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年未濟事件 풀고… 假名 쓰며 거지 行世 16年逃走犯檢擧…

東亞日報
入力 2017年 7月 15日 03時 00分

박훈상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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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萬9000名僑民-觀光客保護… 코리안데스크 活躍相

2013年 8月. 필리핀 세부에서 食堂을 運營하는 林某氏(當時 43歲)가 숨진 채 發見됐다. 3發의 銃을 맞은 狀態였다. 目擊者나 證據物도 없었다. 現地警察은 未濟事件으로 處理했다.

지난해 4月細部 코리안데스크로 派遣된 심성원 輕減은 韓國人關聯事件資料를 보던 中林氏의 죽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周邊探問을 통해서 林氏食堂에서 일하던 從業員 C 氏(23)가 犯行을 저질렀다는 諜報를 入手했다. 現地警察은 다시 搜査에 나섰고 結局犯人을 逮捕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韓國人事件專擔班)는 僑民과 韓國人旅行客을 노린 殺人·拉致事件을 專擔한다. 國內에서 필리핀으로 逃走한 海外逃避事犯을 檢擧하는 일도 重要한 業務다. 2012年 5月 서승환 警正(40)李 ‘1號 코리안데스크’로 마닐라에 派遣돼 필리핀 警察官 2名과 合同勤務를 始作한 게 처음이다. 이어 2015年 2月韓國인 對象强力犯罪가 頻繁하게 일어나던 앙헬레스 地域에 警察官 1名이 追加로 派遣됐다. 지난해 5月細部 카비테 等에 4名이 追加派遣돼 現在 6名이 活躍中이다.

필리핀 滯留韓國人은 8萬9000名에 達한다. 海外滯留國中 10番째로 많다. 하지만 最近每年韓國인 10名假量이 被殺될 程度로 治安이 不安한 國家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9名이 死亡했다.

警察廳은 코리안데스크뿐 아니라 2015年부터 現場鑑識犯罪分析映像分析分野專門警察官을 現地에 派遣했다. 韓國人對象犯罪를 本格的으로 解決하겠다는 意志다. 2016年 4月韓國인 宣敎師殺人事件의 境遇閉鎖回路(CC)TV 分析으로 有力容疑者를 識別해 檢擧했다. 같은 해 10月에는 150億 원臺投資詐欺被疑者가 殺害된 事件을 指紋과 血痕等主要證據를 採取해 解決했다. 2016年 코리안데스크와 派遣警察이 現地警察과 共助해 解決한 殺人事件은 7件中 4件. 필리핀 警察의 殺人事件容疑者檢擧率이 6% 程度인 걸 勘案하면 相當하다.

7700個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到着하면 몸을 숨길 수 있다’라는 認識이 있어 逃避事犯의 天國으로 꼽힌다. 코리안데스크는 每日같이 現地僑民을 만나고 필리핀人에게 食事를 待接하며 諜報를 入手한다. 지난해에는 韓國에서 殺人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逃走해 16年째 假名을 쓰고 거지 行世를 하던 逃避事犯을 檢擧하기도 했다. 2012∼2016年 필리핀에서 붙잡혀 送還된 逃避事犯은 211名에 達한다. 中國(180名) 泰國(135名) 美國(74名) 等을 제치고 世界에서 가장 많다.

박훈상 記者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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