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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의 香氣]코딱지 親舊들, 잘 지내고 있나요?|동아일보

[冊의 香氣]코딱지 親舊들, 잘 지내고 있나요?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0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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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大將 김영만/312쪽·1萬7500원·참새冊房

大學生 때, 한동안 한 幼稚園 어린이 TV 프로그램을 精神없이 본 적이 있다. 종이접기 프로그램이었는데, 飛行機나 개구리를 접는 게 고작이었던 내게 가로세로 15cm의 色종이가 그의 손에서 갖가지 模樣으로 變身하는 모습은 마치 魔術쇼를 보는 듯했다. 어른도 神奇한데 아이들이야 오죽했을까. 늘 “코딱지 親舊들, 안녕!” 하며 登場하는 그를 아이들은 ‘코딱지 아저씨’ ‘코딱지 大將’이라 불렀고, 當時 그는 ‘뽀統領’ ‘開通令’에 버금가는 人氣를 누렸다.

1980年代 末∼1990年代 中盤 初等學校에 다닌 아이들의 ‘코統領’ 김영만 氏가 어린 時節과 學窓 時節, 종이접기를 始作한 契機, 老年이 된 只今까지의 삶을 담은 첫 에세이集을 냈다. 大部分의 自敍傳的 에세이가 그렇듯 豫告, 美大를 나와 大企業을 다니던 저者가 어떻게 종이접기라는 完全히 엉뚱한 分野에 뛰어들게 됐는지, 그 過程에서 겪은 迂餘曲折과 어려움을 이겨낸 이야기 等이 담겨 있다. 著者 自身의 ‘종이접기 人生’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종이접기보다 그 안에 담긴 아이들에 對한 愛情이 더 깊게 다가온다.

“(종이접기) 特許를 내지 않는 가장 決定的인 理由는 내가 스스로를 ‘先生님’ ‘敎育者’라고 正體化하高 있기 때문입니다. 敎育者는 내가 아는 知識을 가르쳐주는 사람, 만든 것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 ‘내 걸 베끼다니 괘씸하다’는 마음보다는 ‘그렇게라도 종이접기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切迫感이 큽니다.”(4장 ‘우리 다 함께 종이를 접자’ 中)

그때 그 時節 TV 앞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神奇해하던 ‘코딱지 親舊들’을 생각해서였을까. 冊 군데군데 著者가 直接 그린 ‘종이컵 文魚’ ‘헬리콥터 날개’ 等 종이접기 그림과 製作 方法을 담았다. 그때 그 아이들은 이제 엄마가 되고, 머리가 희고, 노란 도깨비 눈알을 보며 개나리보다 黃疸을 떠올리는 나이가 됐지만, 如前히 그에게는 ‘안녕! 코딱지 親舊들!’이었나 보다.


李珍求 記者 sys1201@donga.com
#코딱지 大將 김영만 #코딱지 아저씨 #종이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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