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子, 野球가 좋다.

올 시즌 野球場에 女性 팬이 많아진 것은 WBC를 통해 많은 選手가 國民 스타로 떠오른 때문이다. 김태균(韓貨), 김현수(두산), 봉중근(LG), 이용규(KIA) 等 스타의 얼굴을 直接 보기 위해 女性 팬들이 野球場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이은혜 氏(22)는 競技 내내 應援 曲에 맞춰 귀엽고 때론 섹시하게 춤을 췄다. 그는 "처음에는 WBC 日本戰에서 好投한 봉중근 選手가 좋아서 野球場을 왔다. 하지만 이제는 野球의 魅力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女性 팬들이 野球場에서 느끼는 재미는 男性 팬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정민 氏(19)는 "野球는 3時間이 넘는 競技 時間 때문에 지겹다는 先入見이 있었지만 WBC를 통해 생각이 달라졌다"며 "9回 투아웃에도 逆轉이 可能한 野球는 人生과 닮은 것 같다"고 傳했다. "탁 트인 空間에서 맘껏 소리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野球場의 魅力"이라고도 했다.

●野球, 女子가 좋다.

野球場에는 하프 타임 때 電光板에 잡힌 觀衆들에게 '抱擁', '키스', '댄스'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시키는 等 多樣한 이벤트가 있다. 狂亂의 춤이나 엉덩이로 이름을 쓰는 主人公은 大部分 女性의 몫이다. 現場 카메라는 女性 팬들에게 集中된다. 8個 球團 關係者들은 女性 팬이 增加한 것이 팬 層을 擴大하는 데 肯定的인 現象으로 評價한다.

限껏 멋을 낸 女性 팬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이채롭다. 野球場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戀人도 적지 않다. 野球 유니폼도 다른 種目 유니폼에 비해 女性의 몸매 라인을 돋보이게 한다. 蠶室野球場 스포츠用品店의 한 店員은 "女子 팬이 늘면서 날씬한 女性 몸에 맞는 어린이用 7號 유니폼 販賣가 늘었다"고 傳했다.

女性 팬들은 男性에 비해 훨씬 熱狂的이다. 自身이 좋아하는 選手들에게 보내는 形形色色의 피켓을 準備해 應援한다. 競技가 끝난 뒤 選手들의 얼굴을 한 番 더 보기 爲해 陣을 치고 기다린다. 이런 女性 팬이 늘어나면 全體的인 雰圍氣도 上昇되기 마련이다. 野球場 文化도 늘어나는 女性 팬을 맞아 鎭火 中이다. 강병욱 LG 應援團長은 "女性 觀客이 늘어남에 따라 그들을 配慮한 귀여운 應援 動作들을 開發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퀸스 데이'를 定해 選手 유니폼을 핑크色으로 입고 나온다. 女性 팬을 念頭에 둔 發想이다. 野球場과 女性의 絶妙한 組合이 올 시즌 프로野球 興行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유림 인턴記者 고려대 國文學科 4學年

최준호 인턴記者 亞州大 政治外交學科 4學年

한우신記者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