…. 이들은 障礙 女性으로서 産婦人科 檢診 椅子에 올라가는 法, 家族으로부터 獨立하는 法, 運動하는 재미 等 삶을 살아나가는 自身들만의 要緊한 꿀팁을 傳한다. 20日 障礙人의 날을 맞아 우리 周邊에 있는 멋진 女性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社支援 記者 4g1@donga.com


#障礙 #어머니 삶 #幸福한 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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