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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家門과 慶州 崔富者집[육동인의 業] <26>|東亞日報 </26>

구겐하임 家門과 慶州 崔富者집[육동인의 業] <26>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0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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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인 강원대 초빙교수·직업학 박사
육동인 江原大 招聘敎授·職業學 博士
美國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隣近 구겐하임美術館. 建物 外樣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맨해튼 建物이 基本的으로 直四角形 성냥匣 構造인 데 비해 구겐하임은 巨大한 달팽이 模樣의 螺旋形이다. 傳統과 形式을 拒否한 겉모습에 걸맞게 現代美術 特히 抽象美術 分野의 世界 最高 傑作들을 所藏한 美術館으로 有名하다. 스페인 빌바오 等에도 分館을 둬 世界人의 文化空間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美術館 이름 구겐하임은 무슨 뜻일까. 스위스에서 美國으로 移民 가서 成功한 한 유대人 家門의 性(姓)이다. 無一푼에서 始作해 큰 財産을 모으고, 이를 社會에 還元하는 成功 스토리를 잘 그려주는 家門이다. 이 家門은 19世紀부터 鑛山으로 돈을 번, 이른바 ‘鑛山財閥’이다. 坑道의 가장 끝인 ‘막장’이란 單語가 人生의 밑바닥을 表現하듯, 가장 險한 일을 하는 鑛夫들의 피와 땀, 때론 목숨을 代價로 얻은 財産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구겐하임의 이미지가 처음엔 그리 좋을 理 없었다.

구겐하임 家門은 그러나 번 돈을 多樣한 慈善事業에 썼다. 美術館은 그中 하나다. 以後 구겐하임 브랜드는 肯定的으로 바뀌었고, 事業도 乘勝長驅했다. ‘남을 도와주겠다’는 純粹한 마음으로 慈善을 始作했겠지만, 結果的으로 그 德에 事業이 繼續 發展하는, 結局 ‘自身을 도와주는 일’李 된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世界에서 가장 齷齪같이 돈을 버는 것으로 有名한 유대人들은 慈善을 매우 强調한다. 유대 言語인 히브리어에는 ‘남에게 베풀다’라는 意味의 慈善(charity)이라는 뜻을 가진 單語가 없다고 한다. 가장 비슷한 말로 體다카(Tzedakah)란 單語가 있는데, 이는 ‘해야 할 當然한 行爲’란 뜻이다. 慈善은 選擇이 아니라 義務인 것이다.

西洋에는 ‘惡魔의 눈(evil‘s eye)’이란 風習이 있다. 누군가 富와 權力을 가지면 自然스레 그것을 시샘하는 勢力이 생기는데, 그것이 惡魔의 눈이다. 富와 權力이 커질수록 惡魔의 눈도 많아져 結局에는 富와 權力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惡魔의 눈에서 벗어나기 위해 各種 符籍의 힘을 빌리기도 하지만, 平素 이웃 사람들에게 잘하면 惡魔의 눈이 사라진다고 한다.

朝鮮時代 300年 동안 12代에 걸쳐 富를 누렸다는 慶州 崔富者집. 只今도 남아있는 古宅에 적혀 있는 이 家門의 6가지 家訓(六訓)李 興味롭다. ‘進士 以上의 벼슬을 하지 말라’ ‘며느리들이 시집오면 3年 동안 낡은 무명옷을 입혀라’ 等 節制와 함께 ‘四方 100里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나그네를 厚하게 待接하라’는 베풂에 關한 얘기들이다. 이런 家訓은 ‘財物은 糞尿(똥)와 같아서 한곳에 모아 두면 惡臭가 나 견딜 수 없지만, 골고루 四方에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法이다’는 가르침을 따른 것이라고 傳해진다. 그 德에 舊韓末 굶주린 百姓들이 盜賊 떼로 變해 富者집을 掠奪할 때도 崔富者집은 오히려 이웃들이 나서서 지켜주었다고 한다.

慈善에 關한 스토리는 東西古今 비슷하다. 慈善을 많이 하는 사람이 幸福하고, 또한 그들이 經營하는 企業들의 生命力이 훨씬 길다는 것도.

육동인 江原大 招聘敎授·職業學 博士
#육동인의 業 #구겐하임 #구겐하임美術館 #慈善事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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