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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齋旌善이 본 `漢陽眞景`⑦]廣津(廣津·광나루)|東亞日報

[謙齋旌善이 본 '漢陽眞景'⑦]廣津(廣津·광나루)

  • 入力 2002年 5月 23日 20時 28分


現在 워커힐호텔과 워커힐 아파트 等이 들어서 있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 一帶의 모습이다. 이 곳에 漢江을 건너는 가장 큰 나루 中 하나인 광나루가 있었다.

광나루가 언제부터 이 곳에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議政府 東豆川 쪽에서 내려와 漢江을 건너 光州 驪州 忠州 原州로 가려면 이 나루를 건너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니 우리 歷史가 始作될 때부터 이 나루도 함께 생겨났을 듯하다.

더구나 이 나루 건너便이 백제의 옛 都邑地인 河南慰禮城으로 推定되는 風納土城임에랴!

요즘 學界에서는 그 土城을 發掘하여 그 곳이 河南慰禮城인지 與否를 밝히려는 努力이 한창 進行中이다. 이 곳 風納土城이 河南慰禮城이었다면 백제時調 온조(溫祚·西紀前 18∼書記 27)王이 백제를 建國하면서부터 이 광나루는 漢江나루 中 가장 큰 나루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큰 나루 또는 너른 나루라는 뜻으로 광나루라 부르지 않았나 한다. 이로 말미암아 백제 蓋鹵王 21年(475)에 高句麗 長壽王(413∼491)李 河南慰禮城을 陷落하여 백제가 都邑을 公主로 옮겨간 뒤에도 이 나루 이름만은 그대로 남아 오늘날까지 傳해지게 되었다.

勿論 光州(廣州)라는 地名도 백제 때 首都가 있던 큰 고을이라는 意味일 것이다. 이에 光州로 건너가는 나루라는 뜻도 겸할 수 있었다.

朝鮮王朝가 漢陽을 首都로 定하면서 이 광나루의 機能은 되살아나게 되었으니 光州를 거쳐 忠淸左道(左道·南쪽을 바라보고 앉는 賃金을 基準으로 할 때 左道라는 意味로 指導賞에서는 東쪽 部分임)와 江原道 慶尙道를 잇는 交通의 要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아차산과 韓江이 어우러지는 아리따운 景致와 함께 이 곳은 別莊地帶로 脚光을 받게 되어 權門勢家들이 다투어 아차산 기슭에 別莊을 지었다.

特히 謙齋가 살던 眞景時代는 平和와 安樂이 絶頂에 이르러 上流層들이 이런 雅趣있는 風流生活을 맘껏 누리고 있었다. 謙齋는 그런 그 時代 狀況을 이 광나루 眞景에서 克明하게 보여주고 있다.

只今도 배를 타고 보거나 千戶洞 쪽에서 바라다보면 아차산의 층진 모습이 꼭 이와 같이 보인다. 다만 이 그림에서처럼 韓式 기와집들이 드문드문 숲속에 配置되는 韻致가 사라지고 殺伐한 現代式 高層建物들이 無秩序하게 들어차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山 아래 나루터에는 두어 隻 나룻배가 묶여있는데 江 한가운데로는 돛단배들이 쉴 새없이 오르내린다. 그 안에는 갓 쓰고 道袍 입은 선비들이 가득 타고 있으니 아마 旅行이나 風流를 즐기는 遊覽船인 模樣이다.

只今 이 곳에는 천호大橋(千戶大橋)가 지나고 있다. 千戶大橋는 1974年 8月에 着工하여 1976年 7月에 竣工하였다.

그 위로 車輛 行列이 하루 終日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나룻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謙齋時代와 比較하면 하늘과 땅 差異가 있다 하겠다. 어디 그뿐이랴!

다시 地下鐵 5號線이 이 곳 광나루를 가로질러 지나고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 그림은 英祖 17年(1741) 緋緞에 彩色한 것이다.

崔 완 수 간송미술관 硏究室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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