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起立拍手’ 권순우… 이긴 조코비치도 끄덕

東亞日報
入力 2022年 6月 29日 03時 00分

金正薰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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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 最强者 만나 ‘서브 앤드 발리’
2세트 따내고 무릎 “다음엔 넘긴다”
조코비치 “3세트 내줬으면 졌을 것”

권순우(왼쪽 사진)가 27일 윔블던 테니스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2세트를 가져간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경기 도중 미끄러진 조코비치. 런던=AP 뉴시스 — 권순우(왼쪽 寫眞)가 27日 윔블던 테니스 大會單式 1回戰에서 世界랭킹 3位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相對로 2세트를 가져간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오른쪽 寫眞은 競技途中 미끄러진 조코비치. 런던=AP 뉴시스

“3세트를 내줬다면 競技도 내줬을 거다. 起立拍手를 받기에 充分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世界랭킹 3位)는 27日英國 런던 近郊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大會男子單式 1回戰에서 권순우(25·唐津視聽·81位)를 3-1(6-3, 3-6, 6-3, 6-4)로 물리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올해 첫 잔디 코트 競技였던 데다 才能 있는 相對를 만나 2세트까지 아주 苦役이었다”고 덧붙였다.

이番이 세 番째 윔블던 本選進出인 권순우는 33分 만에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39分 뒤에는 1-1로 세트 스코어를 맞췄다. 全體點數에서는 51-50으로, 서브 에이스에서는 6-5로 권순우가 앞선 狀態였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도 서브 앤드 발리 作戰을 積極的으로 驅使하며 조코비치를 괴롭혔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게임 스코어 2-2 狀況에서 4포인트를 連달아 따내며 권순우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자 雰圍氣가 바뀌었다. 38分 만에 3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도 권순우의 세 番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2時間 27分 만에 勝利를 確定했다.

권순우는 조코비치라는 壁에 막혀 2回戰進出에 失敗했지만 코트를 떠나는 그의 뒤로 센터 코트 觀衆席을 가득 채운 1萬5000餘名이 起立拍手를 보냈다. 조코비치와의 맞對決에서 2戰全敗를 記錄한 권순우는 自身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음에는 넘긴다”고 쓰면서 승부욕을 불태웠다. 권순우는 一旦 알랴즈 베데네(33·슬로베니아)와 組를 이뤄 複式에서 繼續 윔블던 코트를 누빈다.

앤디 머리(35·英國·52位)는 이날 自身처럼 股關節手術經驗이 있는 제임스 더크워스(30·濠洲·74位)에게 3-1(4-6, 6-3, 6-2, 6-4) 逆轉勝을 거두고 2回戰에 進出했다. 2013年과 2016年 윔블던 챔피언인 머리는 이날 勝利로 윔블던 1回戰不敗記錄을 이어갔다. 지난해 US오픈 女子單式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20·英國·11位)도 앨리슨 판위트반크(28·벨기에·46位)를 2-0(6-4, 6-4)으로 制壓하고 2回戰에 올랐다.

金正薰記者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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