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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手린 作家 “小說 없는 世界는 생각만해도 무서워”|동아일보

白手린 作家 “小說 없는 世界는 생각만해도 무서워”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8月 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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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世紀 靑年 作家들] <12> 文段이 注目하는 小說家 白手린

번역, 강의, 연구, 창작…. 백수린 씨가 해내는 여러 일 중에서도 그는 글쓰기의 성취감을 제일로 꼽았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飜譯, 講義, 硏究, 創作…. 白手린 氏가 해내는 여러 일 中에서도 그는 글쓰기의 成就感을 第一로 꼽았다. 전영한 記者 scoopjyh@donga.com
白手린 氏(36)는 올 初 文學과知性社가 主管하는 門址文學賞 受賞者로 選定됐다. 이 賞은 登壇 10年 次 以下 作家들이 한 해 동안 發表한 小說을 對象으로 한다. 白 氏는 最近 3年 새 門址文學賞, 젊은작가상 等 젊은 小說家들을 위한 文學像 候補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터다. 그만큼 文壇의 照明을 받아왔단 얘기다.

지난달 31日 만난 그는 自身이 걸어온 길에 對해 “‘異常한’ 選擇의 連續이었다”면서 웃음 지었다. 어렸을 적부터 이야기 만드는 걸 좋아했지만 小說家가 되기엔 才能이 없다고 여긴 그는 文藝創作科가 아니라 佛文科를 選擇했다. 글쓰기는 좋았기에 製빵을 배우면서 飮食 칼럼을 써볼까 苦悶하기도 했다. 그래도 小說을 써보지 않으면 後悔할 것 같은 마음에 白 氏는 大學院의 門을 두드린다. 自身처럼 프랑스 文學을 專攻하고 小說家가 된 女性이 敎授로 있는 곳이었다. 白 氏의 指導敎授가 된 小說가 최윤 氏는 才能이 없다며 망설이는 弟子에게 “쓰고 싶은 마음이 才能”이라고 激勵했다. 碩士를 마친 뒤엔 自發的 百獸의 삶을 擇했다. 登壇을 準備하기 위해서였다. 2年餘에 걸친 習作 끝에 서른 되던 해 白 氏는 小說家가 됐고, 評論家 金允植 서울대 名譽敎授에게서 “物件 되겠다 싶데”라는 評을 받았다.

“그 다음엔 小說에 集中했어야 했는데 工夫를 더 했어요. 後悔할 것 같아서요!(웃음)” 올 初 博士學位를 받은 그는 “工夫도 ‘異常한’ 選擇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小說이 工夫보다 훨씬 좋지만, (工夫를 한 게) 創作에 도움이 될 걸로 믿는다”고 意味를 두었다.

實際로 그랬다. 外國人에게 韓國語를 가르치는 女性이 나오는 ‘폴링 人 폴’, 外國에서 生活하면서 疏通의 힘겨움을 겪는 사람이 主人公인 ‘거짓말 練習’ 等 그의 小說엔 外國 背景이 種種 登場한다. 오랜 外國文學 硏究에 빚진 이 敍事들은 最近 젊은 作家들의 트렌드인 ‘脫韓國’小說 中에서도 注目할 만한 作品으로 꼽힌다.

그런 그에게 21世紀 文學의 役割을 묻자 “재미만 놓고 보면 (小說을) 안 읽는 게 맞다. 그것(재미)은 더 以上 文學이 擔當할 몫이 아니다”라고 斷乎하게 答했다. 버튼만 누르면 재미난 娛樂物이 쏟아져 나오는 世上을 가리키는 얘기다. 어떤 狀況에 對해서나, 어떤 사람에 對해서나 簡潔하게 要約해서 說明해주는 世上이기도 하다.

“小說도 사람에 對해 말합니다. 길게 천천히 들려주지만 句句節節 說明하는 方式이 아니에요. 이야기라는 形式을 통해서 傳하지요.” 그래서 그는 사람을 깊이 들여다보도록 하는 장르 中 “小說이 가장 재미있다는 것을 確信한다”고 했다.

冊이 많이 팔렸고 그만큼 作家의 影響力이 컸던 20世紀와 달리 새로운 世紀의 作家들은 “家內手工業 하듯 各自의 몫을 한다”고 그는 요즘의 世代를 說明한다. 그 몫은 무엇이냐는 質問에 白 氏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얘기를 했다. SNS는 어떤 事案을 社會的 이슈로 照明하는 데 特長點이 있지만, 그 이슈가 이틀만 지나도 사그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小說이 必要합니다. 時間을 갖고 記憶하기 위해서요. 小說 없는 世界는 생각만 해도 무서울 겁니다.”

김지영 記者 kimjy@donga.com
#白手린 #門址文學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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