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州서 橘 쪼아먹은 새 數百마리 斃死…“화나서 農藥注入”

東亞닷컴
入力 2024年 3月 29日 10時 06分

김예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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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 한 과수원에서 집단폐사한 직박구리와 동박새.(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 27日濟州 한 果樹園에서 集團斃死限 직박구리와 동박새.(한국조류보호협회 濟州島支會提供)

濟州果樹園에서 注射器로 農藥이 注入된 橘을 쪼아먹은 새 200餘 마리가 斃死하는 事件이 發生했다.

28日濟州自治警察團은 野生生物保護 및 管理에 關한 法律違反嫌疑로 A 氏를 立件해 調査中이라고 밝혔다.

A 氏는 自身이 運營하는 西歸浦市 남원읍 한 果樹園에서 柑橘에 注射器로 農藥을 注入해 직박구리와 동박새 等 200餘 마리를 斃死에 이르게 한 嫌疑를 받는다.

現場에서 살아 있는 個體는 없었으며 斃死한 새는 大部分 직박구리이고, 동박새 20餘 마리도 包含됐다.

申告를 받고 出動한 自治警察은 A 氏車輛을 특정하고, 當日午後 3時30分頃住居地隣近에서 A 氏를 檢擧했다.

A 氏車輛에서는 犯行에 使用한 것으로 推定되는 農藥도 發見된 것으로 알려졌다.

A 氏는 調査에서 犯行事實을 是認하면서도 “새들이 果樹園橘을 쪼아먹어 火가 났다”며 “實際 죽을 줄은 몰랐다”고 陳述한 것으로 傳해졌다.

自治警察關係者는 “柑橘一部와 收去한 死體內成分을 各各分析해 被疑者가 保管하던 農藥과 一致하는지 與否를 確認하는 等關聯證據를 補强할 計劃”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東亞닷컴 記者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