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日 午後 仁川國際空港 入國場. 처음 韓國을 찾은 美國의 리바 패터슨(88) 할머니는 딸의 부축을 받으며 出入門을 나서다 마중 나온 반기문(潘基文) 外交通商部 長官 夫婦를 보자 눈물부터 흘렸다.
1962年 7月, “아임 프롬 코리아(韓國에서 왔어요)”라며 수줍게 웃던 ‘氣門 學生’(當時 충주고 2學年)을 43年 만에 韓國에서 다시 만난 感懷 때문이었다.
當時 全國英語競試大會에서 優勝한 半 長官은 美 赤十字社의 外國人 學生 招請 프로그램인 ‘VISTA(Visit of International Students To America)’에 따라 美 全域을 旅行할 수 있는 機會를 얻었다.
패터슨 할머니는 그때 캘리포니아 州 샌프란시스코 自身의 집에 暫時 半 長官을 머물게 한 主婦였다.
7日 서울 中區 소피텔앰배서더호텔 宿所에서 記者와 만난 패터슨 할머니는 當時를 回想하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氣門 學生은 우리 아들과도 親하게 지냈어요. 外交官이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어린 나이에 뚜렷한 꿈과 目標意識을 갖고 있는 게 印象的이었어요. 꿈을 이룬 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가족처럼 지냈던 半 長官이 이番에 만나니 나를 ‘2番째 어머니(second mother)’라고 부르더군요.”
不過 나흘 남짓의 짧은 홈스테이였지만 半 長官은 “네 집처럼 생각하며 지내라, 그리고 돌아가서 外交官의 꿈을 이루기 바란다”며 激勵해 주던 패터슨 할머니를 잊을 수 없었다.
每年 크리스마스 때마다 眼部카드를 보내곤 했던 半 長官은 最近 健康이 衰弱해진 할머니의 近況을 듣고 ‘個人 손님’으로 그를 韓國에 招待했다.
一週日 豫定으로 韓國에 온 패터슨 할머니는 外交部 長官 公館과 統一展望臺, 景福宮 等을 둘러봤다. 8日에는 外交部 廳舍를 訪問한다. 까까머리 學生에서 韓國의 長官으로 變貌한 ‘氣門 學生’의 職場을 구경하기 위해….
김정안 記者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