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産業1部 記者
유난히 財閥家 承繼 消息이 이어진 한 週였다. 구본무 LG 會長이 他界한 지 40日 만인 지난달 29日 LG 理事會는 滿 40歲의 長子, 具光謨 前 LG電子 常務를 그룹 會長으로 승진시켰다. CJ그룹도 이재현 會長의 長女 이경후 氏(33)를 이달 1日附로 CJ ENM 브랜드戰略 擔當 常務로 發令 냈다. 會社 側은 否認했지만 財界에선 CJ E&M과 CJ오쇼핑의 合倂으로 새로 出帆한 主力 系列社에서 本格的인 3世 經營을 始作하는 게 아니냐는 解釋이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機內食 波動이 이어지던 3日엔 錦湖아시아나그룹 박삼구 會長의 長女 박세진 氏(40)가 금호리조트 經營管理 擔當 常務로 入社했다. 直前까지 朴 氏는 專業主婦였다.
財界에선 1945年 光復 以後 本格的인 韓國 企業社가 始作됐다고 본다. 한 世代를 平均 35年으로 잡는다면 韓國 企業들에 이제 3世代의 幕이 열린 셈이다. 最近 承繼 消息이 이어지는 理由다.
承繼를 통한 오너 經營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果敢한 決斷을 통한 ‘스피드 經營’과 ‘責任 經營’李 오너 經營의 長點으로 꼽힌다. 韓國이 이른바 ‘超隔差 戰略’으로 半導體와 電子産業에서 스승 格이던 日本을 追越하는 過程에서 特히 빛을 發했다.
反面 오너의 力量 不足으로 意思 決定을 그르칠 境遇 企業에 돌이키기 어려운 打擊을 안길 수도 있다. 홍콩中원臺의 조지프 판 敎授가 臺灣 홍콩 싱가포르의 214個 家族經營企業을 分析한 結果 總帥 交替 以後 8年 사이 平均 60% 가까이 企業 價値가 떨어졌다. 그러므로 成功的인 承繼는 單純한 자리 물림이 아니라 企業이 새로운 成長을 始作한다는 前提를 깔고 있다. 承繼 作業은 單純히 오너 家族뿐 아니라 企業 全般의 成敗와 任職員들의 삶에 直接的인 影響을 미치는 重要한 節次라는 얘기다.
承繼 作業이 쉬운 것만도 아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2015年 4月號)에 실린 글로벌 人事管理 컨설팅業體 이곤젠더의 分析에 따르면 全 世界的으로 30%의 家族經營企業만 2世 承繼에 成功했다. 3歲까지 가는 企業은 12%에 不過했고, 고작 3%만이 4歲 以上 承繼를 해냈다. 100個 企業 中 3個만 4歲 承繼에 成功한 셈이다.
이곤젠더는 承繼에 成功한 글로벌 50個 家族經營企業을 分析한 結果 그 背景에 安定的인 支配構造와 더불어 오너 個人의 力量이 있었다고 評價했다. 會社가 追求하는 價値를 完璧하게 內在化하고 旣存 常識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어젠다를 提示해내는 力量이다.
特히 오너들은 顧客과 職員을 最優先視하는 戰略을 세우고 企業의 社會的 責任을 强化하려는 傾向도 强했다. 그들이 내다보는 未來는 다음 ‘分期’가 아닌 다음 ‘世代’란 것이다. 最近 承繼 隊列에 合流한 韓國의 3, 4世들이 ‘3%의 壁’을 넘으려면 꼭 새겨들어야 할 助言이다.
김지현 産業1部 記者 jhk85@donga.com
-
- 좋아요
- 0
個
-
- 슬퍼요
- 0
個
-
- 火나요
- 0
個
-
- 推薦해요
- 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