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工夫하는 理由[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매미 소리가 텅 빈 大學의 8月을 掌握하고 있다. 아침 일찍 學校에 오면 슬리퍼에 半바지로 갈아입고 일을 始作한다. 나에게 여름放學은 早晩間 있을 가을 競技를 위해 몸을 만드는 時間이다. 새學期 始作의 벨이 울리면 短距離 陸上 選手와 같이 앞을 보고 달려야 한다. 이 競技를 위해 崔… 2021-08-13 좋아요 個 코멘트 個
“敎授님, 더위 먹으면 어쩌시려고요”[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硏究室 한쪽 구석에서 오래된 扇風機가 한 臺 돌아가고 있다. 窓밖에서는 매미 소리가 들린다. 이 여름, 扇風機 돌아가는 소리가 좋다. 덜커덕거리며 레일 위를 달리는 緩行列車에 앉아 窓밖 風景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平穩하다. 웬만해서는 에어컨을 켜지 않고 여름을 보낸다. 에어컨 바람을 … 2021-07-23 좋아요 個 코멘트 個
地球에도 백신 接種이 必要하다[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괜찮겠지 나는!’ 하는 생각으로 기다리던 백신을 맞았다. 내 나이帶 親舊 敎授들은 다들 週末이 始作되기 前 金曜日에 맞았지만, 나는 무슨 自信感인지 火曜日 아침에 맞았다. 注射를 맞고 學校에 갈까 하다가 若干 머리가 무거워져 집에서 일하기로 했다. 웬걸, 時間이 지나자 寢臺에서 땀을… 2021-07-02 좋아요 個 코멘트 個
雜音과 信號 사이에서 可能性 찾기[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얼마 前 한 放送 프로그램에 出演해서 내가 하는 硏究에 對해 잠깐 說明할 機會가 있었는데, 關心을 보인 분들이 많았다. 마이크로파와 血糖이 어떻게 連結되느냐고, 좀 쉽게 說明해줄 수 없느냐고. 내 專攻은 마이크로파 物理學이다. 마이크로파는 波長이 1mm에서 1m로 赤外線보다 波長이 … 2021-06-11 좋아요 個 코멘트 個
宇宙를 가슴에 품은 ‘아폴로 키드’의 꿈[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아폴로 11號 操縱士 마이클 콜린스가 90歲를 一期로 世上을 떠나 宇宙의 먼지가 되었다. 1969年 7月 20日, 내가 아홉 살일 때 아폴로 11號 宇宙船이 달에 到着했다. 나는 그 事實도 모른 채 프로레슬러 김일의 競技를 보러 洞네 漫畫가게에 갔다. 洞네에선 唯一하게 黑白 TV가 있… 2021-05-21 좋아요 個 코멘트 個
잠 못 이루는 物理學者[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멋진 봄이지만 個人的으로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 硏究員 한 名이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通報했다. 이제 뭔가 始作해보려 했던 프로젝트가 하루아침에 迷宮으로 빠져들었다. 世上일이라는 것이 잘 풀릴 때도 있고 안 풀릴 때도 있다. 돌이켜보면 硏究의 90%는 늘 어려운 狀況을 지나가야만 했… 2021-04-30 좋아요 個 코멘트 個
어느 物理學者의 하루[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아침 일찍 地下鐵을 타고 學校에 出勤한다. 가는 길에 學校 後門 허름한 단골 김밥집에서 참치 김밥 한 줄을 산다. 아무도 없는 새벽, 어느 누구도 들이마신 痕跡이 없는 校庭의 空氣는 爽快하다. 난 이런 새벽의 學校가 좋다. 硏究室에 到着하면 커피를 끓이고 접시에 올려놓은 김밥을 먹는다… 2021-04-09 좋아요 個 코멘트 個
