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들의 크리스마스/존 오렐里誤 지음 정수영 그림 최수민 옮김/ 106쪽 8000원 아이터
장님과 절름발이, 世上에 怨望뿐인 두 거지가 크리스마스의 참뜻을 찾아 旅行을 떠난다. 그들을 불쌍히 여긴 하느님이 天使를 보내, 過去 現在 未來 어디서든지 크리스마스의 뜻을 찾아보라고 機會를 준 것.
절름발이는 어린시절로 가지만, 馬車에 치여 다리뼈가 부서졌던 고통스러운 經驗만 되풀이했다. 장님은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서, 自身을 ‘病身’이라고 虐待했던 아버지와 사랑으로 감싸줬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그 亦是 베들레헴에서 慘澹함과 絶望을 느껴야했다.
두 사람은 어느 곳에서도 참뜻을 찾을 수 없다는 것만 깨달은 뒤 十字架에 매달린 예수를 만난다. 現實로 돌아온 그들은 그날 밤 敎會로 向한다. 그리고 알게 된다. 지치고 絶望한 그들에게 내민 神의 따뜻한 손을 맞잡으면 된다는 것을…. 두 거지는 마음이 가난한 우리의 自畫像이다.
조이영記者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