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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65〉‘江南 轉學’보다 情緖的 安定에 性的 달려|동아일보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65〉‘江南 轉學’보다 情緖的 安定에 性的 달려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11月 2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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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을 위한 理事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京畿道에 사는 初等學校 6學年 민정이는 얼마 前 서울 江南으로 移徙를 했다. 엄마는 工夫를 꽤 잘하는 便이었던 민정이에게 더 좋은 敎育 環境을 提供하기 위해 아파트 坪數를 줄이고 傳貰를 얻어 江南圈으로 移徙했다. 그런데 移徙한 以後 민정이는 相對的 劣等感에 시달리기 始作했다. 그 前 學校에서는 成跡이 最上位圈이었지만, 只今은 中位圈밖에 되지 않았다. 그 前 學校에서는 英語도 잘한다는 소리를 곧잘 들었지만, 只今은 外國에서 살다 온 아이들이 너무 많아 名銜도 못 내밀었다.

민정이 아빠의 狀況도 좋지 않았다. 민정이 아빠의 會社는 以前 살던 집과 가까웠다. 移徙 後 交通이 막히기로 有名한 江南에서 出退勤을 하다 보니 道路가 밀려서 짜증이 났고 몸은 몸대로 녹초가 되었다. 아이와 보내는 時間이나 餘暇 時間도 줄어들었다. 注油費는 勿論 生活費도 늘어나 經濟的으로 쪼들려서 이런저런 걱정이 떠나지 않았다. 예전에는 집에 오면 便安했는데, 只今은 집에 오면 오히려 몸과 마음이 다 不便해졌다.

事實 민정이의 아빠는 理事를 끝까지 反對했었다. 하지만 ‘아이 敎育을 위해서’라는 아내의 말에 어렵게 移徙에 同意했다. 그런데 移徙를 하고 나서 보니 아이에게도 別로 좋은 것 같지 않았다. 그동안 工夫도 英語도 잘했던 아이는 이곳에서는 至極히 平凡한 아이로 묻혀버렸다. 自信感이 부쩍 없어지고 氣가 죽은 것이 憂鬱症이 생긴 듯도 보였다. 아이는 아빠만 보면 “아빠, 우리 다시 옛날 집으로 移徙 가면 안 돼?”라고 말했다.

그런데 移徙를 主張한 엄마도 狀況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살림이 빠듯해진 것은 勿論이고, 무엇보다 아이의 工夫가 영 시원치 않았다. 처음부터 좋은 結果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아이는 中間考査에서 처음으로 80點臺를 두 科目이나 받아 왔다.

엄마는 그럴수록 私敎育을 더 시켜서라도 예전 學校 때의 成跡을 받게 하기 위해 아이를 닦달했다. “너 때문에 집까지 팔고 移徙 왔는데 네가 이렇게밖에 안 하면 어떡해?”라는 말을 자꾸 하게 됐다. 아이는 좀 더 熱心히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누가 移徙 오자고 했어? 엄마 맘대로 왔잖아?”라고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移徙를 오고 나서는 아이와 싸우는 날도 부쩍 많아졌다. 移徙를 하니 生活도 敎育도 養育도 엄마는 더 힘들어졌다.

敎育 環境이 좋은 곳으로 移徙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敎育 環境 하나만 보고 家族 構成員에게 많은 犧牲(?)을 要求하는 理事는 옳지 않다고 본다. 敎育 環境 하나만 좋아지고 나머지는 모두 나빠진다면 바람직한 選擇이 아니다. 移徙는 家族 構成員들의 同意下에 삶의 質을 높이고 家族의 安定을 위해 決定되어야 한다. 家族 構成員들이 若干의 不便함이 發生해도 이 程度면 甘受할 수 있겠다는 合意가 되어야 한다. 但只 좋은 學群이라는 하나의 目的만 가지고 移徙하는 것은 無理數가 있다.

事實 父母로부터 “너 때문에 移徙를 가려고 한다”는 말을 들으면 아이는 참으로 難堪하다. 여기에 좋은 親舊도 많고, 人情도 받고 있는데 ‘꼭 가야 하나?’라는 疑問도 생기고, ‘왜 가야 해?’라는 反感도 생긴다. 或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한便으로는 ‘엄마 아빠의 期待만큼 못 하면 어쩌지?’라는 不安感도 든다. 轉學도 가기 前, 스트레스를 받는 狀況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自身이 가진 眞짜 實力조차 제대로 發揮하기가 어렵다. 轉學을 가서 元來 하던 만큼도 못 하는 事態가 發生하기도 하다.

게다가 아이에게 지나친 投資를 하게 되면 父母는 無意識的으로 아이에게 補償을 願하게 된다. 아이에 對한 父母의 期待値가 지나치게 높아진다. 父母도 사람인지라 無心결에 “너에게 들어간 돈이 얼마인데…”라는 말을 하게 되고, 持續的으로 그런 메시지를 보낼 可能性이 크다. 投資하는 만큼 뽑아내고 싶다. 그것이 成跡이든, 아이가 미친 듯이 熱心히 하는 모습이든 말이다.

勿論 父母의 말이 아이보다 돈이 重要하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은 어쩌다 내뱉은 말을 誤解할 수 있다. 그런데 父母가 代價를 바라면서 敎育的 支援을 하는 狀況은, 그것이 但只 아이의 誤解라고 하더라도, 좋은 敎育 環境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런 狀況이 되면 아이는 부담스러워서 잘하던 工夫도 못하게 될 可能性이 크다. 初中高校에 다니는 아이들이 學習 能力을 發揮하려면 情緖的인 安定이 가장 重要하다. 이 時期의 아이들은 親舊나 先生님과의 關係가 삐거덕거리거나 父母님과의 關係가 不便해서 情緖的으로 安定이 되지 않으면 똑똑한 아이도 工夫를 잘하기 어렵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敎育 環境 #江南 #情緖的 安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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