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所屬 정몽준(鄭夢準) 議員의 統合新黨 參與가 霧散되고 노무현(盧武鉉) 大統領候補 陣營이 選對委를 出帆시켜 ‘노무현黨’으로의 再創黨에 拍車를 加하자 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急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는 “候補單一化가 안되면 大選에서 必敗한다”는 切迫感이 깔려 있다. 박상규(朴尙奎) 김원길(金元吉) 議員 等 이 흐름을 主導하고 나선 一部 中道派 議員들이 정몽준 議員 等과의 統合新黨 結成을 겨냥해 ‘脫黨 不辭’까지 公言하고 나선 것도 그런 脈絡이다.

이들은 10日 20餘名이 3次例나 非公開 會同을 잇달아 갖고 脫黨後 院內交涉團體를 構成해 候補 單一化를 위한 ‘架橋役割’을 하는 問題를 깊숙이 論議한 뒤 勢糾合에 나섰다.

그러나 한화갑(韓和甲) 代表 정균환(鄭均桓) 院內總務 等 黨 指導部가 “분당(分黨)은 困難하다”며 鎭火 作業에 나섰고 相當數 中道派 議員들이 “趣旨에는 共感하지만…”이라며 脫黨에 留保的인 立場을 보이자 이들은 卽刻 軌道修正에 나섰다.

박상규 김원길 議員 等은 13日밤 緊急 會同을 갖고 脫黨을 통해 統合新黨의 導火線을 만들자는 當初 立場에서 一旦 한발 後退키로 했다. 그 代身 16日 新黨推進委가 解散을 宣言하면 一旦 黨籍을 保有한 채 外部의 政派들과 ‘非公開’로 統合受任機構를 構成한 뒤 統合新黨을 創黨하는 쪽으로 가닥을 다시 잡았다.

朴 議員은 그러나 “統合新黨을 같이할 수 있는 相對勢力이 脫黨을 要求해 올 境遇에는 脫黨할 수도 있다. 20名 假量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해 狀況 展開에 따라 脫黨도 念頭에 두고 있음을 暗示했다.

이처럼 가닥은 複雜해 보이지만 이들의 窮極的인 目標는 노무현-정몽준 候補의 單一化를 통한 政權再創出이다.

政治權 一角에서 17日 정몽준 議員 大選出馬 宣言式에 이들 中道派 議員 一部가 陪席할 것이라는 觀測이 나오는 것도 그런 脈絡이다. 黨籍을 保有한 채 정몽준 議員이 推進하는 新黨에 깊숙이 參與해 窮極的으로 민주당과 合黨 및 候補單一化를 推進한다는 아이디어다. 實際 민주당內에서는 “이런 構想에 이미 26名의 議員이 桃園結義를 한 狀態”라는 所聞도 나돌고 있다.

이들과는 別個로 崔明憲(崔明憲) 장태완(張泰玩) 議員 等 ‘救黨(救黨) 모임’도 “政權再創出을 위해 모두 마음을 비우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署名作業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立場表明을 留保해온 이한동(李漢東) 前 國務總理도 獨自 新黨 創黨 作業에 나설 뜻이 있음을 밝히고 나섰다. 정몽준 議員도 이날 “(脫黨派 議員들과) 連絡이 되면 直接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關心을 表明하고 나섰다.

結局 민주당의 狀況은 한便에서 統合新黨論議를 거둬들이자 다른 쪽에서 新黨論議의 불을 지피는 樣相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러 勢力의 속셈은 제各各이지만 目標는 候補單一化가 되지 않으면 政權再創出이 不可能하다는 데 모아져 있는 만큼 ‘民主黨 발(發) 新黨論議’는 다시 擴大再生産될 可能性이 큰 實情이다.

정용관記者 yongari@donga.com

父型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