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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0年 維持 朝鮮族 한글 看板 團束… 現地 “正體性 사라진다” 한숨[글로벌 現場을 가다]|동아일보

中, 70年 維持 朝鮮族 한글 看板 團束… 現地 “正體性 사라진다” 한숨[글로벌 現場을 가다]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8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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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맞아 옌지 시내 곳곳에 이를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과거에는 
이런 플래카드나 현수막에도 한글을 먼저 쓰고 그 다음 중국어를 병기했지만 최근 중국 당국은 중국어를 먼저 쓰도록 규정을 바꿨다. 
소수민족 정체성을 약화시켜 한족으로 동화시키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옌볜=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다음 달 3日 中國 옌볜朝鮮族自治州 成立 70周年을 맞아 옌지 市內 곳곳에 이를 祝賀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過去에는 이런 플래카드나 懸垂幕에도 한글을 먼저 쓰고 그 다음 中國語를 兵器했지만 最近 中國 當局은 中國語를 먼저 쓰도록 規定을 바꿨다. 少數民族 正體性을 약화시켜 한족으로 동화시키려는 움직임이 强化되고 있다. 옌볜=김기용 特派員 kky@donga.com
김기용 베이징 특파원
김기용 베이징 特派員
《지난달 26日 中國 지린省 옌볜朝鮮族自治州를 찾았다. 옌볜朝鮮族自治州는 北韓 러시아와 國境을 맞댄 東北 地域이다. 6個 市(옌지 투먼 훈춘 룽징 허룽 鈍化)와 2個 現(왕칭 안투)으로 이뤄져 있다. 面積은 4萬 2700km²로 韓國 面積 5分의 2에 該當한다. 별다른 生産施設이 없어 地域 經濟의 相當 部分을 白頭山 觀光에 依存한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大流行만 아니었다면 여름철 盛需期 白頭山을 찾는 韓國 觀光客으로 넘쳐났을 터다. 觀光 가이드 리선화 氏는 “코로나19 以前에는 仁川과 옌지를 오가는 航空便이 主 6回였다”면서 “1992年 韓中 修交 以後 30年 동안 事實上 韓國人들이 이 地域을 活性化시켰다”고 말했다.》

自治州는 特定 少數民族이 多數 사는 地域 行政單位다. 55個 少數民族이 있는 中國에는 性(省)과 같은 地位인 시짱(西藏·티베트) 신장(新疆)위구르 광시(廣西) 닝샤(寧夏) 네이멍구(內蒙古) 5個 自治區와 옌볜朝鮮族自治州를 包含한 30個 自治州, 그리고 120個 自治玄까지 155個 少數民族 自治 地域이 있다. 自治管轄權이 認定되기 때문에 少數民族을 尊重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最近 中國 當局 움직임이 尋常치 않다.

特히 朝鮮族은 人口 減少라는 構造的 問題와 韓國 北韓 中國 사이 ‘境界人’으로서 겪는 葛藤까지 겹쳐 危機感이 더 크다. ‘朝鮮族의 서울’로 불리는 옌지에서 만난 리(李)某 氏는 “北韓은 朝鮮族에 關心 가질 餘力이 없고 韓國의 關心은 식어가다 못해 싸늘해지는데 中國 當局 壓力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朝鮮族自治州 成立 70周年이지만 이대로라면 朝鮮族이 사라지는 것은 時間問題일 수 있다”고 말했다.
中國의 ‘朝鮮族 文化’ 吸收 壓迫
中國 當局은 最近 한글부터 團束에 들어갔다. 지난달 25日 中國語와 한글을 倂記하되 漢字를 먼저 表記하는 規定을 施行했다. 左右 가로 表記할 때는 中國語를 앞에 한글은 뒤에 써야 한다. 위아래 세로 表記일 境遇엔 中國語를 오른쪽, 한글은 왼쪽에 쓰도록 했다. 規定에 맞지 않는 懸板 看板 標識板은 모두 交替해야 한다. 옌볜朝鮮族自治州가 設立된 1952年 以來 70年間 維持한 한글 專用(倂記할 境遇 한글 于先) 原則 方式이 갑작스레 바뀐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朝鮮族 學校 敎科書는 2020年부터 한글 敎科書 代身 中國語 國定敎科書가 쓰이고 있다. 來年부터 大學 入試에서 少數民族 加算點이 없어지고 歷史 政治 語文 科目 試驗은 中國語로 치러야 한다.

한글 于先 表記 政策 變更은 朝鮮族을 한족 文化에 동화시키려는 이른바 ‘韓貨(漢化)’ 試圖라는 解釋이 나온다. 2012年 시진핑(習近平) 中國 國家主席이 最高 權力을 掌握한 以後 中國은 少數民族 正體性을 稀釋하는 政策을 强化했다. 少數民族 言語 代身 푸퉁화(普通話·中國 標準語) 使用을 擴大하고 있다. 이 方式은 2019年 大規模 民主化 示威 以後 홍콩을 中國化하는 過程에서도 그대로 適用됐다.

