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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廣場/黃昌圭]일하지 말고 놀아라|동아일보

[동아廣場/黃昌圭]일하지 말고 놀아라

  • 東亞日報
  • 入力 2010年 9月 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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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 初 在美韓國科學者協會 總會 參席次 美國 시애틀에 가는 길에 未來 成長엔진 硏究의 本山인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3日間 ‘오픈 이노베이션(開放形 革新)’의 觀點에서 韓美 間 硏究開發(R&D) 協力方案을 論議할 수 있었던 有益한 時間이었다. 世界 屈指의 HP, 구글, 스탠퍼드大 SRI 硏究所, 버클리대 로런스 硏究所를 訪問했다. 이 中에서도 美國 情報技術(IT)의 自尊心인 구글이 特히 印象的이었다. 캠퍼스는 會社라기보다는 작은 都市였다. 巨大한 區域을 쉽게 오가도록 곳곳에 스쿠터가 있고 事務室에 愛犬이나 아이를 데려오기도 한다. 各國 飮食을 無料로 골라 먹는 카페테리아, 누구나 卽席 講演을 할 수 있게 設計된 會社 로비도 있었다. 구글 職員들은 每日 아침 자고 일어나면 얼른 出勤하고 싶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즐기도록 하는 리더십

世界에서 가장 바쁜 最高經營者(CEO) 中 한 사람인 에릭 슈미트는 생각보다 餘裕가 넘쳤다. 그에게는 스티브 잡스와는 또 다른 리더십이 있다. 韓國은 世界 IT産業의 테스트베드 役割을 하고 있는 만큼 檢索엔진, 메모리처럼 韓國이 優秀한 技術 分野에서 協力을 期待한다는 말에 信賴가 묻어났다. 그의 리더십의 要諦는 職員들이 일을 즐기도록 하는 智慧다. 문득 ‘號지자(好之者) 불여락지자(不如樂之者)’라는 孔子 말씀이 떠올랐다. ‘즐겁지 않으면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우리 情緖와는 잘 안 어울리지만 구글이 짧은 期間에 世界的 브랜드가 된 祕訣이다.

구글 等 많은 글로벌 企業은 本業을 넘어 新規事業 擴張에 血眼이 돼 있다. 新規事業 進出 方式은 大體로 세 가지다. 첫째, 가장 흔한 것으로 外部會社 引受다. 太陽電池와 充電用 리튬 이온電池 等 친(親)환경 에너지市場 攻略을 위한 파나소닉의 山腰 引受나 구글이 소프트웨어業體 안드로이드와 온라인 비디오業體 유튜브를 引受한 것이 좋은 事例다. 둘째, 會社 오너나 CEO의 選擇에 依存하는 形態인데 三星의 半導體, 애플의 아이폰 等이 이 範疇에 屬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職員들이 出口를 뚫는 形態다. 아마도 이게 앞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것은 職員들의 ‘自發的 狂氣’를 끌어내야 하는데 失敗 確率이 높아 于先 怯부터 난다. 우리 같으면 ‘生産性 100% 向上’ 같은 産業時代 슬로건이 붙어 있을 자리에 구글에는 ‘No working(일하지 말라)’이라는 文句가 있다. 業務時間의 20% 以上은 자유롭게 놀면서 個人 關心事를 끈질기게 穿鑿하도록 한다. 筆者가 企業에 있을 때 施行했던 ‘메디치 硏究會’를 聯想시킨다. 20, 30代 創意的 硏究員들이 定期的으로 모여 아무 制約 없이 未來 成長動力에 對한 意見을 交換하는 모임이었다.

硏究 主題는 趣味가 될 수도, 또 엉뚱한 것일 수도 있다. 世上에서 누가 가장 幸福한가. 돈 많은 사람, 富와 名譽를 다 누리는 사람, 親舊가 많아 늘 즐거운 사람 等等…. 하지만 筆者는 趣味와 職業이 一致하는 사람을 으뜸으로 친다. 自己가 즐거워서 하는 게 趣味다. 하고 싶고, 또 하면 할수록 즐거운데 富와 名譽까지 따라 온다면 이보다 신나는 게 또 있을까.

未來 對應型 노블레스 오블리주

韓國에는 잡스나 슈미트가 丁寧 없을까? 있다. 있는데 못 찾는 것이고, 나올 만 하면 싹을 자르니 안 보인다. 業積主義가 支配하는 우리의 境遇 大部分의 미션은 위로부터 주어지는데 이를 達成 못하면 萎縮된다. 成果가 勿論 가장 重要하지만 結果만을 重視하는 雰圍氣에서 創意性은 열매 맺기 힘들다. 모난 돌이 정 맞듯 엉뚱함에서 비롯된 創意的인 생각들은 핀잔의 對象이 안 되면 多幸이다. 普通 强心臟이 아니고는 주눅 들게 마련이고 두 番 다시 생뚱맞은 아이디어를 낼 엄두가 안 난다.

소프트웨어 分野에서 宣傳하고 있는 美國도 苦悶은 있다. 2009年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美國 競爭力 下落의 가장 큰 原因으로 하드웨어 部門의 早期 撤收를 꼽았다. 아웃소싱에 너무 依存하다 보니 인텔 等 몇몇 業體 말고는 競爭力 있는 하드웨어 業體들이 사라졌다는 診斷이다. ‘하드웨어 空洞化’ 現象이 國家 全體의 競爭力을 떨어뜨렸다는 얘긴데 하드웨어에 比較優位가 있는 우리에겐 希望的인 提言이다.

예전보다는 좀 살 만해졌지만 國民所得 1萬 달러 時代를 如前히 헤매고 있는 이 고비를 넘기려면 꼭 必要한 게 있다. 10年, 20年 뒤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先進國으로 跳躍할지 苦悶하는 리더가 더 많아져야 한다. 當場의 成果를 조금 犧牲하더라도 自己가 떠난 以後의 未來를 任期 中에 準備하는 리더들의 모습. 이것이야말로 멋들어진 未來 對應的 ‘노블레스 오블리주’(社會指導層의 道德的 義務) 아닌가. 短期 成果에만 執着해 젊은이들이 ‘리스크 테이킹’을 아예 抛棄하도록 하는 旣成世代는 只今 深刻한 職務 遺棄 中이다.

黃昌圭 客員論說委員·知識經濟部 R&D戰略企劃團長 cghwang@mk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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