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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實錄韓醫學]〈46〉博識한 英祖가 不足했던 한 가지|東亞日報

[이상곤의 實錄韓醫學]〈46〉博識한 英祖가 不足했던 한 가지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2月 2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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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토사)의 꽃.
새삼(土沙)의 꽃.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英祖 때 宮中(太醫院) 衣冠이었던 유중림은 肅宗 때 御醫였던 有償의 아들로 ‘增補山林經濟’를 著述했다. 이 冊에서 유중림은 2臺를 거친 豐富한 醫學的 臨床經驗을 바탕으로 無子息인 男性을 위해 세 가지 處方을 提示했다. 古本建陽탕, 誤字연종환, 加味雙補丸이 그것으로, 이 세 處方에는 共通的으로 들어가는 藥물이 있었다. 바로 새삼(土沙·兎絲)이다.

옛 祖上들은 正月大보름 쥐불놀이를 하며 새삼을 찾는 이벤트를 벌였다. 대나무 밭에서 쥐불을 비추면 대나무 줄기 사이로 뻗은 새삼이 마치 空中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른 植物의 줄기를 감고 生長하는 모습이 마치 하늘에 매달린 人蔘처럼 보이는 것. ‘땅에는 人蔘, 바다에 海蔘이 있다면 하늘에는 새삼이 있다’는 말도 여기서 비롯됐다.


우리 祖上들이 正月大보름에 쥐불놀이로 밤을 밝히고 새삼을 찾아 먹으려 애쓴 理由는 겨울이 끝나는 地點에서 마지막 추위를 이겨낼 陽氣(陽氣)를 얻기 위해서였다. 쥐불놀이 때 새삼을 發見하고선 “새삼 밭에 불이여”라고 외친 것도, 새삼의 氏를 兎絲子(兎絲子)로 부른 理由도 이런 量的(陽的) 能力과 聯關이 있다. 뒷다리가 發達해 下體가 豐盛한 토끼는 女人의 앉은 모습을 꼭 닮았다. 토끼는 음(陰)을 代表하는 動物로 分類되며 十二支(十二支) 中에서 多産과 豐饒를 象徵한다. 달에서 방아를 찧는 動物이 唯獨 토끼인 理由도 그 때문이다. 토끼의 모습은 音的(陰的)이지만 하는 行動은 모두 量的이다. 龍王을 속이는 怜悧함과 뱀처럼 구멍을 잘 파는 能力은 兩(陽)의 象徵이다. 狡猾한 토끼는 세 個의 구멍을 파 天敵의 危險으로부터 自身을 保護한다.

새삼은 예부터 朝鮮産(産)이 最高로 여겨졌다. 中國의 본초서人 名義別錄은 ‘朝鮮의 냇가나 蓮못, 밭, 들판에서 兎絲子를 算出한다’며 그 原産地를 朝鮮으로 明示했다. 甚至於 名의 高官大爵은 새삼을 救하려 朝鮮 朝廷에 壓力을 넣기도 했다. 中宗實錄(37年)에는 “大國(明나라)의 宰相 下言(夏言)李 兎絲子를 請하니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但只 10斤만 보냅니다”라는 記錄도 있다.

實際 兎絲子는 가까운 過去에도 陽氣를 북돋우는 最適의 藥物로 脚光받았다. 增補山林經濟의 세 個 處方은 勿論이고 民間에 傳해온 處方도 이런 藥效를 再確認한다. “兎絲子를 술에 눅여 가루를 만들고 참새 알 흰자와 섞어 丸藥을 빚은 後 70알씩 따뜻한 술과 함께 먹는다. 그러면 男子의 精液이 차고 맑아져 無精子症을 治療한다. 子息을 얻는 데 있어 참으로 神祕한 處方이다.”

李睟光의 ‘芝峯類說’에도 새삼의 强力한 藥效가 言及돼 있다. 特히 陽氣를 돋우는 兎絲子의 性質을 强調했는데 甚至於 ‘너무 많이 먹으면 熱이 올라와 腫氣가 생기는 副作用이 있다’는 警告까지 덧붙였다. 그 程度로 새삼은 陽氣가 强한 藥物로 여겨졌다.

영조는 이런 兎絲子의 藥效를 十分 利用한 賃金 中 한 사람이었다. 영조는 어릴 때부터 下院(下元), 卽 陽氣가 弱해 小便을 보기 힘들어하거나 小便이 잦아 苦生을 했다. 小便을 보는 일은 물銃을 쏘는 原理와 다를 게 없다. 오줌발이 세면 한꺼번에 나가지만 힘이 없으면 짜내다가 逆流해 殘尿感을 일으킨다. 英祖 2年 10月 14日 承政院日記엔 ‘어릴 때부터 그런 傾向이 있었지만 最近에는 더욱 심해져 하룻밤에 數次例씩 小便을 본다. 特히 이番 祭祀 때는 小便이 甚히 마려워 失禮를 할 뻔했다’라고 곤혹스러워한 記錄이 있다. 甚至於 ‘小便이 방울방울 떨어져 苦痛스럽다’며 이런 症狀을 治療하기 위해 ‘兎絲子를 十數 次例 먹었다’고 告白한다. 只今으로 말하자면 前立샘肥大症이나 前立샘炎을 治療할 目的으로 兎絲子를 相容했다는 말이다.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유중림 #增補山林經濟 #古本建陽탕 #誤字연종환 #加味雙補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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