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犯을 붙잡으려다 交通事故로 숨진 고려대生 장세환(張世桓·26·行政學科 4年 休學 中)氏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는 弔問 行列이 23日 이어졌다.

한승주(韓昇洲) 고려대 總長署理와 張氏의 同僚, 先後輩를 비롯해 消息을 듣고 달려온 一般人 等 約 2000名이 이날 張氏의 殯所가 차려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안암병원을 찾아 哀悼를 표했다.

이회창(李會昌) 大統領候補 等 한나라당 人士들은 이날 午後 殯所를 찾아 弔意를 표했으며 노무현(盧武鉉) 大統領候補 等 민주당 關係者들은 事故 當日인 22日 殯所를 다녀갔다. 이근식(李根植) 行政自治部長官과 金聖灝(金成豪) 保健福祉部長官, 이팔호(李八浩) 警察廳長, 이대길(李大吉) 서울警察廳長은 23日 殯所를 찾아 弔問하고 遺家族을 慰勞했다.

이명박(李明博) 서울市長도 이날 張氏의 殯所를 訪問해 遺家族에게 市民表彰과 慰勞金을 傳達했다.

金聖灝 長官은 “숨진 張氏가 옳은 일을 하다 목숨을 잃은 만큼 醫師自家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遺家族에게 ‘義死者 豫定 證明書’를 傳達했다. 義死者로 決定될 境遇 ‘義사상자 禮遇에 關한 法律’에 따라 遺族에게 最高 1億4400萬원의 國家褒賞金이 支給된다.

이와 關聯해 이 警察廳長은 “刻薄한 世態 속에서도 의로운 일을 위해 몸을 던진 故人의 犧牲精神과 勇氣를 기리기 위해 張氏를 名譽警察(警衛)로 追敍했다”고 밝혔다.

한便 張氏의 의로운 죽음이 알려지자 高麗大 홈페이지에는 그의 죽음을 哀悼하는 追慕의 글이 잇따라 올랐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1月 日本에서 地下鐵 線路에 떨어진 日本人 醉客을 救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李秀賢·26·當時 고려대 貿易學科 4年 休學 中)氏에 이어 또다시 젊은 목숨이 의로운 일을 위해 스러져간 것을 보고 존경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움을 禁할 수 없다’며 哀痛해했다.

황진영記者 buddy@donga.com

▼金大統領 祕書官 보내 弔意▼

김대중(金大中) 大統領은 23日 소매치기犯을 뒤쫓다 交通事故로 숨진 장세환氏(26·고려대 行政學科 4年)의 殯所가 마련된 서울 高麗大安岩病院에 조영달(曺永達) 大統領敎育文化首席祕書官을 보내 弔意를 표하고 遺家族들을 慰勞했다.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