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年 中央情報部에서 間諜嫌疑로 調査받다 숨진 서울대 法大 최종길(崔鍾吉) 敎授 事件과 關聯, 當時 中情 搜査官들이 幹部들에게 崔 敎授를 間諜으로 虛僞報告한 뒤 自殺로 僞裝했다는 主張이 提起됐다.
‘최종길 敎授 拷問致死 眞相糾明 및 名譽回復推進委員會’ 實行委員長인 국민대 法大 이광택(李光澤) 敎授는 崔 敎授 事件의 代表陳情인 資格으로 疑問詞眞相糾明委員會의 調査記錄을 모두 閱覽한 뒤 20日 發刊되는 ‘신동아’ 6月號에 이 같은 글을 寄稿했다.
寄稿文에 따르면 當時 중정의 丈母 團長은 委員會 調査에서 “部下 職員들이 崔 敎授가 間諜임을 自白했다고 나를 속였기 때문에 崔 敎授를 7層으로 옮기라고 指示한 것이며 只今 생각해보니 (搜査官들이) 崔 敎授의 他殺을 自殺로 僞裝하려고 한 것 같아 분하다”고 陳述한 것으로 밝혀졌다.
張 團長은 “崔 敎授는 中庭 調査에서 間諜임을 自白한 일이 없는 데다 證據도 없었다”고 말했으며 當時 中情 安某 課長은 “崔 敎授의 間諜嫌疑에 對해 중정이 어떠한 內査活動도 벌이지 않았다”고 陳述했다고 이 敎授는 밝혔다.
또 當時 7層 警備員이던 林某氏는 委員會 調査에서 “當時 崔 敎授를 拷問하며 調査한 車某 搜査官이 내게 ‘化粧室 쪽에서 高喊소리를 들었고 崔 敎授가 死亡 直前 調査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虛僞 陳述하도록 시켰다”고 말했다는 것.
李 敎授는 寄稿文에서 “崔 敎授에게 間諜嫌疑가 없다는 것이 明白히 밝혀진 以上 崔 敎授가 自殺했다고 主張할 만한 根據도 사라져 버렸다”고 밝혔다.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