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物레이더］러 議員「高麗人」정홍식氏，州知事選擧 나서

入力 1997年 4月 30日 19時 54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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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人系 러시아人인 琉璃 미하일로비치 텐(46·韓國名 정홍식)聯邦下院(두마)議員이 29日 이르쿠츠크 州知事選擧出馬를 宣言했다. 選擧日은 오는 7月27日. 共産黨候補와 現職 이르쿠츠크市長等 이미 8名이 出馬를 宣言했지만 地域奉仕와 認知度等에서 鄭氏의 當選可能性이 높다는 게 現地言論의 評. 議會에서 商工建設交通自願常任위 副委員長이기도한정씨는이날 『이르쿠츠크가 아시아經濟圈과 유럽을 잇는 길목임을 活用, 가장 潤澤하고 發展된 地域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韓半島의 3倍以上인 面積 76萬7千㎢에 人口 2百80萬名으로 바이칼호를 끼고 있는 이르쿠츠크주는 가스 石油石炭鐵鑛石金 우라늄 木材等天然資源이 豐富, 聯邦 89個州中財政自立度住民所得等에서 綜合順位 4位를 記錄하는 地域. 鄭氏가 出馬를 決心하게 된 것은 高麗人도 이젠 러시아中央政治舞臺에 進出할 必要가 있다는 생각 때문. 그는 祖父가 1909年一境을 두들겨패고 故鄕인 慶北安東을 떠나 滿洲를 거쳐 사할린에 定着, 그곳에서 勞動者인 父母膝下에서 태어나면서 國籍없는 靑少年時節을 보냈다. 以後單身으로 이르쿠츠크로 건너가 苦學으로 이르쿠츠크工業技術臺를 卒業했다. 89年土木會社를 세우는 等只今은 金鑛木材建設土木遠洋漁業等系列社가 20餘個 된다. 그는 周邊의 勸誘로 舊蘇聯의 崩壞後 처음 93年에 치러진 總選에 이 地域에서 出馬, 下院議員에 當選됐고 95年再選됐다. 러시아與圈의 民族記載欄에 「카레이스키」(韓國人)를 固執스럽게 쓰며 러시아人夫人과 子女들을 每年故鄕인 安東에 다녀오게 할 程度로 韓國에 對한 愛着心이 强하다. 〈모스크바〓반병희特派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