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年 코스피가 3,000까지 뛸 것이다.”
지난해 末 쏟아진 國內 證券社들의 株價 展望 報告書는 薔薇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美國 씨티그룹, 日本 노무라證券 等 大多數 外國系 金融社도 3,000을 내다봤다. 實際로 코스피는 지난해 末 2,500을 넘나든 데 이어 올 2月 場中 2,600을 突破하며 머지않아 ‘3,000 時代’를 여는 듯했다.
投資者들은 이런 薔薇빛 分析과 더불어 韓國 經濟의 成長勢를 믿었다. 政府와 韓國銀行은 上半期(1∼6月) 내내 올해 3% 成長이 確實하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民間 經濟 專門家들이 “景氣 沈滯의 初入 段階”라고 警告했지만 政府는 性急한 判斷이라고 置簿했다. 政府는 지난해 10月부터 10個月 連續 ‘景氣 回復勢’ 判斷을 維持하다가 이달 發表한 經濟動向(그린북)에서야 回復勢 表現을 削除했다.
그러는 사이 코스피는 2,100 線까지 미끄러지며 올해 最低點을 갈아 치우고 있다. 特히 ‘검은 木曜日’로 불린 이달 11日 코스피 市場에선 하루 만에 時價總額 65兆 원이 蒸發했다. 歷代 最大 規模다. 豫想보다 큰 下落 幅에 證券社들은 부랴부랴 올해 目標 株價를 낮춰 잡고 있다.
證市 專門家들은 好材가 될 것으로 期待했던 要因들이 제대로 作動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輸出은 5個月째 月 500億 달러를 넘는 等 新記錄 行進을 이어가고 있지만 ‘半導體 쏠림’ 現象은 더 甚해져 輸出 企業들의 株價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國內 證市 低評價)’의 原因으로 꼽히던 硬直된 南北 關係도 最近 解氷期를 맞았지만 株價에는 全혀 反映되지 않고 있다.
한 證券社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證市 下落勢를 이끄는 美中 貿易戰爭, 美國 基準金利 引上은 豫想됐던 惡材다. 國內 證市는 外部 衝擊에 弱한 韓國 經濟의 體質 問題가 다시 불거지면서 다른 나라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診斷했다. 다른 證券社 리서치센터長은 “證市는 實物經濟의 거울이라는 말을 두고 맞다, 틀리다 論爭이 있지만 적어도 只今의 韓國에서는 맞는 말”이라고 强調했다. 外風에는 脆弱하고 所得主導成長, 革新成長 같은 現 政府의 經濟 政策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있는 南北關係 好材마저 제대로 活用하지 못하는 게 韓國 經濟의 現住所이며 이게 株價에 고스란히 反映되고 있다는 뜻이다.
結局 코스피의 墜落은 半導體에 依存한 韓國 輸出의 構造的 問題,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企業·消費心理, 效果가 未備한 政府 經濟政策 等이 맞물린 結果인 셈이다. 코스피 下落을 單純히 金融市場의 問題로 局限해 解釋해서는 안 된다. 株價에 投影된 韓國 經濟의 危機 警告音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이건혁 經濟部 記者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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