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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環境에세이/양병이]高速道路 길이만큼 둘레길 만든다고?|동아일보

[環境에세이/양병이]高速道路 길이만큼 둘레길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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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1年 1月 1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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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府-地自體 環境對策 먼저 만들어야

筆者는 最近 濟州 올레 1코스와 7코스를 걸으면서 濟州의 숨어 있는 아름다운 景觀을 보고 그 眞髓를 느끼게 됐다. 많은 國民이 濟州 올레길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國民도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길이 됐다.

智異山 둘레길, 北韓産 둘레길度 많은 國民이 찾아가고 있다. 外國을 보면 所得水準이 2萬 달러쯤 되고 健康에 對한 關心이 높아질 때 徒步體驗觀光의 需要가 活性化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國內 狀況이 徒步體驗觀光이 人氣를 끌 時期에 到達한 것이다. 이러한 趨勢에 발맞추어 政府 各 部處는 勿論이려니와 全國의 地方自治團體들이 걷기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해 競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올레길과 둘레길이 人氣가 높아져 徒步觀光客이 急增하다 보니 여러 가지 副作用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둘레길 業務에 對한 政府 部處 間 競爭으로 副作用이 發生하고 있다. 環境部는 北韓産 鷄龍山 雉岳山 等 3個 國立公園에 2019年까지 總 770億 원을 들여 둘레길 185km를 造成할 計劃이다.

山林廳은 2012年까지 總 1000km의 ‘숲길’을 造成한다. 숲길 亦是 둘레길과 별다른 差異가 없다. 文化體育觀光部는 2014年까지 ‘文化生態探訪路’ 1200km를 造成할 計劃이다. 文化生態探訪路란 自然과 함께 該當 地域의 文化, 歷史를 함께 體驗하게 만드는 둘레길의 一種이다. 이들 3個 部處의 計劃을 綜合하면 앞으로 9年 以內에 全國 高速道路 길이의 63%에 該當하는 2400餘 km의 둘레길이 만들어지게 된다.

各 地方自治團體 計劃까지 包含하면 거의 高速道路 길이와 맞먹는 水準이 될 可能性이 높다. 이와 같은 政府計劃은 部處들 間에 競爭的으로 樹立하기 때문에 重複될 可能性이 있고 過剩投資가 이루어질 可能性도 높다. 政府 部處 間 業務調整을 통해 둘레길의 業務를 統合하든지 아니면 部處協議體를 構成해 擔當業務와 計劃이 重複되지 않도록 交通整理를 할 必要가 있다.

둘째, 徒步觀光客의 無秩序한 行爲로 둘레길 周邊의 自然環境이 毁損되고 住民들에게 被害를 주는 現象이 나타나고 있다. 둘레길이 앞으로 持續的으로 利用되고 國民에게 사랑받는 길이 되기 위해서는 探訪客들이 利用 에티켓을 지켜야 할 것이다.

셋째, 政府 豫算이 投入되다 보니 둘레길에 施設이 過剩 設置되는 事例가 나타나고 있다. 可能하면 둘레길은 自然 狀態의 길로 維持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施設은 最少化하는 게 바람직하다.

둘레길을 利用하는 理由는 천천히 걸으면서 우리의 所重한 自然과 文化, 歷史를 보다 仔細히 느끼며 體驗하기 위해서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自然과 文化, 歷史資源이 毁損되지 않고 잘 保全돼야만 둘레길이 持續的으로 國民에게 사랑받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병이 서울대環境大學院敎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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