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市長補選 D-29]한나라 候補羅卿瑗確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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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力 2011年 9月 2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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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形式的인 競選” 抛棄… “與 너무 無氣力” 黨안팎 憂慮

장애아 찾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
에 있는 한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빨래를 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障礙兒 찾아…** 한나라당 서울市長候補인 羅卿瑗最高委員이 26日 서울 용산구 후암동 에 있는 한 障礙人保護施設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빨래를 하고 있다. 변영욱 記者 cut@donga.com

10·26 서울市長補闕選擧 한나라당 候補로 羅卿瑗最高委員이 26日事實上確定됐다. 競選出馬를 宣言했던 김충환 議員이 이날 黨의 輿論調査競選方針을 問題 삼아 候補職辭退意思를 밝혔기 때문이다.

前날 민주당이 熾烈한 競選 끝에 박영선 議員을 서울市長候補로 選出한 直後여서 한나라黨 안팎에선 “執權與黨이 이렇게 無氣力한 모습을 보여야 하느냐”는 憂慮가 나왔다. 野圈이 민주당 競選 ‘컨벤션 效果’에 이어 10月 3日 박원순 辯護士와의 ‘單一化效果’까지 얻을 것으로 展望되지만 한나라당은 內部競選이라는 ‘興行 카드’조차 스스로 抛棄한 꼴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金議員은 候補를 辭退하면서 “黨의 形式的인 輿論調査競選에 時間과 에너지, 黨力을 浪費할 必要가 있겠느냐. 이틀밖에 時間을 안 주고 輿論調査競選을 하면 候補와 候補의 政策을 제대로 알릴 수 있겠느냐”고 不滿을 털어놓았다.

나 最高委員이 認知度와 大衆性面에서 워낙 앞서가는 바람에 黨指導部가 內部競選自體를 하지 않는 쪽으로 事實上誘導한 것 아니냐는 抗辯이다. 反面에 한 黨職者는 “48個 서울 地域區에서 한나라당 所屬現役議員이 37名이나 되는데도 나 最高委員에게 맞서 市場候補競選에 나설 勇氣를 가진 政治人이 한 名도 없다는 게 黨의 現實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指摘했다. 이른바 ‘安哲秀 바람’에 지레 怯을 먹고 눈치만 본 것 아니냐는 批判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서울市長候補를 무競選으로 確定한 것은 2002年 6月地方選擧當時單獨出馬한 이명박 候補를 推戴한 後 9年 만이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29日最高委員會에서 나 最高委員을 候補로 議決할 豫定이다.

金起炫記者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