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者의 눈/김자현]코인에 매달리는 2030… 當局은 ‘訓戒’만 할건가

東亞日報
入力 2021年 4月 29日 03時 00分

김자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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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大學出身인 大企業入社同期 A, B의 資産隔差는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危機를 겪으며 4億 원에서 11億 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11月 동아일보의 ‘코로나가 할퀸 삶’ 시리즈에 事例로 紹介된 30代 ‘닮은꼴’ 2名의 이야기다. 最近假想貨幣市場이 달아오르면서 A, B의 資産隔差 그래프가 코인 投資者들 사이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流行하는 특정한 文化要素나 콘텐츠)’으로 떠올랐다.

假想貨幣投資者들은 親舊 A보다 資産이 11億 원 뒤처졌던 B가 한 放에 資産隔差를 逆轉시킬 수 있는 새로운 그래프를 만들었다. 4月 들어 10倍 가까이 暴騰했던 假想貨幣 ‘도지코인’을 3月에 ‘풀 買收’한다면 可能하다는 거다. 假想의 시나리오지만 이 밈은 假想貨幣市長에 靑年投資者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理由를 보여준다. 假想貨幣를 永遠히 끊긴 줄 알았던 富의 사다리에 다시 올라탈 수 있는 ‘막車 티켓’으로 여기는 셈이다.

實際로 동아일보 取材結果 올해 假想貨幣市場에 새로 발을 들인 250萬名中 63.5%는 2030世代였다. 變動性이 큰 假想貨幣에 投資하는 게 危險하다는 건 靑年들도 안다. 그런데도 이들이 假想貨幣市場에 몰려드는 건 그만큼 살아가는 現實이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就業은 어렵고, 힘들게 就業에 成功해도 서울에 아파트 한 채 마련하기 어려운 게 現實이다.

投資者들의 希望과 달리 假想貨幣의 未來에 對해선 如前히 ‘디지털 金’이라는 視角과 ‘內在價値 없는 投機資産’이라는 視角이 엇갈린다. 이미 假想貨幣市場 곳곳에선 警告音을 내고 있다. 30分 만에 價格이 10萬 % 急騰했다가 暴落하고, 計座 1곳當月賣買回數가 125次例로 株式의 5倍水準이다. 投資보다는 賭博에 가까운 過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資産의 價値에 對한 考慮 없이 單純히 價格上昇에 對한 期待感에 젖어 爆彈 돌리기를 하고 있다는 걱정도 크다.

狀況이 이런데도 當局은 假想貨幣投資를 ‘잘못된 길’로 規定하고 訓戒와 卓上空論만 反復하고 있다. 美國日本等이 訓戒를 못 해서 假想貨幣上場(ICO·假想貨幣公開) 段階부터 管理監督에 나선 건 아닐 것이다. 假想貨幣投資者는 올해 511萬名으로 불어났다. 이 程度人員이 다니는 길을 ‘잘못된 길’이라고 外面해선 안 된다. 無法疾走하는 時勢造作勢力等을 遮斷하고 投資者들을 安全한 길로 案內할 橫斷步道나 信號燈이 무엇인지 苦悶해야 한다. 訓戒는 그러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김자현 經濟部記者 zion37@donga.com

#假想貨幣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