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39競技 뛴 選手가 어떻게…구단은 땅 파서 장사하나”

“5年間 50億이라니…급하다고 덥석 문 오리온스 無能 極致”

김승현(31·오리온스)과 오리온스球團의 줄다리기로 籠球界가 시끌벅적하다. 3年 前 김승현이 FA契約을 할 때 ‘뒷돈 去來’와 ‘裏面契約’이 있었다는 것이 旣定事實化 됐다. 匿名을 前提로, 一連의 事態에 對한 籠球界의 反應을 들어봤다.

○“땅 파서 장사하나? 김승현 할 말 없다.”

A球團 監督은 “웬만하면 選手篇을 들지만 이番에는 다르다”면서 “球團이 땅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김승현은 할 말 없다”고 몰아붙였다. 김승현은 正規시즌 54競技 가운데 지난시즌 고작 39競技 出戰에 그쳤다. 그 前 시즌에도 21競技에만 나섰다.

허리負傷의 餘波 때문. B球團 關係者 亦是 “熱心히 하다가 다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몸 管理 自體가 안 되는 選手라는 坪이 播多한데 어느 球團에서 좋아 하겠냐”고 했다. 팀의 主軸選手로서 가져야 할 訓鍊 態度 및 精神姿勢가 不足하다는 指摘이었다.

○“누가 그런 契約하랬어? 球團 責任져야!”

하지만, 道義的인 責任과 法的 責任은 다르다는 意見도 이어졌다. C球團 關係者는 “萬若 5年間 約50億에 이른다는 裏面契約書의 存在가 確實하다면, 球團이야말로 非難의 화살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승현은 道義的인 責任에 그치지만, 오리온스는 契約의 義務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D球團 關係者 亦是 “急한 마음에 덥석 ‘不法’契約을 해버리고, 이제 와서 돈을 못준다고 버티면 어느 選手가 가만히 있냐”고 되물었다. 大型 契約을 하면서 마이너스 옵션條項 하나 달아놓지 않는 球團의 無能함을 指摘하는 것이었다.

○“샐러리 캡 等 事態 招來한 制度 修正을”

E球團 監督은 “이番 事態를 轉禍爲福의 契機로 삼아야 한다”며 샐러리 캡 制度 等 事態의 本質을 짚었다. F球團 關係者는 “FA의 境遇 샐러리 캡 例外條項을 認定하는 等의 制度補完이 時急하다”고 했다. NBA에서도 所謂 래리버드 益셉션(Exception·3年 以上 한 팀에서 뛴 選手가 FA資格을 얻을 境遇 그 年俸을 샐러리 캡에 包含시키지 않는 條項)等의 裝置가 있어 合法的인 大型契約의 誕生이 可能하다.

G球團 選手는 “FA 以前에는 목돈 만질 機會가 없어 내 집 장만도 어렵다”면서 “데뷔 첫 해 年俸은 적게 받더라도 프로野球처럼 契約金 制度를 導入하면 選手立場에서도 無理한 뒷돈은 要求하지 않을 것”이라는 意見을 내놓았다.

전영희 記者 setupman@donga.com

寫眞｜박화용 記者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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