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公演場-書店-잔디廣場… 市民 爲해 다시 태어난 ‘都心속 작은 섬’|東亞日報

公演場-書店-잔디廣場… 市民 爲해 다시 태어난 ‘都心속 작은 섬’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10月 22日 03時 00分


코멘트

[삶을 바꾸는 革新, 空間福祉] <1> 서울 龍山區 ‘노들섬’

노들섬에는 市民들이 參與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空間이 마련돼 있다. 書店 ‘노들書가’에는 冊에 담긴 에피소드와 哲學 等을 紹介하는 販賣臺가 있고 조용히 冊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空間도 있다.(왼쪽 寫眞) 體驗 프로그램 參加者들이 美術道具 中 하나인 午日파스텔을 活用해 美術 作品을 만들고 있다.(가운데) 漢江邊의 넓은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깔거나 벤치에 앉아 餘裕로운 時間을 보내는 市民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사는 곳과 가까운 距離에 圖書館이나 公演場, 體育館 等 住民들이 손쉽게 利用할 수 있는 公共施設이 充分하다면 삶의 質은 한層 좋아질 것이다. 이러한 空間이 주는 惠澤이 바로 空間福祉다.

最近 우리 周圍에서 空間福祉를 活用한 事例가 漸次 늘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과 都市에 活力을 불어넣고 우리의 生活을 나은 方向으로 이끄는 空間福祉의 現場을 紹介한다.》

노들섬은 韓江의 한가운데 있는 섬이다. 1960年代 末까지도 이곳은 서울 용산과 이어진 넓은 白沙場이었다. 여름이면 물놀이를 하고 겨울이면 스케이트를 타던 追憶의 場所다. 1968年 漢江 開發이 始作되자 이곳의 모래를 採取하면서 노들섬은 하중도(河中島)가 됐다.

18日 訪問한 노들섬에는 가을 情趣를 滿喫하며 休日 午後를 보내려는 市民들로 가득했다. 乳母車를 끌고 나온 夫婦, 킥보드를 타는 아이, 自轉車를 타는 戀人 等 저마다의 方式으로 休日을 즐기고 있었다. 訪問者 大多數는 隣近 龍山區나 銅雀區 住民들. 男便과 함께 乳母車를 끌고 나온 최선혜 氏(38·女)는 “집에서 걸어서 15分 距離라서 2週에 한 番은 나온다”며 “다른 漢江公園보다 사람이 적고 여유로워서 좋다”고 말했다.

强化된 社會的 距離 두기 때문에 한동안 門을 닫았던 書店, 갤러리 等도 最近 다시 門을 열었다. 노들섬을 運營하는 어반트랜스포머의 이소애 팀長은 “날이 좋을 때면 約 5000名이 찾는다”며 “自轉車나 市內버스, 徒步로 쉽게 接近할 수 있어 隣近 住民들의 休息空間이 되고 있다”고 說明했다.

○ 大規模 開發 代身 市民 아이디어 採擇

노들섬이 只今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많은 迂餘曲折을 겪었다. 섬이 된 뒤로 約 50年間은 텃밭 等으로 利用되며 關心 밖에 있었다.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2004年 이명박 當時 서울市長이 이곳에 오페라하우스를 세우겠다고 發表하면서부터다. 以後 오세훈 前 市長은 藝術센터를 짓겠다는 構想을 내놓기도 했다. 各種 開發 計劃은 故 朴元淳 前 市長 就任 以後 豫算 不足, 反對 輿論 等의 理由로 白紙化됐다.

學界, 市民團體 等이 2013年부터 노들섬의 活用 方案 論議를 이어갔다. 大規模가 아닌 小規模로 開發하고, 市民들이 손쉽게 接近할 수 있는 空間이어야 한다는 主張에 힘이 실린 것도 이때부터다.

서울市는 이 過程에서 노들섬을 運營할 사람들을 찾는 公募展을 열었다. 이 公募展에서 受賞하면서 노들섬의 모습을 構想하고 實行에 옮긴 사람들이 바로 어반트랜스포머라는 팀이다. 김정빈 서울시립대 都市工學科 敎授와 卒業生 等으로 構成돼 있다. 金 敎授는 “方向이 定해진 뒤 위에서 내리는 ‘톱다운’ 方式이 아니라 먼저 市民에게 이 空間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묻는 方式의 公募展이라 新鮮했다”고 떠올렸다.

어반트랜스포머가 내세운 콘셉트는 ‘音樂의 섬’이었다. 成長하는 音樂家들이 마음껏 公演하며 市民들과 呼吸할 수 있는 空間을 노들섬에 造成하자는 것이다. 465席 規模의 라이브하우스는 그렇게 들어섰다. 임동선 어반트랜스포머 理事는 “서울에 公演場은 많지만 500席 안팎의 中規模 公演場은 찾기 힘들다”며 “騷亂, 데이브레이크, 가을放學 같은 뮤지션들이 설 수 있는 空間 造成에 重點을 뒀다”고 說明했다.

平常時 캐치볼을 하거나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廣場은 約 3000名이 觀覽할 수 있는 野外舞臺로도 變身한다. 冊이나 料理, 植物 等 音樂과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接할 수 있는 空間도 마련됐다.

書店 ‘노들書가’에는 直接 콘셉트에 맞춰 꾸밀 수 있는 작은 賣臺를 出版社에 提供했다. 大型 書店에서 보기 힘든 獨立出版社의 冊도 갖췄다. 植物 기르기, 小品 만들기 等 市民을 對象으로 한 작은 敎室을 열고 싶은 이들에게도 작은 空間을 내어준다. 住民들이 1유로에 집을 사서 直接 리모델링해 다양한 階層이 어우러지는 空間으로 거듭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발리스블록’ 事例도 借用했다. 임 理事는 “市民들이 直接 아이디어를 내고 實行하도록 한 點이 印象的”이라며 “우리도 노들섬에서 그런 試圖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좋은 公共施設이 市民 幸福指數 높여”

노들섬이 새롭게 開場한 지 1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 長期化로 노들섬 亦是 企劃한 많은 프로젝트가 蹉跌을 빚었다. 많은 歌手들의 公演도 줄줄이 取消 또는 延期됐다. 그래도 이곳을 찾아주는 발길은 繼續 이어지고 있다. 冊을 사지 않더라도 書店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고 갤러리 作品도 鑑賞할 수 있다. 잔디밭에서 忙中閑을 보내도 뭐라 하지 않는다.

訪問客 中에는 書店 앞에서 “들어가도 되나요?”라고 묻는 것처럼 노들섬의 施設을 자유롭게 利用하는 데 語塞함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公共施設은 허름하거나 지저분하다는 偏見 때문인지 잘 가꿔진 空間은 돈을 내고 利用해야 한다는 이들이 아직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偏見을 깨기 위해서라도 公共施設이 더욱 깔끔하게 造成될 必要가 있다는 게 노들섬을 運營하는 이들의 생각이다.

金 敎授는 “좋은 施設을 利用하면 ‘공간 自尊感’이 높아지고 幸福感도 커져 社會에도 플러스 效果를 가져온다”며 “落後된 舊都心이나 低所得層 住居地에 좋은 公共施設이 들어선다면 社會 全體의 幸福指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期待했다.

共同企劃:


 
 
박창규 記者 kyu@donga.com
#空間福祉 #노들섬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