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回나 찔렸는데, 被告人事情만 받아들여” 딸 잃은 母親의 絶叫

東亞닷컴
入力 2024年 3月 21日 06時 18分

조유경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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結婚을 約束한 同居男에게 200回 가까이 찔려 死亡한 被害者의 遺家族이 20日法廷에서 加害者가 合當한 罪값을 받기를 歎願했다.

被害者의 母親은 이날 서울高法春川裁判部刑事1部(部長判事 민지현) 審理로 열린 A 氏(28)의 殺人嫌疑事件抗訴審 첫 公判에서 “가장 抑鬱한 건 1審判決”이라고 韻을 뗐다. 1審에서 A 氏는 懲役 17年을 宣告받은 바 있다.

被害者의 母親은 “1審判決文에 被害者保護와 關聯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고, 被告人事情만 全部 받아들여졌다”며 “프로파일러 分析은 引用되지 않고, 被告人의 陳述만 引用됐다”고 吐露했다.

이어 “遺族救助金을 받았는데, 이게 量刑에 參酌된다는 걸 알았다면 絶對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國家가 저를 背信하고, 國家가 저를 相對로 詐欺 친 것”이라고 鬱憤을 吐했다.

被害者의 母親은 被告人을 向해서도 “罪값을 달게 받고 나오면 容恕하겠다. 제대로 罪값 받고 나와라”고 하면서 거듭 다그쳤다.

被害者의 母親은 陳述 내내 흐느꼈고, 인정訊問이 이뤄질 때부터 흐느꼈던 被告人亦是 눈물을 쏟았다.

곧장 決心으로 進行된 이날 公判에서 檢察은 原審과 마찬가지로 懲役 25年을 내려달라고 要請했다.

公判檢事는 “剖檢書類를 봤는데 차마 쳐다볼 수 없을 程度로 너무 안타까웠다. 被害者가 이렇게 죽을 만한 行動을 한 적이 없다”며 “懲役 25年求刑도 個人的으로 적다고 생각하지만, 搜査檢事判斷대로 25年型을 내려달라”고 했다.

辯護人은 “이 事件以前에 두 사람 間特別한 싸움이나 葛藤이 없었다”며 “이웃 간 騷音과 結婚準備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原因으로 보인다”고 辯論했다.

그러면서 “被告人은 왜 犯行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記憶을 못 하고 있고, 精神을 차렸을 땐 (殺人) 行爲가 끝나고 自己 목을 찔러 죽으려고 했다고 主張하고 있다”며 “以前에 暴力性向도 없었던 點等을 考慮하면 犯行當時心身喪失 또는 心神微弱狀態에 있었다고 봄이 妥當하다”고 主張했다.

辯護人은 A 氏가 犯行 뒤 스스로 112에 申告한 點을 根據로 自首減輕이 이뤄져야 한다는 主張도 폈다.

A 氏는 最後陳述을 위해 쪽紙를 準備해 왔으나 繼續 흐느낀 탓에 法廷에서 陳述하지 못한 채 裁判部에 쪽紙를 提出했다.

A 氏는 지난해 7月 24日 낮 12時 59分頃寧越郡 영월읍 덕포리 한 아파트에서 同居女性인 20代 B 氏를 집에 있던 凶器로 190餘回 찔러 殺害한 嫌疑로 裁判에 넘겨졌다.

結婚을 前提로 B 氏와 同居中이던 A 氏는 이웃과 層間騷音問題로 葛藤을 겪는 渦中에 B 氏로부터 侮辱的인 말을 듣자 激忿한 나머지 犯行한 事實이 公訴狀에 담겼다.

犯行直後 A 氏는 凶器로 自害하고 112에 犯行事實을 直接申告했다.

當時病院으로 옮겨져 手術後意識을 되찾은 A 氏는 搜査 끝에 法廷에 섰다. 조유경 東亞닷컴 記者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