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自然系 秩序를 弱肉强食(弱肉强食)의 生存法則으로 理解한다. 地球의 自然 生態系뿐만 아니라 銀河系에서도 큰 별이 周邊의 작은 行星을 잡아먹는다. 그러면서 全體的으로 均衡과 調和를 維持해 나간다는 것이다. 美 航空宇宙局(NASA) 科學者들은 銀河系 內 約 4∼8%의 별들이 周邊 行星들을 吸收하고 있음을 科學的으로 證明했다고 한다. 人類 歷史도 通商 戰爭의 歷史로, 또는 民族이나 나라들의 興亡盛衰의 歷史로 記述되고 있다는 面에서 弱肉强食과 適者生存의 生存競爭 原理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오늘날의 國際關係나 國際法을 强者와 弱者間의 不平等 關係를 正當化하는 過程이나 手段으로 分析하는 것도 같은 脈絡에서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國際社會에서 새로운 現象을 目擊하고 있다. 卽 弱肉强食의 旣存秩序를 正面으로 威脅하는 강육略式(强肉弱食)의 挑戰을 보고 있는 것이다. 世界 最强인 美國이 몇몇 테러리스트들의 想像을 超越하는 野蠻的인 攻擊으로 1941年 日本의 眞珠灣 攻擊 때보다 더 큰 人命損失과 甚大한 經濟的 被害를 보았고, 現在 所在不明의 不特定 多數에 對한 反테러戰爭을 遂行하는 가운데 이라크 攻擊까지 準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先進 軍事强國들이 자랑하는 尖端武器體系와 軍事戰略도 經濟的으로나 軍事的으로는 보잘것없는 테러集團 또는 所謂 ‘不良國家’들의 테러나 生化學武器 使用 같은 攻擊戰術에는 束手無策이라 할 수 있다.
▷自然生態系나 銀河系의 均衡 調和 秩序가 破壞된다는 것은 人類 生存環境에 對한 災殃을 意味한다. 多幸히도 自然系에는 弱肉强食의 生存法則에 挑戰하는 강육略式의 物理的 威脅은 存在하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人間이 人爲的으로 破壞하지 않는 限 自然系의 秩序는 維持된다. 그러나 人間社會는 다르다. 弱肉强食의 旣存秩序에 對한 강육略式 類型의 挑戰이 可能한 것이다. 特히 核武器, 生化學武器 等 大量殺傷武器의 擴散은 이들 挑戰勢力의 影響力과 物理的 强制力을 크게 增大시킨다.
▷旣存秩序에 對한 挑戰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基本人權조차 剝奪하며 絶對 權力을 휘두르는 獨裁者들에 依한 挑戰은 沮止돼야 한다. 이들의 絶對的 獨裁權力 自體가 人間社會에 對한 災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南北韓 關係도 强者의 立場에서 相對方을 包容하려는 南韓과 이를 拒否하며 강육略式 類型의 生存을 追求하는 北韓 사이의 葛藤關係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또 이 葛藤도 結局은 自然의 攝理에 따라 解消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박용옥 客員論說委員 前 國防部 次官 yongok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