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리브라썸/이청해 지음/147쪽 7000원 작가정신
男子와 女子는 ‘親舊’가 될 수 있을까? 많이 들어 본 質問. 그렇다면 答도 알고 있는지?
도현은 집안이 기울어지면서 아내가 달아나 버렸다. 自動車와 通帳을 들고. 그 뒤 인터넷 同窓 사이트를 통해, 初等學校 時節 布帳馬車집 딸 동희를 만나게 된다.
동희는 結婚 相對가 있지만 映畫 ‘내 男子 親舊의 結婚式’에 나오는 줄리아 로버츠에게 助言을 아끼지 않는 게이 親舊 같은 男子 親舊가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도현은 그런 親舊가 돼 보겠다고 우긴다. 友情을 前提로 한 危險한 契約.
도현은 동희에게 隱密한 感情을 갖고, “난 너와 같이 자고 싶어”라고 堂堂히 要求해 關係를 갖는다. 그러나 동희가 應해준 것은 眞正한 友情을 맺기 위한 努力이었을 뿐.
“異性 親舊 사이에는 確實히 活力 같은 게 있어. 同性 親舊 사이에서는 決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거야. 이런 생기나 活力이, 男女 사이의 믿음직스러운 友情이 아주 색다른 아이디어와 힘을 誘發시키는 것 같아.” 동희는 말한다.
조이영記者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