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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說家 김혜나 “小說 읽는 건 거울을 바라보는 것 겉모습이 아니라 內面을 비춰주는…”|동아일보

小說家 김혜나 “小說 읽는 건 거울을 바라보는 것 겉모습이 아니라 內面을 비춰주는…”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10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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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世紀 靑年 作家들] <17>文學으로 새 삶, 小說家 김혜나

요가 자세를 취한 김혜나 소설가. 그는 “번번이 등단심사에 떨어져 좌절감에 고통받다가 요가 강사가 되면서 마음이 평안해졌다. 기이하게도 그러자 소설이당선됐다”고 돌아봤다.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요가 姿勢를 取한 김혜나 小說家. 그는 “番番이 登壇審査에 떨어져 挫折感에 苦痛받다가 요가 講師가 되면서 마음이 平安해졌다. 奇異하게도 그러자 小說이當選됐다”고 돌아봤다.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김혜나 小說家(36)가 最近 낸 小說集 ‘靑橘’(銀杏나무·1萬2000원)에는 이런 人物이 있다. 知覺, 早退, 結石을 反復하고 자꾸만 家出하는 女學生이다.

“學校에선 相談室에서 보내는 時間이 大部分이었어요. 反省文 쓰느라고. 가끔씩 들어가는 授業 땐 잠만 잤고요. 成跡은 最惡, 수없이 停學 맞고.”

그가 22日 들려준 學窓時節 얘기는 小說의 主人公과 겹쳐진다. ‘그러다 精神 차리고 工夫해서 名門大에 合格했다’면 感動的인 合格 手記감이었겠지만, 彷徨하던 靑少年期를 보내고 맞은 20代는 더욱 暗澹했다. 낮에는 카페나 食堂에서 일하고 밤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醉하도록 술을 마시면서 時間을 보냈다.

“漸漸 空虛해졌어요. 2年쯤 지나니 어느 瞬間 술이나 他人으로 空虛를 채우기가 싫어지더라고요. 그때 어렸을 적 읽었던 小說이 생각났어요.”

洞네(서울 陽川區 木洞)에선 工夫를 熱心히 하던 學生들이 多數여서, 親舊를 제대로 사귀지 못해 冊만 파고들었던 그였다. 小說家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習作에 들어갔고, 小說이 ‘20臺를 고스란히 집어삼킨’ 7年 뒤에야 登壇했다.

‘靑橘’의 美英은 룸살롱 社長의 아내이고 辱을 달고 산다. 그의 親舊 지영은 ‘先生님’ 소리를 듣는 作家이지만 經濟的인 問題로 헬스場 案內員이라는 副業을 繼續할 수밖에 없는 處地다. 지영에게는 요가 講師로도 活動하는 金 氏의 生活이, 美英에게는 高校 卒業 뒤 함께 부대끼며 時間을 보냈던 술親舊들의 삶이 녹아 있어 描寫가 생생하다. 金 氏는 “두 사람은 他人인 同時에 自己일 수 있다. 自身을 비추는 거울처럼, 서로에게서 自身의 모습을 發見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小說을 읽는 건 거울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거울로 겉모습이 아니라 內面을 비춰 보는 거죠. 살면서 抑鬱했던 것, 마음 아팠던 것,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것…. 그런 속내들을 小說이 보여줍니다.”

그는 “지난 世紀의 文人들은 戰爭을 겪었기에 自身의 體驗을 쓰는 게 그대로 時代의 苦悶을 담은 小說이 됐지만, 새로운 世紀에는 巨大한 外的 葛藤이 사라진 代身 많은 이들이 自身의 일에 關心이 많아졌다”고 說明했다. ‘모두가 世上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自身을 바꿀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톨스토이의 말을 들려주면서 金 氏는 “나 自身을 發見하고 回復하는 일이 무엇보다 時急한 時代이며, 이를 可能하게 하는 强力한 媒介體가 文學”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記者 kimjy@donga.com
#김혜나 #靑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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