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矛盾된 人生 [이은화의 美術時間]〈285〉|東亞日報

矛盾된 人生 [이은화의 美術時間]〈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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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23年 9月 20日 23時 1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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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世紀 이탈리아 最高의 詩人 단테는 베아트리체와의 至高至順한 사랑으로 有名하다. 단테는 아홉 살 때 여덟 살 베아트리체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베아트리체를 天使와 같이 純潔한 存在로 여겼기에 平生 가슴에 품고 살며 文學的 靈感을 얻었다.

단테를 欽慕했던 19世紀 英國 畫家 단테이 게이브리얼 로세티는 自身의 아내 엘리자베스 示達을 베아트리체에 比喩해 그렸다. ‘祝福받는 베아트리체’(1864∼1870·寫眞)에서 示達은 두 눈을 감고 恍惚境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 붉은 비둘기가 楊貴妃꽃을 물고 와 그女의 두 손에 떨어뜨리려 하고, 背景에는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만나는 場面이 描寫돼 있다.

畫家이자 詩人이었던 示達은 로세티를 包含한 ‘라파엘 電波’ 畫家들이 欽慕하던 모델이었다. 라파엘 電波는 1848年 런던에서 結成된 젊은 藝術家 그룹으로, 라파엘로 時代 以前인 中世로 돌아가 自然 描寫에 充實하고, 道德的이고 聖스러운 主題를 그리자고 主張했다. 그러나 이들의 삶은 그리 道德的이지 않았다.

로세티는 示達과 사귄 지 10年 만에 結婚했지만, 그 사이 늘 바람을 피웠다. 그 때문에 示達은 憂鬱症과 藥물 中毒에 시달리다 結婚 2年 만에 33歲로 死亡했다. 로세티가 이 그림을 그린 것도 아내가 죽은 지 2年이 지나서였다. 죽음의 使臣인 붉은 새와 죽음을 象徵하는 楊貴妃꽃이 그려진 理由다. 로세티는 죽은 아내를 베아트리체와 同一視하며 崇高한 사랑의 象徵으로 永遠히 畫幅에 남기고 싶었을 테다.

아내 事後 로세티는 단테의 삶을 살았을까? 그럴 理가. 平生 새로운 베아트리체를 渴求했다. 甚至於 親舊인 윌리엄 모리스의 아내와 10年 동안 不倫 關係를 맺었고, 한 집에 세 사람이 同居하기도 했다. 純粹한 사랑은 中世 詩人에게나 可能한 法, 19世紀 젊은 畫家에겐 그저 理想과 幻想일 뿐이었다. 矛盾된 人生의 끝이 좋을 理 없는 法. 그 亦是 藥물 中毒과 精神不安에 시달리다 54歲에 외롭게 世上을 떠났다.


이은화 美術評論家
#이은화의 美術時間 #矛盾된 人生 #英國 畫家 #단테이 게이브리얼 로세티 #라파엘 電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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