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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아이가 무서워하면 그건 斷乎한 訓育이 아니다|동아일보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아이가 무서워하면 그건 斷乎한 訓育이 아니다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1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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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아이를 진료한 뒤 父母와 이야기를 始作할 때 아이는 잠깐 나가 있게 한다. 그런데 間或 엄마 아빠와 함께 있겠다며 떼쓰는 아이가 있다. 언젠가 한 아빠는 그런 아이에게 두 눈을 부릅뜨면서 多少 무서운 목소리로 “너 오늘 말 잘 들어야 한다고 했잖아. 어서 나가지 못해”라고 했다. 아이는 입을 삐쭉거리며 今方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아빠는 눈과 목소리에 더 힘을 주면서 “쓰∼으읍! 어디서 울려고 그래? 어서 나가 있어”라고 했다. 꽤 仔詳한 아빠인데, 이런 狀況에서 아이를 무섭게 다루다니 意外였다. 그 아빠에게 “왜 그렇게 무섭게 하세요?” 물었다. 아빠는 벌겋게 唐慌하며 “저는…. 院長님이 말씀하신 대로 한 건데요. 斷乎하게…”라고 對答했다.

 요즘 養育에 關心을 갖고 찾아오는 아빠들이 하나같이 어려워하는 部分이다. 自身은 나름대로 斷乎하고 분명하게 하려고 한 것인데, 周邊에서는 자꾸 무섭다고 한단다. 어떤 아빠는 아예 斷乎하고 분명한 것과 지나치게 무섭고 强壓的인 것을 區別을 못하기도 한다.


 人間은 社會的 動物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평화롭게 살아가려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社會秩序와 規則이 있다. 萬 3世가 지나면 아이에게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許容되고 許容되지 않는지를 積極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것을 訓育이라고 한다. 訓育은 너무 强壓的이어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許容的이어도 안 된다. 앞의 事例와 같은 狀況에서 “엄마 아빠랑 같이 있고 싶구나. 그런데 어쩌지? 只今은 나가 있어야 하는데…. 이따가 장난감 사줄 테니까 잠깐만 나가 있어 주면 안 될까?”라고 아이의 脾胃를 맞추며 事情해서도 안 된다. 斷乎하고 分明하게 “나가서 기다려라”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이런 指針을 말할 때 絶對 무서울 必要가 없다. 雰圍氣가 좀 무서워야 父母가 斷乎해 보이고, 아이가 指針에 따를 것이라는 생각은 正말 엄청난 錯覺이다.

 그렇다면 都大體 어떤 表情과 목소리로 말해야 斷乎한 것인가. 많이들 묻는다. 그동안 많은 父母에게 그 解答을 나름대로 仔細히 주려고 努力해왔다. 그런데 많은 境遇 失敗했다. 어떻게 說明을 해도 適用할 때는 異常하게 ‘무섭게’로 바뀌었다. 그래서 苦悶해 보니 ‘斷乎함’은 但只 말하는 技術로만 接近하면 안 될 것 같다. 그 指針을 내릴 때의 父母의 感情, 생각, 內容으로 接近하는 것이 옳다.

 斷乎한 指針에는 ‘鎭重한 感情’이 들어있다. 指針은 아이의 行動에 對한 ‘못마땅함’ ‘노여움’에서 出發한 것이 아니라 아이에 對한 眞摯한 苦悶, 잘 가르치겠다는 意志에서 비롯된 ‘鎭重한 感情’에서 나왔다. 아이를 尊重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感情이다. 예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서 訓育을 始作할 때, 나는 아이에게 “오늘 先生님은 너에게 이것을 반드시 가르쳐주고 갈 거야. 宏壯히 重要한 거야”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이 말만으로도 態度가 많이 바뀌었다.

 斷乎한 指針에는 언제나 아이를 가르친다는 생각이 있다. 아이는 한 番에 배우지 않는다. 아이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이 생각이 確固하면 斷乎함에 무서움이 들어가지 않는다. 斷乎할 때 자꾸 무서워진다면 내 안에 ‘요것 봐라. 버르장머리 없이 아빠한테 이런 行動을 해?’ 乃至는 ‘只今 안 잡으면 나중에 얼마나 말을 안 들을까? 오늘 따끔하게 잡아야지’라는 생각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强壓이 들어간다. 이것을 아이는 무서운 抑壓으로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그것에 숙이는 것은 屈服이라고 여겨 말을 더 듣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斷乎한 指針은 말하는 모습보다 內容이 더 斷乎하다. 앞의 事例에서 나는 “院長님이 너를 억지로 끌어내지는 않아. 어른들끼리 할 얘기가 있는 거야. 그러니 나가서 기다려라. 네가 심심하면 다른 先生님이 너와 놀아주실 거야”라고 한다. 內容으로는 斷乎하게 ‘나가서 기다려라. 네가 여기에 있는 것을 나는 絶對 許諾하지 않겠다’를 傳達하지만 態度는 아이를 宏壯히 尊重한다. 眞摯하게 說明하고 어떻게 行動해야 하는지를 親切하게 알려준다. 이렇게 말하면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火를 내지 않아도 눈을 부릅뜨지 않아도 말을 듣는다. 權威나 指導力은 絶對 强壓에서 나오지 않는다. 相對에 對한 尊重에서 나온다. 指示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으로서 책임지고 保護해 줄 때 생긴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訓育 #養育 #鎭重한 感情 #斷乎한 指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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