체크인! 宇宙호텔[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宇宙호텔이 2027年 門을 연다고 한다. 달나라의 장난인가 생각해 보지만 現實的으로 不可能한 일은 아니다. 地球에 사는 人間들은 오래前부터 끝없이 奇拔하고 엉뚱한 생각들을 해왔고, 時間이 걸리기는 했지만 그 생각의 方向이 思考의 地平線을 넓혀 왔다. 그 結果로 새로운 新世界가 열리기도… 2021-03-19 좋아요 個 코멘트 個
世上 한구석의 誠實한 冒險家들[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硏究室에 大學院生들이 入學하면 2年 동안 各其 다른 硏究를 遂行한다. 더디지만 넓게 硏究하는 親舊들도 있고, 놀랄 만큼 빠른 速度로 깔끔하게 自己에게 주어진 일만 處理하는 學生들도 있다. 硏究費를 받은 만큼 成果를 내놓아야만 하는 내 處地에서 보면 빠르게 硏究 結果를 내주는 學生이 高… 2021-01-22 좋아요 個 코멘트 個
열린 마음이 이끄는 새로운 宇宙[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인터넷으로 講義를 했던 지난 1年이 지나갔다. 大學에선 줌을 통한 인터넷 講義가 익숙한 方法으로 자리 잡았고, 學問的인 面에서도 이제는 줌을 통해 國內外 學者들과 自然스럽게 交流하고 있다. 飛行機를 타지 않고도 世上 곳곳의 學者들을 便安한 時間에 만날 수 있다. 한 學生이 “저희는 줌… 2021-01-01 좋아요 個 코멘트 個
應答하라! 外界人, 오버![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나의 物理學은 地球로부터 멀리 떨어진 별, 그 별들이 모여 있는 宇宙에서 始作되었다. 달은 宇宙와 地球를 連結하는 다리였다. ‘宇宙에 무엇이 있을까?’ ‘宇宙엔 우리와 같은 人間이 存在할까, 아니면 우리보다 더 進化된 宇宙人이 살까?’ ‘外界 生命體를 만날 수 있을까?’ 이런 엉뚱한 … 2020-12-11 좋아요 個 코멘트 個
아인슈타인에게 親舊가 없었다면[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마스크를 쓰고 一般物理學 中間考査를 치렀다. 이날 講義室에서 1學年 學生들을 入學 後 처음으로 만났다. 한 달 後에는 한 學年을 마무리해야 한다. 學校가 門을 닫은 채로 벌써 1年이 지나간 것이다. 한 男學生이 試驗을 본 後 面談을 申請했다. “혼자서 工夫하니 沒入할 수가 없고 … 2020-11-20 좋아요 個 코멘트 個
“이건 아무 쓸모가 없을 것 같다!”[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大學院 時節 論文 發表를 마치자 指導敎授가 내게 質問을 던졌다. “그건 어디에 써먹을 건가?” 갑자기 말門이 막혔다. ‘나에게는 重要한 일인데….’ 내가 只今 硏究하고 있는 硏究 主題의 參考文獻을 찾아본 적이 있다. 1930年代에 發表된 멋진 論文 한 便이 눈에 띄었다. 그 當時 … 2020-10-30 좋아요 個 코멘트 個
숨을 곳은 없다, GPS가 있는 限[이기진 敎授의 萬晩學 科學] 지난해 大西洋 近處 프랑스 생나제르 바닷가 硏究所에서 지낸 적이 있다. 깊은 잠이 드는 새벽 ‘띵동’ 하면서 奇襲的으로 洞네마트의 案內 文字가 날아오곤 했다. “三겹살 特價 100g 2364원, 生物고등어 5000원….” 한 同僚 敎授는 올 8月 15日 조카들과 아무 생각 없이 서울 … 2020-10-09 좋아요 個 코멘트 個
宇宙의 慣性으로 코로나19를 본다면[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다시 한 學期가 始作됐다. 1學期와 달라진 點이 있다면 이 狀況에 더 익숙해졌다는 것뿐. 學生들도 이제는 安定的으로 工夫에 沒入하는 것 같다. 周圍의 同僚 敎授들도 이제는 인터넷 講義에 많이 친숙해졌다. 硏究 亦是, 예전과 같은 活潑한 國際的 協力은 어렵지만, 硏究室에서 조용히 進行되… 2020-09-18 좋아요 個 코멘트 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