符籍으로 遁甲한 여우 生殖器

東亞日報
入力 2010年 6月 24日 10時 1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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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婦金某氏(39)는 15日親舊의 紹介로 神通力이 뛰어나다고 所聞이 난 京畿地域의 한 巫俗人을 찾아갔다. 事業을 하는 男便이 最近 자주 外泊을 하는 等 바람을 피우는 것 같아 巫俗人에게 답답한 마음을 吐露했다. 이 巫俗人은 작은 나무箱子를 건네며 "여우 生殖器가 들어 있는데 몸에 지니고 있으면 男便의 바람氣가 그칠 것이니 安心하라"며 30萬 원을 받았다.

仁川稅關은 個體數가 줄어 滅種危機에 處한 암컷 北極여우의 生殖器를 몰래 輸入한 嫌疑(關稅法違反)로 巫俗用品販賣業子沈某氏(57)를 붙잡아 調査中이라고 24日 밝혔다. 稅關에 따르면 沈氏는 지난 달 6日中國 웨이하이(威海)의 한 貿易商에게 北極여우 生殖器를 求해달라고 付託해 4900餘個를 陶瓷器와 洋초 等이 들어 있는 箱子에 담아 中國産工藝品인 것처럼 속여 仁川港을 통해 몰래 들여왔다. 이어 沈氏는 自身이 運營하는 販賣店을 찾는 巫俗人이나 女性들에게 '여우 生殖器를 갖고 있으면 바람을 피운 男便이 집으로 돌아오고, 未婚女性은 媤집을 갈 수 있으며, 遊興業所女從業員은 손님이 몰린다'며 5萬~50萬 원을 받고 이를 符籍으로 販賣하려 한 嫌疑를 받고 있다.

仁川稅關關係者는 "沈氏에게서 押收한 여우의 生殖器에 對한 遺傳子檢査를 서울대 野生動物遺傳子銀行에 依賴한 結果 '近親交配가 이뤄진 北極여우들이며 大量으로 飼育된 것으로 推定된다'는 意見을 通報받았다"고 말했다. 生殖器符籍은 인터넷쇼핑몰, 占집 等에서 販賣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仁川=황금천記者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