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幸福學校’ 咸安女子中學校… “스스로 키우는 力量, 스스로 찾아가는 未來”

東亞日報
入力 2019年 11月 1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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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중 1학년 학생들이 과학 주제 통합프로젝트 수업에서 전통장을 만들고 있다. 함안여중 제공 — 慶南 함안中 1學年學生들이 科學主題統合프로젝트 授業에서 箋筒匠을 만들고 있다. 咸安女中提供

咸安女中이 ‘幸福學校’로 選定된 지 3年째다. 幸福學校란 배움과 協力이 있는 未來型學校를 만들어가는 慶南型革新學校를 가리킨다. 그間民主的學校文化造成과 學生自治活動의 活性化를 構築했고, 배움 中心의 敎育課程實現 및 삶과 連繫된 배움의 哲學이 具現되는 時間을 보냈다.

가장 두드러진 變化는 學生들이 스스로 自身의 未來를 찾아가고자 나서게 된 敎育活動이다. 예전에는 學生에게 꿈을 물어보면 ‘돈을 많이 버는 일’이라는 對答이 적잖이 나왔다. 우리 敎育의 어떤 部分이 잘못됐기에 아이들이 自己만의 꿈을 갖지 못하고 漠然하게 돈을 벌고 싶다고 答했을까. 우리의 敎育課程이 未來를 살아갈 學生들에게 비전을 提示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判斷이다. 咸安女중은 力量을 기르는 敎育을 통해 學生들이 適性과 進路에 맞는 꿈을 찾아가도록 하는 敎育課程을 펼치고 있다.

自由學期制에서 自由學年制擴大實施로

咸安女중은 2015年부터 3年間自由學期制를 運營했고 지난해부터는 1學年 두 學期 모두 自由學年制를 運營하고 있다. 數年間의 運營을 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主題選擇活動, 進路探索活動, 藝術·體育活動等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學生들에게 마음껏 꿈과 끼를 찾아가는 學生需要中心의 自由學期活動을 펼치고 있다. 主題選擇活動으로 敎室授業改善을 先導하고 다양한 分野와 機關에서의 體驗活動을 통해 進路를 探索하고 있다. 特히 地域體育館과 連繫해 볼링, 복싱, 水泳, 스피닝, 댄스 等의 體育活動으로 學生에게 選擇의 幅을 넓혀 주고 있다.

未來核心力量을 强化하는 世界市民敎育 프로젝트 授業

나눔과 配慮, 疏通의 世界市民敎育은 5年째 꾸준히 해오고 있는 咸安女中만의 色깔 있는 敎育課程이다. 올해는 學年別로 1學年은 ‘地域文化遺産’, 2學年은 ‘나눔 및 兩極化解消’, 3學年은 ‘生態 및 環境’이라는 主題로 프로젝트 授業을 實施하고 있다. 敎師 또한 배우며 成長하는 共同體가 되기 위해 敎師硏究會 및 敎職員協議會, 專門的學習共同體를 運營하면서 적합한 授業方法을 찾아가고 있다. 學父母와도 疏通하기 爲해 多樣한 平生敎育과 學父母會, 미디어를 活用하고 있다. 地域自治團體 및 마을과의 地平도 넓히기 위해 마을學校를 運營하는 것도 特徵이다.

敎育共同體가 함께하는 學校에서 學生은 즐겁게 꿈을 찾아 나갈 수 있고, 學父母는 愛情 어린 參與를 아끼지 않으며, 敎師는 熱情的인 努力을 멈추지 않는다. 學校의 敎育課程은 더욱 豐盛해지고 學生들은 未來에 對한 꿈을 꾸며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進路敎育의 場을 만들다

咸安女중은 生活 터전과 連繫하고 傳統의 얼을 繼承하는 進路敎育의 場을 만들기 爲해 地域의 特性을 살린 敎育課程을 編成했다. 地域敎育廳 및 地域의 匠人들과 連繫한 地域特化 프로그램에 學校의 特色을 더한 ‘너랑 나랑 勇氣랑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地域의 名人을 講師로 招聘해 된醬, 간醬 담그기 過程을 통해 우리 傳統醱酵飮食에 對한 具體的인 知識을 쌓고 우리 文化에 對한 愛情을 가지는 契機를 마련했으며 技術·家庭, 科學敎科等과 連繫함으로써 學習效果를 높였다. 學生들이 完成된 腸을 商品化하고 弘報 및 販賣活動을 實施했으며 收益金은 地域의 疏外된 學生들을 위해 全額寄附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學生들은 協力과 配慮의 姿勢를 배웠고 關聯職業에 對한 體驗의 機會로 삼게 됐다.

初等學校와 中學校에서의 많은 努力으로 學生들이 適性을 啓發하고 進路를 찾아가고자 하지만, 高等學校에 進學하면 大學入試라는 큰 課題에 부딪히게 된다. 그 壁을 넘을 수 없다고 여기는 學生과 學父母中에는 初·中學校에서 試圖하는 敎育課程의 革新에 懷疑的인 視角도 나온다. 高校敎育과 大學入試過程에 이르기까지 變革이 일어나지 않으면 眞正한 進路敎育이 定着할 수 없을 것이다. 高等學校가 高校學點制를 통해 敎科選擇의 機會를 넓혀 學生에게 適性을 찾아가는 敎育을 하려는 變化 속에서 未來敎育에 對한 希望을 가져본다.

김민주 咸安女中校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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