中國 當局은 155個 自治地域 가운데 한족文化에 同化된 것으로 判斷되는 南部 광시 좡族(壯族)이나 北西部 닝샤 후이族(回族)에 對해서는 別 關心을 기울이지 않는다. 反面 朝鮮族을 包含해 國境 地域에 있어 國家安保에 重要하다고 判斷되는 腎臟 위구르族, 시짱 티베트族, 네이멍구 몽골族에 對해서는 ‘韓貨’의 고삐를 더 세게 당기고 있다는 分析이다.
韓國과 朝鮮族 사이 葛藤도
高句麗 渤海 같은 韓半島 歷史를 中國 歷史로 편입시키는 東北工程을 펴온 中國은 朝鮮族 正體性을 약화시켜 朝鮮族이 지닌 韓民族의 歷史와 文化를 中國 文化인 양 吸收하려는 意圖를 드러내고 있다. 韓服 김치 갓을 비롯한 韓國 文化는 當然히 朝鮮族에도 내려오는 文化인데 朝鮮族은 中國 少數民族이므로 中國 文化라는 억지 論理다.

하지만 이 같은 牽强附會가 오히려 韓國과 朝鮮族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韓國에서 일어나는 泮中(反中) 感情이 意圖치 않게 朝鮮族에게 불똥을 튀긴다. 代表的 事例가 올 2月 베이징 겨울올림픽 開會式 式前 이벤트에 나온 朝鮮族 韓服 論難이다.

當時 韓服을 입은 朝鮮族이 다른 少數民族 參加者들과 함께 中國 國旗 揭揚式을 進行했다. 韓國 一角에서는 “김치를 自己네 傳統飮食이라고 强辯하는 中國이 韓國 固有文化를 自己 것이라 우기면서 ‘文化公正’을 恣行하고 있다”는 批判이 나왔다. 國會議長과 文化體育觀光部 長官이 立場을 表明했고 靑瓦臺도 “韓服이 우리 傳統文化인 것은 再論의 餘地가 없다”고 말했다.

反面 朝鮮族은 朝鮮族대로 反撥했다. 한족을 包含해 56個 民族으로 構成된 中國에서 少數民族 代表가 少數民族 固有 服裝을 입었는데 무슨 問題냐는 것이다. 한 朝鮮族은 인터넷에 “朝鮮族이 韓服을 입지 말고 뭘 입어야 한다는 것일까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中國 媒體 관차저왕은 “中國 少數民族이 傳統衣裳을 입고 나왔는데 唯獨 韓國만 朝鮮族이 韓服을 입은 것에 反撥했다”면서 “中國이 많은 少數民族으로 構成된 나라라는 事實을 韓國은 理解해야 한다”고 主張했다.

하지만 韓國으로서는 中國이 朝鮮族을 利用해 韓國 文化를 自己 것인 양 가로채려 한다는 疑懼心을 버릴 수 없는 것도 事實이다. 韓國 代表 詩人 尹東柱를 ‘朝鮮族 詩人’이라며 中國人으로 誤認하게 만든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옌볜朝鮮族自治州가 觀光地化한 룽징視 尹東柱 詩人 生家에는 ‘朝鮮族 詩人 尹東柱’라고 紹介하는 案內板이 버젓이 서있다. 이곳을 찾는 中國人들은 “尹東柱가 朝鮮族이면 中國人”이라고 말할 程度다.

朝鮮族 歷史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옌지시 朝鮮族博物館도 狀況은 비슷하다. 渤海史를 比重 있게 다루고 있지만 渤海를 建國한 大祚榮은 高句麗 流民이 아니라 ‘말갈 樹齡’으로 紹介된다. 말갈인이 세운 渤海史는 곧 中國史라는 論理다.
避해갈 수 없는 人口 減少

中國 當局 壓迫과 冷冷한 韓國 關係도 問題지만 더 時急한 것은 朝鮮族 自體가 減少하고 있다는 事實이다.

中國 政府가 지난해 發表한 ‘2020年 中國 人口 總調査’에 따르면 朝鮮族 人口는 56個 民族 가운데 15番째인 約 170萬 名이다. 2000年에 비해 22萬餘 名 줄어든 數値다. 이 中 베이징을 비롯해 다른 地域에 居住하는 朝鮮族을 除外하고 옌볜朝鮮族自治州에 사는 朝鮮族 人口는 59萬7000餘 名이다. 옌볜朝鮮族自治州 全體 人口에서 朝鮮族 比重이 30.8%까지 떨어진 것이다. 成立 初期인 1953年 朝鮮族 比率이 70.5%였던 것과 比較하면 엄청난 減少다. 한때 朝鮮族 比重이 30%를 밑돌면 自治州 指定이 解除될 수 있다는 憂慮가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몽골族 比重이 17.7%에 不過한 네이멍구 自治區는 ‘自治區 廢止 論議’가 나온 적이 없다.

朝鮮族 人口 減少의 가장 큰 原因으로는 1992年 韓中 修交 以後 일자리를 찾아 韓國으로 많이 移住한 것이 꼽힌다. 韓中 修交 以後 韓國 滯留 朝鮮族은 꾸준히 增加해 2020年 1月 基準 70萬8000名에 達한다. 韓國에 살고 있는 外國人 約 236萬 名 가운데 3分의 1假量이 朝鮮族이다. 韓國 居住 朝鮮族이 옌볜朝鮮族自治州에 사는 朝鮮族보다 많다.



김기용 베이징 特派員 kky@donga.com


#朝鮮族文化 #葛藤 #人口減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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