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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惡緣이었지만 하늘에선 平穩하길…”|동아일보

“비록 惡緣이었지만 하늘에선 平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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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0年 3月 2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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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로 人質事件’ 被害者 日 旅館 女主人 모치즈키 氏 인터뷰

‘잊혀져선 안된다’ 勸誘에
記事-寫眞 房 한곳에 展示

“이제는 모두 끝난 事件입니다. 故人이 된 김희로(권희로) 氏의 冥福을 빕니다.”

1968年 2月 ‘김희로 人質事件’의 被害者였던 日本 스마打쿄(寸又峽) 溫泉地域의 後知味야 旅館 女主人 모치즈키 히데코(望月英子·72·寫眞) 氏가 27日 東亞日報와의 인터뷰에 어렵사리 應했다. 그는 “金 氏의 突然한 死亡 消息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비록 惡緣이었지만 하늘나라에서는 平穩하게 살기 바란다”며 憐憫의 情을 表示했다. 모치즈키 氏는 권희로 氏가 歸國 後 性을 바꾼 줄 모르는 듯 인터뷰 내내 “김희로 氏”라고 불렀다.

모치즈키 氏가 本報와 인터뷰를 하는 데는 迂餘曲折이 많았다. 그는 權 氏가 死亡한 26日 午前부터 日本 言論으로부터 인터뷰 要請이 殺到하자 旅館 門을 걸어 잠근 채 蹤跡을 감춰버렸다. 이튿날에도 營業은 하지 않았지만 모치즈키 氏는 “韓國에서 온 記者”라는 말에 입을 열기 始作했다.

모치즈키 氏는 “좋든 싫든 내 生의 折半 以上을 김희로 事件과 함께 살아온 셈”이라며 “40餘 年이나 지난 이야기를 이제 와서 새삼 꺼내고 싶지 않다. 이제는 모두 끝난 이야기”라며 所懷를 털어놨다. 그는 權 氏가 韓國으로 돌아간 以後의 불미스러운 事件도 傳해 들은 듯했다. “金 氏가 歸國 後 餘生을 그나마 幸福하게 살기 바랐지만 所聞에 依하면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1968년 ‘김희로 인질 사건’의 무대였던 스마타쿄 온천지대의 후지미야 여관. 여관 여주인인 모치즈키 히데코 씨는 최근 여관 방 한곳에 당시 사건과 관련한 기사와 사진을 모아 전시해 놓았다. 스마타쿄=김창원 특파원
1968年 ‘김희로 人質 事件’의 舞臺였던 스마打쿄 溫泉地帶의 後知味야 旅館. 旅館 女主人인 모치즈키 히데코 氏는 最近 旅館 房 한곳에 當時 事件과 關聯한 記事와 寫眞을 모아 展示해 놓았다. 스마打쿄=김창원 特派員
그는 韓國 內에서 權 氏에 對한 認識이 日本과 다르다는 點이 부담스러운 것처럼 보였다.

모치즈키 氏는 “當時 事件을 民族差別이나 韓日 間의 歷史 問題로 解釋하는 意見도 많은 줄 안다”며 “하지만 나에게는 5名의 家族과 8名의 손님이 生死의 恐怖感을 느낀 個人的인 事件이기도 하다”고 說明했다. 모치즈키 氏는 “우리 다섯 家族은 그때 겪은 일을 잊기 위해 너무 많은 努力을 해야 했다. 家族 中 그 누구도 그때 以後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며 그동안의 힘든 過去를 說明했다. 當時 狀況을 묻는 質問에는 “많은 歲月이 흘렀지만 아직도 當時 생각을 하면 怯이 나서 손발이 떨린다”며 이야기 途中 當時의 괴로운 記憶이 떠오르는 듯 목을 잔뜩 움츠리기도 했다.

모치즈키 氏는 最近 旅館 內에 當時 事件과 關聯한 記事와 寫眞을 모아 房 한곳에 展示해 놓았다. “旅館에 오는 손님마다 김희로 事件을 묻는 사람이 많고 그런 事件이 그냥 잊혀져서는 안 된다는 周邊의 勸誘도 있고 해서 寫眞 等을 展示해 놓았다”는 게 그의 說明이다.

스마打쿄=김창원 特派員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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