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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손효림]드라마를 통해 본 職業으로서의 敎師|東亞日報

[오늘과 來日/손효림]드라마를 통해 본 職業으로서의 敎師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8月 4日 00時 03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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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者, 組織員, 生活人으로 하루하루 奮鬪
哀歡 지닌 普通 人間으로 비추며 理解 幅 넓혀

손효림 문화부장
손효림 文化部長
“너, 내가 公文을 얼마나 잘 쓰는지 모르지? 내가 公文을 겁나 잘 써서 校監이 나만 시켜. 근데 왜 너만 (年俸이) 몇百億이야?”

올해 큰 人氣를 모은 드라마 ‘一馱 스캔들’에서 高等學校 數學 敎師 전종렬(金다흰)이 大學 同期인 ‘一馱 講師’ 최치열(정경호)과 燒酒를 마시며 自嘲的으로 한 말이다. 主人公 최치열은 年俸 數百億 원에, 그가 創出하는 經濟的 價値가 1兆 원에 達한다고 해 ‘1兆 원의 男子’, ‘一馱 오브 一馱’로 불린다.

敎師들의 憤怒가 거세게 터져 나오면서 敎師가 나온 드라마, 映畫가 떠올랐다. 學生, 學父母 等 各自 立場에 따라 敎師들의 憤怒에 對한 생각은 다르겠지만 敎師가 處한 狀況에 對해 궁금症을 갖는 이도 적지 않다. 敎師는 익숙하면서도 具體的인 모습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職業群 中 하나일 것이다.

過去와 크게 달라진 敎師의 現實은 드라마, 映畫에서도 確認할 수 있다. 예전에는 靑少年 드라마 等 특별한 境遇를 除外하면 敎師는 暴力을 휘두르거나 學生들을 差別하는 等 斷片的으로 描寫된 境遇가 많았다. 有名 臺詞,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를 남긴 映畫 ‘親舊’(2001年)가 代表的이다. 擔任敎師(김광규)가 精神 차리고 工夫하라며 學生들을 體罰하기 前, 뺨을 잡아 흔들며 던진 이 質問은 敎師에 對한 暴力的 이미지와 함께, 그럼에도 反撥할 수 없었던 높은 權威의 象徵이었다.

하지만 學生들을 指導하기는 어려워지고 學父母를 對하는 건 만만치 않은 狀況이 持續되고 있다. 전종렬은 授業 時間에 최치열의 講義 敎材를 몰래 푸는 全校 1等 學生을 敎務室로 불러 야단친다. 하지만 “授業 內容은 중딩 때 다 풀어본 것”이라며 오히려 발끈하는 學生의 모습에 어이없어 한다. 이를 본 同僚 敎師는 “힘들게 任用考試 準備할 때만 해도 내가 생각한 敎師의 位相은 이게 아니었는데…”라며 고개를 젓는다. 이들 場面에 對해 “學校 現場과 眞짜 비슷하다”는 反應이 많았다.

서울 江南의 高等學校에서 期間制 國語 敎師로 勤務하는 高하늘(서현진)李 正敎師가 되기 위해 애쓰는 過程을 現實感 있게 그린 드라마 ‘블랙독’(2019∼2020年)은 敎育者이자 職場人으로서 敎師를 두루 照明한다. 期間制 敎師가 겪는 差別을 비롯해 業務를 둘러싸고 敎師들 間에 벌어지는 팽팽한 旗싸움과 競爭, 그리고 同僚愛까지…. ‘學校판 未生’으로 불린 이 드라마는 敎師를 때론 傷處 입고 挫折하면서 成長하는 限 人間으로 그렸다. 劇本을 쓴 박주연 作家는 實際 高等學校 國語敎師로 勤務한 經驗이 있다고 한다.

醉氣가 잔뜩 오른 전종렬은 최치열에게 말한다. “나는 우리 애들 사랑해.” 그리고 弄談처럼 덧붙인다. “너 애들한테 그런 맘도 없지?” 스타 講師보다 年俸은 적지만 學生에게 責任感과 愛情을 갖고 애쓰는 敎師들이 如前히 存在한다는 것을 넌지시 傳한다. 契約 期間이 1年인 高하늘은 주저앉고 싶을 때나, 正敎師 試驗 準備를 하는 틈틈이 學生들을 떠올린다. “來年에 學校로 先生님 만나러 오고 싶어요”라는 高3 學生들은 그에게 “御宇, 이쁜 내 새끼들”이라는 말과 함께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하루하루 熾烈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마음 한便에 學生에 對한 情을 지닌 敎師를 비추는 이들 場面은 비록 드라마지만 學校 現場의 斷面이기도 하다. 敎師가 저 너머에 외따로이 있는 存在가 아니라 普通의 人間임을 짚는 作品들은 이들에 對한 理解의 幅을 넓혀준다. 어쩌면 이는 敎師와 學生, 學父母 等 많은 이들 사이에 자리한 間隙을 좁히는 하나의 始作點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손효림 文化部長 aryssong@donga.com


#敎育者 #組織員 #生活인 #하루하루 奮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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