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짐을 싸 들고 나타나 暫時 身世를 지자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婦人이 애들을 데리고 갑자기 캐나다로 ‘敎育 移民’을 떠났다는 거예요.”
“요즘 서울 江南이나 京畿 분당新都市의 아파트에 가면 세 집 걸러 한 집은 그렇대요. 혼자 남은 家長을 ‘기러기 아빠’라고 부른다지요?”
“그런데 留學을 가면 애들이 正말 잘될까요? ”
“제가 美國에서 좀 살다 왔는데 名門大에 가는 아이들은 100名에 한두名 程度예요. 設令 잘된다고 한들 ‘韓國式 孝道’는 아예 期待하지 않는 게 좋아요.”
“家長이 혼자 지내면 아무래도 ‘問題’가 생기지 않겠어요?”
“婦人이 애들만 데리고 훌쩍 떠나면서 ‘우리 男便은 守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自體가 問題가 아닐까요?”
“아내가 예전엔 飯饌을 해도 ‘아빠 食性’을 基準으로 했는데 요즘은 ‘애들 입맛’에 맞춘다니까요.”
“누구 입맛에 맞錘든 밥을 얻어 드시는 것만도 多幸이네요.”
“그런가요?”
지난 週末 서울 홍제동 한 野山 藥水터에서 40代 中盤의 男性 너댓名이 나눈 對話다.
<오명철기자>oscar@donga.com
오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