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25參戰 93歲老兵에 ‘英雄의 制服’ 傳達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2月 14日 03時 00分

장관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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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導體霸權競爭]
뤼터 總理와 李儁烈士記念館 찾아
國賓晩餐에 히딩크 前監督도 參席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왼쪽)가 13일(현지 시간) 116년 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데르잘(기사의 전당)을 방문해 만국평화회의 관련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헤이그=뉴시스 — 네덜란드를 國賓訪問中인 尹錫悅大統領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總理(왼쪽)가 13日(現地時間) 116年前萬國平和會議가 열렸던 헤이그 리데르잘(記事의 殿堂)을 訪問해 萬國平和會議關聯寫眞을 살펴보고 있다. 헤이그=뉴시스

네덜란드 헤이그를 訪問한 尹錫悅大統領이 13日(現地時間) 1907年第2次萬國平和會議가 열린 場所인 리데르잘과 李儁烈士記念館을 마르크 뤼터 總理와 함께 訪問했다. 韓國大統領의 첫 訪問이다. 이 烈士는 萬國平和會議에 參席해 乙巳勒約의 不當함을 알리기 위한 헤이그 特使로 派遣됐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殉國했다.

尹大統領은 헤이그 政治中心地인 비넨호프에 있는 리데르잘에서 國權回復과 獨立에 獻身한 殉國先烈精神을 되새겼다. 또 記念館에서 이 烈士가 使用한 房과 寢臺, 特使信任狀等展示物을 觀覽하고 强力한 國防力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自由民主主義, 世界平和를 守護하겠다는 意志를 다졌다. 尹大統領은 大韓帝國最高司法機關인 平理院檢事였던 이 烈士의 後孫인 이두봉 前大田高檢長과 함께 勤務한 經歷이 있다.

尹大統領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國王과 함께 6·25戰爭參戰勇士·遺族을 만나 感謝人事를 傳했다. 尹大統領은 70年前共産主義侵略에 맞서 함께 싸워준 네덜란드 將兵들의 犧牲에 辭意를 표한 뒤 코르트 레버르 翁(93)에게 ‘英雄의 制服’을 傳達했다.

尹大統領은 12日 암스테르담 王宮에서 열린 國賓晩餐에서는 네덜란드語로 “후던아본트(Goedenavond·安寧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2002年韓日 월드컵에서 韓國 4强神話를 이끈 거스 히딩크 前蹴球國家代表팀 監督을 呼名하자 히딩크 監督이 자리에서 目禮를 했다. 尹大統領은 “저는 1974年 월드컵 때 네덜란드 ‘오렌지 軍團’의 突風을 일으켰던 요한 크라位프에게 熱狂했다”고 했다. 빌럼 알렉산더르 國王은 “라디오로 K팝을, 劇場에서 K무비를, 넷플릭스에서 K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며 “네덜란드 사람은 기아자동차를 타고, 유튜브에서 K블로거를 購讀한다”고 兩國協力을 强調했다.

헤이그=장관석 記者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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